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를 통해 본 AR의 가능성

2016.09.29 07:30

우리나라도 속초, 강릉 등 일부 지역에서 할 수 있는 포켓몬고를 일본에 가서 해 보았다.


거의 게임을 하지 않는 나에게 이번 4일간의 일본 일정은 양손이 너무나 바쁜 기간이었다. 걸어 다니면서 계속 포켓몬을 찾고 레벨을 올리고 포켓 스탑에 들러서 아이템을 얻느라 너무나 바쁘게 보냈다.


단순히 화면만 들여다보는 게임이었다면, 이 정도로 집중해서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이동을 하는 중에 포켓몬이 나타나면 잡기 때문에, 여행 일정에 따라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특히나, 걸어 다녀야 부화시킬 수 있는 알이나 포켓몬이 나타났을 때 던지는 포켓볼과 여러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포켓 스탑은 대부분 지역 명소와 연결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포켓 스탑을 통해서 그냥 지나치면 알 수 없었던 지역의 숨겨진 명소를 알 수 있었다.


아래 사진에서 파란색 또는 분홍색 받침과 정육면체가 있는 곳이 포켓 스탑이고, 포켓몬이 올라가 있는 곳은 체육관인데, 포켓몬의 CP(파워/싸움 레벨)를 높이기 위해 트레이닝 시키는 곳이다. 트레이너 레벨 5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다.




아마도 광고와 결합하면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 같다. 



포켓 스탑에서 얻은 알은 부화가 가능한 거리가 있는데, 거리가 길수록 희귀한 포켓몬이 나온다.




여행 중이어서 쉽게 10km까지도 걸을 수 있었는데, 이렇게 알이 부화 돼서 나오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는 것 같다.



사실 포켓몬고는 그동안 의문을 가졌던 VR기술 그중에서도 AR기술로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첫 사례인 것 같다.


AR(Augmented Reality)은 번역하면, 증강현실(增强現實)이라고 하는데, 가상 현실(VR : Virtual Reality)의 한 분야로 실제 보이는 환경에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활용하여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하여 보여주는 기술이다.


AR은 이미 많은 기업이 공을 들이고 있는 기술이다. 대표적으로 MS의 홀로렌즈를 들 수 있는데, 아래 영상을 한번 보시라.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웨어러블 기기와 결합한 AR 기술의 가능성은 아마도 생산성 도구에서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지금까지 생산성 도구는 개인의 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가 시공간의 제약, 협업의 중요성이 대두하면서 자연스럽게 클라우드 기반으로 넘어왔다.


앞으로는 PC 중심에서 스마트 기기로 생산성 도구의 기반이 완전히 바뀌게 되면, 더욱더 AR 기술과의 결합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단순히 키보드, 마우스가 아닌 모션이나 제스처가 중요한 입력 도구가 되고, 화면이나 종이 인쇄가 아닌 가상 현실로 보이게 되면, 문서 포맷을 벗어난 오피스, 입출력 기기의 확대와 연동이 편리한 생산성 도구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개인마다 기업마다 수십 기가 또는 수십 테라씩 가지고 있는 기존 문서나 영상의 변환 또는 전환이 새로운 이슈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MS의 경우 AR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엔 홀로렌즈부터, 오피스 365와 같은 클라우드 오피스 그리고 웹과 모바일의 경계를 넘나드는 Sway까지 여러 가지 고민을 하는 것 같다.


과연 우리나라는 이러한 변화에 얼마나 대응하고 있을까? 이미 AR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이다. 한글과 컴퓨터와 같은 대표적인 생산성 업체의 대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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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MS의 승부를 통해서 보는 SW의 미래는

2009.09.03 10:49
구글과 MS의 정면 승부

구글은 인터넷 특히, 검색에서 압도적이며, MS는 OS와 업무용 소프트웨어(office)에서 압도적입니다. 분야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서로 부딪칠 일이 없을 것 같은데도 결국은 정면승부를 하게 된 상황입니다.

