Yellow Page의 화려한 부활? KT 로컬스토리

2009.11.02 14:12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블로그에 올린 내용을 수정/보완해서 다시 올립니다.]

1990년대 초반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전에 검색엔진의 원형은 전화번호부였습니다. 미국 전화번호부의 노란색 커버에서 비롯된 Yellow Page라고 하는 컨셉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는 일반적인 모습일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었습니다.

Yellow Page Lounge
Yellow Page Lounge by Luke Blackmor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그 당시만 해도 기존에 정보를 잘 찾는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 도서관의 도서분류나 전화번호부의 업종분류와 같이 정보를 잘 분류해 놓는 것이기에 당연히 인터넷의 정보도 분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던 겁니다. 하지만 분류라는 것인 아무리 자동화를 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 사람의 판단과 손이 필요하고 그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터넷에서는 더 이상 맞지 않는 방법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전에는 전화번호부를 당연히 집에 놔두고 사용했던 시절도 있었는데요. 핸드폰이 전체 인구수보다 더 많이 보급된 지금은 집에 전화번호부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옐로우 페이지의 컨셉을 그대로 살리고 살아남은 것이 있습니다.

[출처 : http://bit.ly/2njfpe]

바로 상가책자입니다. 아마 대단지 아파트를 비롯해서 왠만한 집에 가끔씩 현관에 비닐봉지에 넣어서 걸려있는데요. 주변 상가의 각종 가게 정보가 있습니다. 대부분 배달음식 가게지만 인테리어나 집수리 관련, 병원 관련 정보가 실려있어서 가끔 밤에 뭘 시켜 먹을때 유용합니다.

맛집의 경우만 봐도 유명한 지역을 중심으로 블로그나 게시판 정보가 많지만, 사실 지역에 특화된 정보는 아직도 검색엔진에서 검색해도 결과를 찾기 어려운 정보입니다.

지역에 특화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은 여전히 아무도 제대로 실현해 내지 못한 신세계와 같습니다.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인 LBS(Location Based Service)가 돈이되렴녀 결국 지역에 특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런점에서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는 KT 로컬스토리는 앞으로 아이폰과의 결합 그리고 지역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의 의지와 참여에 따라서 대박도 가능한 서비스로 보여집니다.


사실 지역 정보만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재미가 없습니다. 단순히 재미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사용자들이 머물고 사용자들의 인터랙션 그리고 사용자와 가게 주인들과의 인터랙션이 일어나고 이러한 일련의 정보들이 컨텐츠로 쌓이는 지역포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에서 KT의 로컬스토리는 단순히 지역 정보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관련된 스토리를 함께 제공하고 있어서 많은 기대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가게 사진, 위치, 연락처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추가로 VoIP를 염두에 두고 문의하기를 SMS와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약까지도 가능하게 해서 홈페이지 등을 만들기 힘든 지역의 가게 주인들이 쉽게 자신의 가게와 관련되어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일방적인 정보만이 게시되어 있는 상가책자를 가지고 주문을 하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사진만 보고 맛있기를 바라는 것인데, KT 로컬스토리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서 내가 살고 있거나 근무하고 있거나 또는 갑자기 방문한 지역에서 필요한 가게가 어디에 있는지 한번에 알 수 있다는 장점이 기대가 됩니다.

무엇보다 KT는 전화번호부라는 어마 어마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데요. 점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만 어떤 식으로 든지 할 수 있도록 한다면 KT 로컬스토리는 향후 KT에서 출시될 아이폰과 함께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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