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셜을 입다?

2010.10.01 16:55
지난 화요일에 네이버 하반기 서비스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2주전에 다음커뮤니케이션 간담회에 참석하고 네이버 간담회에 연달아 참석하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다음은 우직하고 네이버는 세련된 느낌이 있습니다.

네이버 서비스 간담회는 2번째 참석을 하는데요. 지난번에는 네이버 사옥이 지어지기전 서현에 있던 사무실에서 행사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광화문 가든 플레이스의 BAR153에서 간담회가 진행이 되었는데요. 약간은 파티 분위기가 나는데 저는 촌놈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잘 적응이 안되였지만, 가끔 뵙는 이웃 블로거 분들이 있어서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네이버에서 새로운 전략적인 결정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슬라이드입니다. 지금까지 네이버 10년이 있도록 해준 검색 그리고 검색이 잘 되기 위한 DB와 UGC 그리고 최근에 확대되고 있는 N드라이브로 대표되는 Cloud가 표현되고 있습니다.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칫솔 초이님(http://chitsol.com)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의 새로운 전략적 결정인 소셜(Go Social).

소셜과 관련된 네이버의 전략은 혁신적이거나 새로울 것도 없어서 일일이 설명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아이폰 이야기를 해야 겠습니다.

iPhone 4.0
iPhone 4.0 by Robert Scoble 저작자 표시

아이폰이 가져오는 포털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뭐가 있을까요?

인터넷 초창기 포털은 인터넷의 모든 정보와 서비스의 관문(Gateway)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색광고라는 트래픽 장사가 대박이 나자 모든 정보와 서비스를 포털을 통해서 이용하도록 하는 가두리양식장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포털을 음식점으로 비유하자면, 처음에는 맛집 정보를 알려주다가, 이제는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베트남 음식, 패스트푸드 가릴 것 없이 사람들이 찾는 모든 음식을 한자리에서 제공하고 있는 푸드코트같습니다.

Food court of Mal Ambassador, Kuningan, Jakarta, Indonesia
Food court of Mal Ambassador, Kuningan, Jakarta, Indonesia by UweBKK (α 550 on )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푸드코트는 단골 손님이나 일부러 찾아와서 먹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한정된 공간에서 (예를 들어 코엑스 같은) 오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아주 맛있는 집은 드문 편입니다. 그저 먹을만하다는 수준일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은 돼지 화로숯불구이를 먹기 위해서 서울에서 차를 1시간 넘게 운전해서 홍천까지 가서 화로숯불구이를 먹고 옵니다. 여건만 허락한다면, 자신만이 알고 있거나 좋아하는 맛집을 찾아서 멀리까지 다니고 싶어합니다.

지금까지 포털은 푸드코트와 같았습니다. 사람들의 서로다른 입맛에 관계없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러 종류의 음식점을 푸드코트에 모아놓고 먹고 싶은 음식을 헤메지 말고 한번에 여기에서 찾아서 먹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자신의 PC에서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포털에 접속해서 자신이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이용하던 사람들이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자신의 취향이나 선호에 따라서 필요한 어플을 깔아서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푸드코트보다 더 맛있는 음식점이 밖에 널려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은 김치찌게를 먹기 위해서 광화문집을 가고 설렁탕을 먹기 위해서 이남장을 가듯이 자신이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해당 어플을 설치하고 이용합니다.

아이폰에서 트위터를 이용할 때 트위터에서 제공하는 공식어플보다 다른 회사나 개인이 제공하는 트위터 어플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처럼, 자신의 취향과 선호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정보와 서비스를 소비하고 유통하기 시작했습니다. 굳이 PC를 켜고 웹브라우저로 포털에 접속할 필요가 없어지는 시대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이폰이 가져오는 변화에 대해서 포털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포털의 정책처럼 푸드코트에서는 푸드코트에서 파는 음식만 가져와서 먹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없어서 자리가 비어있어도 다른 음식을 가져와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폰을 통해서 사용자들이 경험하는 소셜네트워크와 클라우드 세상에서 포털이 살아남으려면, 이남장의 설렁탕을 푸드코트에 배달시키거나 가져와서 먹을 수 있어야 하고 푸드코트에서 파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광화문집에서 김치찌게를 먹고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것처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듣고 나서 느낌은 우선 발표하신 이람 이사님이 오해가 있다고 하시지만, 네이버 밖에는 관심이 없어 보이고 트위터 아이디 @2HRyu님의 말씀처럼 여전히  "모으고 담고 안에서만 보는" 구식 발상을 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아, 모바일 검색은 기획의 네이버답게 잘 기획이 되어 있더군요. 다음에서도 잽싸게 벤치마킹하시기를 ...)