이미 구글은 크롬 OS를 통해서 OS시장에 진입을 한 상황이고, 구글 독스를 통해서 오피스 프로그램을 웹으로 구현한 상황입니다. 또한, MS는 야후와의 극적인 제휴를 통해서 인터넷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사간의 전면전은 인터넷과 PC용 OS 및 S/W 시장은 너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현재 상황이나 앞으로의 예상은 점점 더 둘 사이의 차이가 없어지고 결국에서 결합될 것이라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컴퓨팅 환경의 발전

사실 이미 예견된 상황이지만, 최초의 컴퓨터를 활용한 업무 환경은 커다란 서버에 터미널로 접속해서 서버 안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하던 Host/Terminal 컴퓨팅 환경에서, Client/Server 컴퓨팅환경으로, 거의 10년 전부터는 웹 컴퓨팅 환경으로 변화되었습니다.
flight deck (2)
flight deck (2) by david⢰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웹으로 구현할 수 없는 것이 없어 보이던 웹 컴퓨팅 환경도 기업용 업무 S/W에서는 한계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인터넷에서 데스크톱 프로그램 수준의 실행가능하고 확장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한 X-Internet이 나오면서 변화를 겪게 됩니다.

어려운 얘기 같은데, 웹 브라우저로 업무 서버에 접속해서 업무를 보는 것이 보편화되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Client/Sever 환경보다 불편하고 구현이 쉽지 않거나 유지보수가 용이하지 않은 부분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X-Internet이니 RIA니 클라우드 컴퓨팅이니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오게 되는 건데요. 결국 인터넷은 데스크톱으로 데스크톱은 인터넷을 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S/W의 미래

새로운 기술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일으키는지, 새로운 비즈니스가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와 비슷한 얘기입니다만, 확실히 구글과 MS의 전면전을 보면서 한가지 확실한 것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디바이스를 통해서도 인터넷이든 데스크톱이든 서비스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유비쿼터스라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만)가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앞으로 S/W는 반드시 OS, 디바이스, 네트워크 등의 제약에 벗어난 형태로 개발되고 사용자들에게 제공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 새로운 언어나 플랫폼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RIA 환경이 가장 근접해 보입니다.

그래서 요즘 Hot 아이템이기도 한 FLEX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것은 또 하나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인데요. 그것은 개발자와 디자이너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겁니다. 최근에서 저도 새로운 서비스에 FLEX를 적용해 보았는데,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혼선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전에 웹 개발 환경처럼 이미지를 만들고 코딩을 해서 개발자에게 넘기는 것이 아니라 거의 개발이 끝난 상태로 넘어갑니다. UI나 레이아웃을 손대는 것이 개발의 전부이다 시피하는 상황인지라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헷갈려 하고 호흡이 맞지 않으면 시간은 지연되고 결과물은 산으로 가고 그러더군요.
(필히 개발자들은 앞으로 디자인 감각과 함께 협업하는 기술, 소통하는 기술을 가지셔야 할 겁니다.)

아무튼, 지금은 새로운 비즈니스의 출현을 보면서 새로운 기술을 예상하고, 새로운 기술을 보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예상할 수 있는 눈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뱀다리) 최근에 좀 바쁜 일이 있어서 블로그에 뜹했습니다. 아.. 그리고 앞으로는 경어체로 쓰는 습관을 가지려고 합니다.
뱀다리2) 포스팅하고 보니 뻔한 이야기에 그저 그런 이야기이군요. -_- 내공이 부족한데 수련도 부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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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Business MS, S/W 미래, 구글, 유비쿼터스, 컨버전스

야후+MS > 구글...과연 그럴까?

2009.07.31 11:19
야후와 MS의 검색제휴

오라클이 썬을 인수한 것 만큼 놀랍지는 않다. 뭐 몇 년째 MS가 야후를 탐내왔기 때문에 예상했던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보도자료를 통해서 공개된 양사간의 합의사항은 어째 MS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해 보이는 것 같다.
Finger to MS
Finger to MS by nicubunu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이런 격한 반응을 하는 사람도 있다. 왜 M$가 미우니까...)

