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의 세계사

2019.03.13 15:40

고대 역사를 공부하거나 듣게 되면 꼭 나오는 것이 석기 시대를 거쳐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 등의 금속으로 만든 도구를 사용하던 시기에 따른 역사의 구분이다.


그만큼 인류 역사에 있어서 도구와 그 도구를 무엇으로 만들었는지가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은 금속이 어떻게 인류의 역사에 영향을 주고 발전시켰는지에 대하여 아주 쉽게 쓴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금속이라고 하면 고등학교 화학 시간에 원소 기호에 대한 암기와 관련된 무서운 기억이 있어서 결코 편하지 않다.




우리 시대에 있어서 금속은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재료이며 기술 발전의 토대이기에 화학 시간이 아니지만 미디어를 통해서 여러 금속과 관련된 뉴스를 접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남북이 빨리 경제 교류가 일어나서 북한에 매장되어 있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날이 빨이 왔으면 한다.


현대에 있어서 많은 금속이 산업 현장부터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이 사용되는데, 저자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구리, 납, 은, 금, 주석, 철, 수은 등의 7가지 대표 금속을 가지고 인류의 역사를 풀어나간다. 


저자에 의하면 금속의 조건은 1.고체가 되었을 때 금속광택이 나야할 것, 2.전기와 열을 잘 전달할 것, 3. 전성과 연성을 가지고 있을 것, 4. 홑원소 물질일 것.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원소여야만 비로소 금속이란 이름표를 붙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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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볼 수 있는 ‘무연휘발유無鉛揮發油’는 납이 들어가지 않은 휘발유를 말한다.


기원전 2500년경 이집트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은이 금보다 더 귀하게 대접받기도 했다. 순도 높은 은을 분리해 내는 제련은 질 좋은 은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다.


구리, 납, 은 그리고 금이 인류의 최초의 금속이 될 수 있었던 공통된 이유는 다른 금속들에 비해 내식성이 좋아서 공기나 수분에 의해 잘 부식되지 않았거나, 전성이나 연성이 좋은 덕분에 가공하기가 쉬웠던 것


주석이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을 보면 지구에 풍족한 자원일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매장량이 매우 적다. 심지어 희소금속으로 분류된 일부 희토류들보다 더 귀할 정도다.


철로 만들어진 고대 유물이 발견되는 경우는 상당히 적은 편이다. 왜 그럴까. 성질 급한 철의 빠른 부식 속도 때문이다


실제로 인류가 청동기 시대에서 철기 시대로 진입하기까지는 수천 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철을 녹일 수 있을 만큼의 온도인 1535도를 만들어 내지 못해서였다.


철은 알루미늄보다도 무른 금속이다. 게다가 연성과 전성도 커서 잘 펴지고 잘 늘어난다. 철이 지금과 같은 강도를 가지게 된 것은 야금 과정에서 탄소가 들어갔기 때문이니, 철이 단단한 금속이라는 오해는 그만해 주시길.


수은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금속 중 실온에서 유일하게 은백색의 금속광택을 내는 액체 상태로 존재한다.


수은을 넣어 만든 합금을 ‘아말감amalgam’I


한국 등 139개 참가국이 수은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미나마타 협약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이다. 협약에 따르면 앞으로는 새로운 수은 광산의 개발이 금지되고 조약 발효 후 15년 뒤부터는 기존의 광산에서도 수은을 채굴해선 안 된다. 또 2020년부터는 수은을 사용한 체온계나 형광등, 건전지 등에 대한 제조나 수출도 전면적으로 금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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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이라고 하면 우리 생활과는 좀 떨어져 있는 그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인류의 역사의 전환점이 다름 아닌 금속 이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딱딱한 주제치고는 술술 넘어가는 책이어서 머리를 식히거나 할 때 읽어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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