앞으로 네이버에서 저를 초대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 발표 내용 중에 몇 가지 수치들을 공유합니다.

네이버의 첫 10년을 이끈 핵심 성공 요인 : DB + UGC 플랫폼 = 검색

검색
- 250건의 개선 과제 : 컨텐츠 검색 80건, 유저DB검색 60건, 지역지도검색 40건, 사전검색 40건, 전문정보검색 30건 등

-8건의 검색 모델링 개편
1월 : 뉴스
3월 : 블로그 모델링
4월 지식인
5월 카페 모델링, 쇼핑 모델링, 지역 모델링
7월 : 컬렉션 모델링 개편

- UX 개편 + 신규 콜렉션 추가(뉴스 라이브러리, 실시간 검색, 지식백과 )

DB
- 64,000개 표제어, 23,000개 이미지, 2,300개 동영상 구축 (6월까지)
- 중장기 DB투자 규모 결정 : 매년 100억씩 총 1000억 투자 예정

UGC
- 지식인 시장점유율 86%
- 매일 5만개의 Q&A Set 생성
- 의사, 한의사, 변호사, 노무사 등 전무가 답변 DB 누적 26만 SET
- 모바일 Q&A 신설 (#11119) : 일일 4000건의 질문 중 80% 답변, 4.7 분 이내에 2.5개의 답변

- 블로그 시장점유율 70%
- 2200만 액티브 블로그
- 1일 70만건 포스트

- 카페 : 45%
- 총 700만 카페
- 1일 6000개 신설
- 1일 10만명씩 카페 가입자 증가
- 1일 150만 게시글 생성 (지역카페, 생활여 카페로 분화 : 잠실자출사, 죽전맘모여라)
- 모바일 카페 가능성 확인

네이버의 두 번째 투자

모바일 검색
- PC와 상호보완적 사용패턴
- 검색 App 런칭
- 바코드, 음성, 음악 인식 추가 예정, 10월
- 와인라벨 12월말 추가 예정

클라우드
- PWE 서비스 투자
- N드라이브의 약진

Go Social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me2day
- 200백만 유저 (처음 100만에 3년, 6개월만에 200만 도달)

소셜 홈페이지 : naver me
- 데스크홈의 다음 버전
- wzd 웍스의 개인화 페이지와 유사, igoogle
- 사람과 사람이 연결(소셜) ->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가 대화로 흘러 다닐 수 있도록
- 정보와 내가 연결(feed) - 정보와 연결된 사람과 연결 => 연결한 정보가 친구에게 보여 주도록
- 미투하기 (트윗하기, 페이스북의 라이크)

소셜 커뮤니케이션 : 네이버 토크
- 카카오톡과 유사하다
- 네이버 유저간에 웹-모바일
- 구글 토크랑 비슷한데?

왜 social을 하는가
연결은 우리의 본업
-Search = connect : 찾는 사람과 문서를 만나게 하는 Search
-digitizing = connect :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바꾸고 연결해 주는 것이 DB
-community = connect : 지식인, 블록, 카페

social은 차세대 검색의 열쇠
-pagerank = people rank-
-친구가 추천한 대상
-검색 이전에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과 연결

소셜은 모바일의 킬러 앱
- 모바일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내 친구들
-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

끝으로 감상평 : 푸드코트 네이버 소셜을 속옷으로 입을 듯

- 다음이 2주 전에 검색 개편을 하면서, 상반기 동안 50여회의 개편이 있었다고 했었는데, 네이버 발표에서 자신들은 250건의 개선과제를 진행했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때는 ... 1등 네이버의 여유는 사라지고 쫓기는 네이버의 급한 마음이 드러나 보입디다. ^^

- 정보가 대화를 통해서 흐른다는 표현을 했는데, 트위터와 같이 미투데이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서비스 공급자의 의도에 관계없이 미투데이 사용자들(이른바 '미친')은 트위터처럼 대화를 통해서 정보를 공유하기 보다는 일상의 경험을 공유하기를 원하고 실제로 미투데이에서 정보를 대화를 통해서 공유하려고 하면 외면당하기 쉬울것 같습니다.