MS와 야후의 제휴내역을 블로거 와이엇님이 잘 정리해 놓으셨는데, 살펴보면

  1. 양사의 검색 제휴 기간은 10년입니다.
  2. MS는 10년간 야후의 핵심 검색 기술에 대한 독점적인 라이센스를 가지며 야후 검색 기술을 MS의 웹 검색 플랫폼에 통합할 수 있다.
  3. MS의 빙은 야후의 사이트들에 독점적인 알고리즘 검색과 유료 검색 플랫폼이 된다.
  4. 야후의 기술과 데이터는 디스플레이 광고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검색 외 야후의 다른 사업에 계속 사용한다.
  5. 야후는 양사의 독점적인 전세계 프리미엄 검색 광고 판매망이 된다.
  6. 양사의 셀프 서비스 광고는 MS의 AdCenter 플랫폼을 사용하며, 모든 검색 광고 가격은 AdCenter의 자동화 경매 프로세스에 의해 정해진다.
  7. 양사는 각자 자신의 디스플레이 광고 사업과 판매 조직을 유지한다.
  8. 야후는 야후의 UX 및 검색 UX를 MS의 기술을 통해 혁신한다.
  9. MS는 야후가 소유하고 있거나 협력하고 있는 야후 네트워크를 통해 생기는 트래픽 수익금 배분을 통해 야후에게 보상한다.
  10. MS는 초기 5년 동안 야후 네트워크를 통한 검색 수익의 88%를 야후에게 제공한다.
  11. 야후는 현재의 검색 관련 협력사들과 계속 연합한다.
  12. MS는 처음 18개월 동안 각국의 야후 네트워크에게 검색당 수익을 보장한다.

[출처 : MS, 야후와 검색 제휴 성사, 구글과 검색 전쟁 2라운드 (업데이트)]

한마디로 MS의 검색엔진과 검색광고시스템을 야후가 사용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정보의 홍수를 넘어서서 한 사람이 인간의 뇌와 시간으로 인지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를 가뿐히 뛰어넘은 세상이기에 그 무엇보다 정보를 제대로 찾아줄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한 세상이다.

웹에서 정보를 잘 찾아주기 위해서 검색엔진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많은 리소스와 인프라가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한 일인데, 안타깝게도 MS에는 숙련되고 뛰어난 개발자들이 많지만, 검색엔진만을 놓고 보자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고민이 깊어질 때에 야후는 MS에게 있어서 매우 관심이 가고 갖고 싶은 물건일 수 밖에 없는데, 감사하게도 검색엔진과 관련된 부분만 이렇게 장기적으로(인터넷 비즈니스에서 10년이라는 얘기는 거의 무한대라고 봐도 될 기간이다) 계약을 맺는다는 것은 MS에게 너무나 고마운 계약인 것이다.


검색만 보자면 찻잔 속의 태풍

이번 딜에 대해서 검색측면에서만 보자면 찻잔 속에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시장조사 기관 컴스코어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미국 검색엔진 시장에서 야후와 MS는 각각 20%와 8%를 차지하지만 구글(65%)에 비해선 크게 낮은 수준이다.

정보를 찾는 행위자체만 놓고 보자면, 대부분의 검색엔진 사용자들은 2~3개의 검색엔진을 함께 사용한다. 구글과 야후 또는 구글과 MS를 같이 사용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새로운 검색엔진이 나와도 검색 대 검색으로 붙어서 구글에 대해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줄 수 없다면 1위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얼마 전에 MS가 야심 차게 꺼내놓은 빙은 예상과 달리 구글의 점유율도 야금, 야후의 점유율도 야금 먹은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구글에 비해서는 잘 모르겠는데, 야후에 비해서는 확실히 검색결과가 쓸만하다고 사용자들은 느끼는 것이다.

이번에 MS와 야후에 검색을 제휴하면 결국 구글과 MS+야후를 함께 사용하는 결과가 되니까 모르긴 몰라도 구글의 검색점유율이 도리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를 놓고 보자면 초대형 태풍

MS의 장기적인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자면, 이번 딜은 MS에게 날개를 달아준 형국이다. MS는 SW시장에서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1위 기업이다.

앞으로 모든 SW가 네트워크와 모바일로 결합되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가 되기에 MS에게 부족했던 네트워크와 관련된 역량을 더 쌓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이다.

