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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Entrepreneur)란 누구인가?

2017.03.31 18:30

한국 경제를 이끌던 반도체, 조선, 자동차 산업의 성장이 예전 같지 않으면서 국내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창업 또는 스타트업을 통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려고 하는 시도들이 늘어나면서 기업가, 앙트레프레너 또는 기업가정신, 앙트레프레너십과 같은 말을 요즘 자주 들을 수 있다.


그래서, 기업가나 기업가 정신이라고 하면, 창업이나 스타트업이 연상되는 것 같다. 하지만, 기업가 또는 기업가정신은 최근에서야 유행하는 용어가 아니다.  기업가 정신에 대해 최초로 체계적으로 접근한 학자는 슘페터(Joseph A. Schumpeter)다. 


슘페터는 이윤 추구를 위해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기술 혁신이라고 규정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에 앞장서는 기업가의 노력이나 의욕을 기업가 정신이라고 정의했다. 


슘페터는 △신제품의 발명 또는 개발 △신생산 방법의 도입이나 신기술의 개발 △신시장의 개척 △신원료나 부품의 새로운 공급 △새로운 조직의 형성 등을 기술 혁신으로 봤다. (출처 : 생글생글 104호, 2007년 6월 29일, 한국경제신문)


Joseph A. Schumpeter


기업가 정신은 '모험과 도전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다른 말로 혁신가(Innovator)의 정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통한 활로가 필요한 기존 기업들에서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 Harvard Business Review에서 흥미로운 논문이 나왔다.



이 논문은 여러 나라의 성공한 기업가 4000명과 경영자이지만 자신을 기업가로 정의하지 않는 1800명의 리더를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시행해 그 결과를 비교한 결과이다. 이 조사 결과 중에서 몇 가지 기업가에 대한 고정관념과 실제로 성공한 기업가들의 현실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고정관념 1: 기업가는 매우 창조적이다.

진실: 기업가는 호기심이 많고 도전, 학습, 기회를 즐긴다.


고정관념 2: 기업가는 위험을 즐기고 추구한다.

진실: 기업가는 담담하고 평온하게 위험에 대처한다.


고정관념 3: 기업가는 다른 리더들에 비해 더 야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

진실: 기업가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계획, 산출물, 프로젝트를 책임지려는 주도성이다.


고정관념 4: 기업가는 타고난 영업맨이다.

진실: 맞다, 기업가의 설득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기업가는 다른 리더보다 더 독창적이지는 않지만 경계를 허물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즐긴다. 위험 추구자는 아니지만 미지의 세계는 강한 자극제가 된다. 예술가가 작품을 만들 듯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하고자 한다. 그리고 타고난 영업맨이다. 조직에 필요한 인재가 기업가라면 이런 역량을 갖춘 자를 찾으라고 저자는 권하고 있다.


어쩌면, 매우 모순되고 상반된 모습을 가진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조사 결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 나는 기업가로서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말자. 조사 결과일 뿐이니. 하지만,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는 채워보려고 노력을 해볼 필요는 있을 듯 하다. 


[출처 : http://tonyelumelufoundation.org/programme/what-is-an-entrepreneur/

개인적인 경험을 돌아보면, 혁신가로서 기업가에게 갖추어야 할 역량이 있다면, Fast Learning과 꼼꼼한 일 처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두 가지는 어쩌면 타고난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노력으로 갖출 수 있고 나아질 수 있는 것 같다.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서 학습 능력을 높일 수 있고, 일 처리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그냥 흘려 버리지 않고?오답노트를 정리해서 비슷한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기억하고 신경 써서 일하다 보면 꼼꼼한 일처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이나 리더의 모습은 계속해서 변해간다. 지금부터는 굳이 창업이나 스타트업 업계에 있지 않아도 '기업가 정신'을 갖춘 인재나 리더가 기업에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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