- 자꾸 다음이랑 비교해서 그런데요. 다음 간담회때는 맛있는 저녁을 주시던데, 네이버는 장소는 멋진데, 음식은 빵과 쿠키라니... 저는 애피타이저인줄 알았습니다. 아마 기자간담회랑 같이 여시다보니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서현역 오피스에서 할 때는 크라제 버거라도 주시더만... 실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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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승리에 안주하지 않는 네이버의 모습은 늘 본받을만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폐쇄적인게 아쉽기만 해요.

    그리고, 마지막 한줄이 너무 와닿네요.
    역시 블로거를 초대하는 간담회의 미덕은 그날 나온 음식으로 귀결되나 봅니다... ^^;

  2. 안녕하세요? ^^

    아.. 그날 정말 배고팠었어요 T.T

    사실 예전에 네이버 간담회에서는
    승자의 여유라고 할까요 그런거를 느꼈는데요.

    이번에는 뭔가 쫓기는 사람의
    초조함, 딱딱함을 느꼈습니다.

    이런 변화의 시도가 선도하는 시도가 아니라
    시장을 쫓아가는 시도라고 생각되기에
    안타깝기는 합니다. ^^

  3. 안녕하세요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위의 비유가 너무 재미있네요~ 하하
    웹 사이트에서 검색해서 찾아들어가는 것보다 더 편한 특정 음식 정보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건가요~ 저는 아직 스마트 폰이나 노트북을 쓰지 않아서 실감나지 않지만 언급하신 것처럼 맛있는 집이 있다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주위 분들과 함께 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아무튼 국내 사이트들이 많이 발전하길 바랍니다

  4. 아마 네이버도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고 있을텐데요.

    안타깝게도 워낙 커져 버린 공룡이어서 현재 가고 있는
    방향을 틀기에는 관성이 너무 센 상황같아 보입니다.

    ^^

포털의 승부처는 블로그 검색이다.

2009.02.26 11:44
인터넷의 발달로 한 사람이 인지 가능한 정보의 량을 넘어선 정보의 폭주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선별적으로 정보를 얻고 사용한다. 그래서 더 '검색'이 중요한 것이 되어버린 것이다.

'검색'은 뭔가를 찾는 '도구'였지만, 검색을 하는 행위가 사람들의 한정된 자원인 'attention'을 분배하고 활용하는 행위가 되면서, 미디어가 이슈를 제기해서 사회적인 관심을 이끌고 거기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내는 등의 역할을 '검색'이 대신하는 말 그대로 검색이 미디어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인터넷 초기만 해도 주요 웹사이트로 이어지는 허브로서 말그대로 관문역할을 했던 포털이 검색으로 사용자들의 'attetion'을 유통할 수 있게 되면서 포털의 승승장구는 계속되었다.

사용자의 'attention'에 대해서는 김국현님의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웹 2.0 경제학 - 10점
김국현 지음/황금부엉이

사람들이 검색을 하는 이유는 정보를 '찾기'위해서가 아니라 정보를 '알기'위해서이다. 한마디로 '해답'을 원한다는 것이다. 검색엔진은 구조적으로 '해답'을 줄 수 없다. 단지 '해답'이 있을 것 같은 '장소'를 알려줄 뿐이다.

그런데, '해답'이 있을 것 같은 '장소'를 인위적으로 만들면 어떻게 될까?

그 결과가 1등 네이버의 '지식인'이다.

하지만, 지식인류의 서비스가 한계에 봉착한 것은 다름 아닌 신뢰할 수 없는 답변들과 광고성 답변들 때문이다. 사람들 스스로 묻고 답하기를 원했지만 누구나 답변을 달 수 있다는 지점에서 언제나 왜곡과 오답의 가능성이 존재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블로그 검색'인가?

1. 블로그는 거대한 컨텐츠 유통단지이다.

작년에 네이버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오면서 느낀거지만,

2008/08/13 - [eBiz] - 네이버 블로거 간담회 후기 : 네이버 제국은 이상무~

네이버 블로그의 여러 기능 중에서 다른 블로그와 가장 큰 차이점은 '퍼가기' 기능이다. 네이버는 (컨텐츠의 저작권에 대한 이야기는 제외하더라도) '퍼가기'를 좋아하는 사용자들을 통해서 거대한 컨텐츠 유통단지를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출처 : 지민아빠의 해처리, http://ypshin.com/2690517]


실제로 네이버 블로그 개설수는 800만개에 달하는데, 이 사용자들 중 많은 수의 사용자가 퍼가기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데, '많이 퍼간 자료가 좋은 자료'이다라는 기준에서 보자면, 엄청난 컨텐츠 유통단지가 만들어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스팸성 컨텐츠가 걸러진다.