이번에는 검색과 관련된 제휴에 불과하지만, 야후에는 검색 말고도 유용하고 많은 사용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서비스와 컨텐츠들이 있기 때문에 널린 곶감 쏙쏙 빼먹듯이 MS가 야후의 자양분을 흡수한다면 제대로 구글과 승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차피 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구글이 노력하고 있지만, 개별 서비스의 완성도를 놓고 보자면 솔직히 MS와는 경쟁이 안 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MS가 하나 둘 인터넷 비즈니스를 제대로 익히고 경험하면서 경쟁하기 시작하면 구글의 내일도 절대 보장할 수 없을 것 같다.

아무튼 영원한 1등이란 없고 무엇보다 불구경과 함께 가장 재미있는 것이 싸움 구경인데, 앞으로 구글과 MS가 어떤 싸움을 벌릴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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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Business MS, MS-야후, 검색제휴, 구글, , 야후

  1. 제글을 링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2. 와이엇님이 좋은 글 작성해 주셔서
    제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윈도우즈 7 RC 생각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다.

2009.06.04 15:27

윈도우즈 7 RC Build 7100

윈도우즈 7 RC가 릴리즈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RSS를 통해서 몇몇 어얼리 어답터 분들께서 직접 사용해보신 후기를 보니 나도 어느새 엉덩이를 들썩거리다가 윈도우즈 7 위젯을 달고 윈도우즈 7 RC를 다운로드 해서 설치를 해보았다.

윈도우즈 Live 계정이 있어야 처음에 사용자 인증이 되고 그 이후에 약 2.3기가쯤 되는 파일을 다운로드 한 다음에 DVD로 굽거나 혹은 가상 드라이브를 잡아서 인스톨을 해야 한다. 함께 알려주는 시리얼번호를 기억했다가 설치할 때 입력하고 나중에 설치가 완료되면, 제어판에 가서 시스템 정보에서 정품인증을 눌러서 확인을 받으면 된다.

처음에 다운로드 해서 설치하는 것은 영문버전의 윈도우즈 7 RC인데, 설치를 마치고 업데이트를 하면서 언어팩을 받으면 한글팩이 있어서 다운로드 해서 설치해서 사용하면 윈도우즈 비스타를 사용해본 사람에게는 거의 비슷한 UI라서 사용에 불편함이 없을 듯 하다. 

배경화면 테마가 자동으로 변해서 신기하더라.

내가 굳이 윈도우즈 7 RC를 정식제품을 기다리지 않고 사용하려고 했던 이유는 MS의 향후 행보에 대한 하나의 단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였다.

MS의 행보

인터넷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이 네트워킹이 이루어지고 그 위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오가고 그 위에서 데이터가 쌓이는 지금의 상황을 보자면, 전세계 PC의 OS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한 MS에게 지금까지의 독주와 성공을 이어가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한 지금. 지난 몇 년간의 투자를 통해서 출시한 새로운 OS를 보면서 향후 MS의 행보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 오산일까?

이미 MS는 인터넷과 자사의 솔루션을 결합하려는 다양한 시도(이 포스트도 Word 2007에서 블로그 게시 기능을 활용해서 작성을 했는데, 굳이 Word 2007에서 작성하는 이유는 작성을 하면서 그때마다 맞춤법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와 함께 기존의 핫메일이나 MSN 그리고 포토씬스(http://photosynth.net/) 나 최근 베타 오픈한 검색서비스 빙(http://www.bing.net) 과 같이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9/06/02 - MS Bing은 왜 이렇게 오픈을 한걸까?
2009/05/19 - 차세대 인터넷 컨텐츠는 사진이다.

지금은 미니노트북이라고 부르는 넷북의 폭발적인 성장이 보여주는 것이 앞으로의 PC환경이라는 것이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전처럼 stand alone한 형태로 사용되지 않고 공간과 시간 그리고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네트워크 컴퓨팅 환경이라는 예상이 가능한 지금 MS가 내놓은 윈도우즈 7은 과연 어떤 새로운 변화를 우리에게 가져올 수 있을까?