즉, 네이버 '지식인'의 한계를 자연스럽게 극복하고 치고 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네이버 '블로그'가 될 것이다.

2. 블로그는 Long tail 기반의 컨텐츠 생산단지이다.

위에 표에서 아주 유의미한 수치가 있는데, 티스트리 블로그의 방문자수이다. 개설수는 800만 vs 21만이지만, 방문자수는 2500만 vs. 1700만.. 말도 안되는 수치를 티스토리가 보여준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해서 얼마나 유용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컨텐츠들이 왕성하게 생성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의 블로거가 생산하는 컨텐츠는 비록 얼마되지 않지만, 롱테일하게 깔리는 컨텐츠를 '검색'으로 모으면, 말 그대로 '티끌모아 태산'이 되는 형국인 것이다.

위에서 말 했듯이 검색을 통해서 '해답'을 찾기 원하는 것이 현재 검색사용자의 가장 큰 'Needs'이고, 이 Needs를 채워줄 수 있는 정보들이 '블로그'에 롱테일하게 깔리고 있다.

그래서 1등이 되고 싶은 포털이라면, 다른 어떤 것보다 '블로그 검색'으로 승부를 걸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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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정보검색 attention, 검색엔진, 블로그 검색, 포털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된다 - 네이버 무료 웹 오피스와 백신서비스

2007.09.04 10:44
공짜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네이버의 무료 웹 오피스와 백신 서비스는 매우 흥미롭고 관심을 가질 만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웹 오피스의 성능을 떠나서, 네이버 입장에서 웹 오피스는 매우 유용한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나라 포털의 소원은 모든 트래픽이 자신에게 향하기를 바라고(설령 서비스가 다운되더라도), 자신에게 들어온 트래픽이 나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료 웹 오피스와 백신서비스의 의미

무료 백신서비스는 부가적인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웹 오피스는 포털에게 4가지 큰 의미를 준다고 생각한다.

1) 사용자들이 컨텐트 생산현장을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컨텐츠 확대를 모색해볼 수 있다.

사용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사용자들이 쉽게 줄거냐 생각되지만, 저장과 동시에 공유하겠냐고 물어보고 그중 일부라도 공유하겠다고 한다면, 네이버의 트래픽을 볼때 절대 밑지는 장사는 아닐 것이다.

2)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추가로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다.

미국의 MS도 광고를 보는 댓가로 무료 오피스를 뿌릴 예정인데, 네이버 역시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할 것이다. 사실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이용하는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오피스를 이용하는 것일텐데..

웹 오피스를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로그인이 될터이고, 로그인을 통해 타겟이 명확한 다양한 광고가 가능할테니 검색광고 못지 않은 캐시 카우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차원에서 네이버는 무조건 고~

3) 네이버 독식?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이다.

사용자들이 잠시 머물다가 가는 것이 아닌 자신이 작성한 내용을 - 공개여부를 떠나서 - 웹 오피스에 저장하기 시작하면, 사용자들의 특정 서비스에 대한 종속성이 좀더 강화되고, 충성도가 높은 사용자층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와 다음을 비교할 때 마다 '로그인 사용자'를 이야기하고 충성도를 이야기 하지만, 이제 상황은 역전이 불가피할 듯..

4) 그럼 웹 OS까지 ?

이부분은 네이버가 과연 역량이 되느냐인데, 야후만 해도 지인의 얘기를 들어보면 본사차원에서 어마어마한 R&D가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구글은 말해 무엇하랴 입이 아프다.

이에 비해 국내 포털사이트들은 말그대로 포털사이트일뿐이다. 네이버가 이런 역량이 있다면 좋겠지만,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렇다면...

웹 오피스와 백신 서비스의 무료 공급을 통해서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사실은 게임의 룰이 바뀐다고 볼 수 있다. 솔루션으로 공급되는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은 많이 들어본 SaaS(Software as a Service)아닌가?

이제 솔루션 업체들도 이러한 변화에 파도를 잘 넘기 위해서 파고를 타고 도약하든지, 파도에 휩쓸려 사라지든지 하는 기로에 서있는 것 같다.