사용해보니.. 나쁘지 않다.

겨우 며칠을 사용해본 내가 답하기에는 쉽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역시나 OS는 OS일 뿐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점점 더 인터넷으로 개인들의 정보와 컨텐츠가 쌓이기에 더 이상 OS의 의미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데 애플의 Mac OS 따라 하기에만 급급한 것 같은 느낌의 윈도우즈 7은 새로운 OS의 출시만으로 관련 하드웨어 시장수요를 늘려오면서 업계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치던 과거의 영광은 말 그대로 어제 내린 눈과 같이 사라질 것 같다.

굳이 좋은 점을 말하자면 말 많던 비스타에 비해서(개인적으로는 쓰기 좋았는데) 가볍고 빠르고 안정적이다. 그리고 MS에서 만든 제품치고는 꽤나 매력적인 UI를 제공하고 있다는 정도 일 것 같다. 

작업표시줄에 프로그램에 마우스를 오버하면 보이는 화면 - 편리하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XP에서 비스타로 넘어가지 않았던 점도 OS가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빨랐기 때문인데, 의외로 윈도우즈 7이 출시되면 그 동안 적체되어있었던 XP에서 다음 버전의 OS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터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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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Business MS, , 사용후기, 윈도우즈 7 RC, 포토신스

  1. 이긍 요즘 컴터가 노후화되어가는지...
    xp에서도 느리기 시작했네요 ㄷㄷ
    이거 윈도우7 나오면 맞춰서 신상으로 하나 뽑아야겠어요 ㅎㅎ

  2. ㅎㅎ 좋은 컴터 사서 재밌는 글 많이 올려주세요 ^^

  3. Blog Icon
    바람나무

    Sound Blaster Audigy 2의 드라이버가 충돌을 일으켜 찌이~하는 소음을 내고 죽어버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열번 부팅하면 한 번 정도 넘어가 주고, 그 외에는 계속 freeze해 버리는군요. 이거 골치 아픕니다. 그것만 아니라면 사용해 보겠는데.

  4. 저는 HP 노트북에 깔아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특별히 드라이버에 문제는 없는데
    가끔 네트워크가 왔다 갔다 합니다.

  5. 와... 저도 이런쪽 관심많은데..
    저도 이런 기회 생기면 알려주세요~

  6. 요즘은 이런 마케팅 관련 행사는 트위터로 공개하고 있으니 트위터 하시고 계시다면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

MS 파워셋 인수

2008.06.27 14:19
MS가 파워셋을 인수한다고?

관련기사 : "MS, 자연어 검색 '파워셋' 인수 추진"

한참 야후에 추파를 던지던 MS가 파워셋을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MS가 몇년전부터 인터넷 사업전략을 수정하면서 북유럽 출신의 검색엔진 전문업체였던 'FAST'를 인수하는 등 검색기술 확보에 사운을 걸었다 싶을 만큼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검색엔진 기술이라는 것은 일정수준까지는 진입장벽이 거의 없다 싶을 만큼 기술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축적된 연구개발 성과에서 새롭고 개선된 엔진을 만들 수 있는 성격의 기술이다.

어느날 갑자기 검색엔진의 강자가 되고 싶다면, MS로서는 남아도는 현금을 쏟아부어서 전문기업을 사들이는 것이 어쩌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왜 파워셋인가?

잘 알려진대로 파워셋은 자연어검색을 표방하는 업체이다. 이미 ask.com이나 hakia.com과 같은 유사한 성격의 업체가 있는데도 파워셋을 선택한 것은 파워셋의 자산이 큰 영향을 준것은 아닌가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워셋은 2005년에 창립하였고, 2007년 2월, PARC(Palo Alto Research Center, Inc.  - 구 Xerox PARC)로부터 NLP 관련 특허, 원천기술, 인력 추가 확보하였다.[각주:1]

파워셋의 서비스 목표는 다음과 같다.
 - 대량의 컨텐츠로부터 의미 정보를 추출하는 것
 - 추출된 의미정보간의 관계를 매핑(Relation 규명)하는 것
 - 추출된 의미정보의 가치 평가

파워셋이 가지고 있는(있다고 주장하는)기술은 자연언어처리 기술( 형태소/구문/의미 분석 등), 의미사전 구축 기술(Ontology, Topic Map 등), 인공지능 기술(추론, 판단, 학습 등) 등이다.

자연어 질의어 문장 처리 가능 (e.g. Who did IBM acquire in 2003? )한 상태인데, 단순 Term Matching이 아닌 자연어처리로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사용자의 질의어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하면, 검색결과가 기존 검색엔진과 차이가 없다. 기존의 Ask.com 과 같은 자연어 검색엔진과 유사한 성능으로 보여지는데, 상용화 수준의 추론엔진이 결합된다면, 검색엔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hakia.com이나 ask.com 같은 사이트처럼 2003년에 IBM이 인수한 회사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일반적으로 'IBM', '인수', '2003' 정도의 키워드를 묶어서 검색을 해본다. 실제로 이렇게 키워드를 입력한 경우 대부분의 검색엔진에서 정확한 검색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구문관계나 질의어 문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검색을 하다보니, 구글과 같은 키워드 검색보다 정확한 검색결과를 제공할 수 있고, 앞으로는 이러한 자연어검색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파워셋은 주장한다.

자연어검색은 사용자의 정보요구를 명확히 할 수록 정보를 잘 찾아 줄 수 있다고 하는 컨셉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자연어검색이라고 하면 우리나라는 이미 엠파스 등에서 써먹은(?) 한물간 기술로 생각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 실제로 자연어검색을 특정 도메인이 아닌 Public Domain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진부하지만 좀 더 나은 검색엔진을 위해 자연어 질의어를 처리할 수 있는 검색이 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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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MS에게 크게 어필하지 않았을까 싶다. 외국인 투자자들을 만나보면 IP(Intellectual property)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체크를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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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정보검색 MS, Powerset, 검색엔진, 인수

검색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이유

2008.03.10 17:45
미운 오리 새끼

불과 5년 만에 검색엔진은 완벽하게 부활했다.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메일이나 메신저처럼 온라인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서비스이지만, 불과 5년 전만해도 서비스 공급자 입장에서는 미운 오리새끼도 검색엔진보다는 미움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웹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일정 규모 이상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 있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인터넷 초창기에 비해서는 껌 값에 불과할 만큼 가격이 떨어졌지만, 제대로 된 서버 하나에 눈물을 머금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상전벽해와 같은 일이다.

아무튼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대용량의 트래픽을 소화하려면 충분한 인프라가 필요한데, 이게 다 비용이다 보니 검색엔진 서비스가 찬밥 아닌 찬밥이었다.


상전벽해(桑田碧海)

지금은 어떤가?

개발자든지 기획자든지 상전모시듯 해야 하고, 진짜로 ‘모셔간다’

왜냐구? 간단하다. 돈이 된다!

MS의 스티브 발머가 속 시원하게 말을 해주었다. 가이 가와사키[각주:1]와의 대담에서 한 얘기인데...

“우리는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세계의 검색과 광고 분야에서 극히 본격적인 플레이어가 되려고 진심으로 일하고 있으며,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광고는 큰 비즈니스이며, 앞으로는 초거대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 틀림없다. 검색은 어느 의미에서는 광고 분야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다

“우리는 온라인 검색과 온라인 광고 분야에서 견고한 지위를 쌓아 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 어느 의미에서 이것은 제로섬 게임이다. 1일의 검색 건수는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나는 보다 많은 검색 건수를 획득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새로운 검색사업을 준비한다면?

구글의 성공이 가져온 한 가지 큰 착각이 있다.
구글만큼 뛰어난 검색기술이 있다면 성공할 것이다라는..