사실 국내 오피스 업체는 한글과컴퓨터가 유일하다시피 하니 이미 '씽크프리'로 새로운 도약의 길을 갈 수 있지만, 대다수 백신업체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심각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제야 안랩에서 왜 빛자루니 이런 서비스를 열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는구나..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오늘도 고픈 배를 움켜쥐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중소업체들이 없이는 포털사이트의 미래도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비즈니스 세계가 원래 냉정하지만, 갑/을의 관계만을 강요하는 대기업의 관행을 따르는 포털 사이트들의 좀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마루날 Business 네이버, 네이버 무료 백신서비스, 네이버 무료 웹 오피스, 포털

실시간 검색어

2007.06.13 14:06
홍은택 이사

NHN의 NAO(Naver Architecture Officer)인 홍은택 이사가 한겨레 신문에 기고한 내용이 흥미있는 내용이다. 이 분은 원래 기자 출신으로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이라는 책으로 내게는 너무나 호감이 가는 분이다. 네이버의 미디어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생각했는데, 기고문을 보면 어떤 고민을 하시는지 조금 이해가 된다.


실시간 검색어

언제부터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가 제공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검색엔진 초창기부터 검색 질의어인 검색어에 대한 로그분석은 있어왔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키워드로 나의 블로그에 왔는지를 보면서, 내 블로그의 컨텐츠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어떤 컨텐츠에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지를 알 수 있다.

검색어는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대표성 등등) 현재 사용자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다.

하지만, 실제로 대형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로그를 보게되면(볼기회가 있어서..) 상위는 대부분 네이버, 싸이월드, 구글 이런식으로 서비스에 대해 URL을 직접 입력하는 대신에 검색해서 클릭을 하는 형태의 '네비게이션'형태의 검색어가 대부분이다.


실시간 검색어의 고민과 위협

실시간 검색어는 바로 거기서 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하루에 유입되는 검색어는 매우 많은데, 상위의 '네비게이션'형 검색어를 제외하면 고만고만하다.

즉, 홍은택님의 글에서 언급된 것 처럼, 조작의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이다. 글에서 언급한 공식에 의해서 뽑는다고 하지만, 실제로 사람이 클릭하는 것처럼 스트림을 조작하는 프로그램도 있고(실제로 짜기도 쉽다.)해서 또는 대단위 동호회가 계획적으로 움직이면 충분히 인위적인 검색어 스트림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실시간 검색어와 추천검색어[각주:1]는 어떻게 보면, 검색서비스 제공자의 의도와 방향에 따라서 사용자들을 이끌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많은 사용자들이 특정한 정보를 검색하기 위한 '서치'형 검색어를 사용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검색을 '놀이'용 검색어로 이용하기도 한다.

실시간 검색어와 추천검색어를 통해서 왠지 트랜드를 알 수 있는 것 같고, 그게 뭔지 궁금해지고 클릭을 하게되면 특정(준비되었다면) 컨텐츠로 단시간에 유입이 가능하다.

실제로 추천검색어 또는 실시간 검색어에 최적화되어 있는 블로그나 사이트가 사용자의 폭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 것을 보면, 서비스 제공자의 의도가 있다면, 양몰이 하듯 사용자들을 몰아갈 수 있다는 데 위험성이 있어보인다.


그렇다면...

실시간 검색어는 사실 포털의 미디어화의 시발점으로 보여진다. 미디어의 가장 큰 역할인 agenda setter로서 이미 포털의 기능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본인들은 절대 의도도 없고, 관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시간 검색어의 1위 기준이나 급등 기준이 모호한 상황에서 관리자들의 인위적인 관리가 여전한 상황에서 과연 믿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홍은택 이사님 요즘도 자전거 열심히 타시나요? ^^
  1. 검색어 입력창 또는 아래에 추천하는 검색어를 보여주는 서비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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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정보검색 검색엔진, 실시간 검색어, 추천 검색어, 포털, 홍은택

  1. Blog Icon

    비밀댓글입니다

  2. 괜찮습니다. 고맙습니다.

PV(Page View)와 투자를 결정하는 기준

2007.04.26 13:24
마케팅

회사에서 마케팅업무를 담당하면서, 공학을 전공한 나로서는 왜 그렇게 서점에 마케팅 관련 도서가 많은지를 알게되었다.

직장 상사께서 마케팅의 정의를 '우리 물건이나 서비스가 많이 팔리거나 이용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많이 파는 것은 sales의 몫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마케팅이고 투자를 유치하거나 홍보나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것, 기업의 비전을 재정비하는 일까지 등등의 일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가장 흥미있는 일 중 하나는 투자유치였다.