국내에서라면, 아니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최고의 기술이 비즈니스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

굳이 새로운 검색서비스를 써야 하는 이유를 일반 사용자들이 직접 알 수 없다면, 그만한 유용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애써서 새로운 검색서비스를 도전하지 마시라.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 상세보기
가이 가와사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기업을 비롯해 하나의 조직을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의 공통된 고민은 "어떻게 하면 새로 시작하는 조직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인가?"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고민에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매킨토시를 대중화시킨 애플의 전설적인 마케터이자, 직접 자신의 기업을 세워 성공적으로 경영해온 신생기업가, 그리고 현재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캐필털리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는 저자가 지금까지 자신이 겪어온 오랜 현장경험을


  1. 벤처 캐피탈리스트인데,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는 벤처사업 지망생들에게 바이블과 같은 명저를 남긴 사람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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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정보검색 MS, 검색광고, 검색엔진, 정보검색

  1. 미루날님 일반사용자들이 검색엔진을 선택할때 그 선택 기준이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저도 구글성공이 검색기술만으로 보지 않습니다.
    검색엔진 및 서비스를 하는 조직의 구성이 더큰 영향을 미치는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구글만큼의 인프라가 구축이 된다면 성공하지 않을까요?

  2. 사용자들이 검색엔진을 선택하는 기준은 자신이 생각하는 검색결과를 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검색도 서비스이다보니, '왜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 뭐가 좋은지'등 '유용성'에 대한 답을 사용자 스스로가 알 수 있는 서비스를 선택하여 사용하겠지요

    구글의 성공을 기술이나 인프라 또는 조직의 문제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국내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구글을 보면 사용자들의 문화나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의 상태/형태가 다른 부분에 비해 더 많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IPTV의 새로운 경쟁 상황? 다음+MS+셀론

2008.01.24 08:00
IPTV는 인터넷을 통해 TV를 본다는 개념의 서비스이다.

IPTV를 위해서는 충분한 대역폭의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이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컨텐츠를 TV를 쏘아주는 셋톱박스가 있고 마지막으로 컨텐츠 제공자가 있어야 가능한 서비스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시청자가 존재해야 하는 것은 당근이다.)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크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하여 기본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업체의 입장과 현재 공중파를 통해서 안테나만 올리면 무료로 볼 수 있는 방송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방송사의 입장이 부딪치면서 통신이냐 방송이냐의 싸움으로 대표되는 IPTV의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솔직히 나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앞으로 IPTV는 단순히 TV를 어떻게 볼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현재 TV는 각 가정마다 보급이 되어 있고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의 그 바쁜 시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매체이자 서비스이다. 다양한 컨텐츠와 서비스는 몇 가지만(검색, communication tool  등) 보완된다면 PC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을 담아 낼 수 있다.

현재는 방송국이 전파로 쏘아주는[각주:1] 방송 컨텐츠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상태이지만, 인터넷과 연결되는 순간 쌍방향이라는 것이 가능해지고 무엇보다 컴퓨터와 TV의 구분이 사라지면서 MBC, KBS, SBS와 다음, 네이버가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브라운관의 낮은 해상도와 리모컨이라는 입력 디바이스의 한계를 거론할 수도 있지만, 이런 장벽은 사실 장벽이라고 말할 사이도 없이 해결될 것이다. 트랙볼을 탑재하고  QWERTY자판 까는 것은 의지의 문제이지 기술의 문제는 아니니까..

우리나라의 인터넷 경쟁상황 특히, 포털 간의 경쟁은 결국 컨텐츠로 집약될 수 있는데, 지금의 포털들은 방송사에 비해 컨텐츠의 공급자라기 보다는 유통업자에 가깝기때문에 IPTV도 결국 법제도가 정비되고 기술적인 문제들이 시장상황에 따라서 해결되면 결국은 컨텐츠 싸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인터넷 포털들은 IPTV라는 새로운 매체(?)에 적응해야 한다.

디바이스가 바뀌고 매체가 달라지면 그에 따른 서비스 모델과 전략이 변경되어야 하고, 그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이 구사되어야 한다. 영원할 것 같았던 PC통신 서비스가 순식간에 밀려나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면...

통신과 방송의 결합은 단지 통신과 방송의 결합으로 그치지 않고 소위 컨버전스 시대의 완전한 도래를 시작한다는 의미가 된다. (참고 기사)

지금 다음이 IPTV에 집중하려고 하는 것은 무모하고 용감하고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1. 대도시에서는 CATV를 통해서 보는 것이 더 보편적이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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