투자를 결정하는 기준

벤처캐피탈이나 투자은행 들이 투자를 하기 위해서 결정을 위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큰틀에서 말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세세한 질문들은 엄청나다. 당연히, 남의 돈을 쉽게 얻어 쓸수는 없는거니까)

1) 대상회사가 목표로 하는 시장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 -  투자를 하려고 하는 회사의 사업이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2) 회사의 경쟁력 - 목표로 하는 시장에서 이 회사만의 또는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무엇인지를 확인한다.
3) 사람 - 주로, 주요 임원진을 대상으로 다양한 미팅과 PT를 통해서 임원진이 갖고 있는 비젼과 전략, 태도와 가치관에 대해서 드려다 본다.

이러한 일반적인 투자를 위한 기준말고도, 다양하고 세세한 기준들이 있을 것이다.


여러가지 투자 결정기준 중에 하나,  PV

우연히 읽게된 블로그의 글인데, 'Web2.0 startup이 어느 정도 PV가 나오면 돈을 벌기 시작할까요?'라는 제목의 Web 2.0 Expo 현장 중계 내용인데, 평소에 나도 정말 궁금했던 내용이다

이날 이야기 된 내용에 의하면 전혀 Targeting이 되지 않은 site인 Myspace의 경우에는 eRPM이 $0.5 이며, 연령대로 Targeting이 된 대학생들이 주된 사용자인 Facebook의 경우에는 eRPM이 2배에 가까운 $1.0 입니다. 같은 Social Media Service라고 하여도 Targeting의 여부에 따라 eRPM이 차이가 많이 나는 군요. 또, 영화라는 광고주도 많고 아주 명확한 주제로 타겟팅 된 Fandango의 경우에는 무려 eRPM이 $41.7 됩니다.

※ eRPM은 CPM과는 다른 의미로 Million page view당 벌어들이는 모든 매출을 뜻합니다. 이곳에는 CPM으로 가격이 매겨지는 미디어 광고 뿐만 아니라 CPC광고 그밖의 여러 형태의 광고 수익이 모두 포함됩니다.

<중략>

타겟팅이 전혀 되지 않은 경우에는 월간 2억 pageview가 되어야 적자를 면하며, 연령대로 타겟팅이 분명한 곳들은 월간 4천7백만 pv 정도만 나오면 적저를 면하는 군요. 또, 광고매력이 있는 명확한 주제로 타겟팅이 된 곳의 경우에는 천이백만 pv만 넘어도 적자를 면할 수 있다고 합니다.

- Yahoo! Korea IDEA Blog, 'Web 2.0 startup이 어는 정도 PV가 나오면 돈을 벌기 시작할까요?' 중에서

월간 2억 PV라..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헤서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국에서는 최소 2억 PV.. 그럼 하루에 약670만 PV를 기록해야 한다.

코리안클릭 자료에 의하면, 네이버가 2007년 3월12일에서 18일까지 56억 페이지뷰를 하루에 기록하고 있다. 하루에 평균 8억 PV로 추산이 가능하다. 같은 자료에 의하면 하루 UV(Unique Visitor)가 1362만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이니만큼 PV가 매우 크지만, 중소규모 전문 사이트라면 충분히 가능한 숫자가 아닐까 생각된다.


PV와 CTR

서비스를 런칭하고 가장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신뢰하는, 검증된)은 광고이다보니, PV에 대해서 궁금하게 한다.

예전에 온라인 배너광고를 주요 사이트에 게재하면서 알게된 거지만, PV에 대하여 CTR(Click Through Rate-클릭율정도로 이해하면 될듯)을 보는데, 광고가 노출이 되지만, 클릭을 해야 효과가 있고, 그 이후에 전환율이라고 해서 추가적인 액션, 회원 가입이나 서비스의 이용 등으로 유도하는데, 이런 전환율까지 보면..

보통 CTR이 0.2%에 전환율은 5% 정도가 양호하게 나온 프로모션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서
100만번 노출이되어 2000명이 들어와서 100명이 회원가입하면 양호하다고 하는데..
사실 비용대비효과를 생각하면 광고주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어째거나 온라인 광고채널로서 효과가 있으려면 최소한 월 2억 PV는 올려야 한다고 보면, 생각보다 쉬운 게임은 아닌것 같다.


뱀다리) 광고주가 온라인 배너광고를 할때는 타 매체 광고랑 섞든지, 아니면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상황, 또는 CTR과 전환율을 높일 수 있는 유인책이 있어야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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