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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읽을 것인가

2015.02.27 18:30

개인적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종이책을 사서 줄을 긋고 메모를 남기면서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다 읽고 난 책을 책꽂이에 보관하면서 이사를 다닐때마다 이삿짐센터 아저씨들에게 죄송해하면서 가지고 다닙니다.


나름 자기 계발이기도 하고 지적인 허영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자책에 대해서는 책같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아서 열심히 보지 않았고, 무엇보다 국내 여러 전자책들이 특정 전자책 리더에 종속되어 있어서 내가 원하는 책이 잘 없기도 하고 가지고 다녀야 하는 기기가 늘어나는 것도 싫어서 멀리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리디북을 이용하면서 아이패드 에어나 맥북프로 또는 아이폰 6 플러스 등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기에서 어떤때나 어떤 기기에서든지 쉽게 이어서 읽을 수 있게되면서 전자책도 사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경제/경영 서적과 같이 약간은 트랜드를 타는 경향이 있는 책들이나 스티브잡스 전기같이 두꺼운 책들을 다양한 기기에서 보면서 열심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아마존 킨들의 프로젝트 매니저이자 이벤절리스트였던 제인스 머코스키가 지은 책입니다. 책과 책을 읽는 행위의 미래에 대해서 킨들을 만들어냈던 주역으로서의 저자의 여러 생각을 풀어낸 책입니다.


저자는 최초의 전자책이 소니에서 출시되었으나 시장을 만들고 전자책이 활성화되는 것이 미국에서 이루어진 이유 중 하나가 영어를 포함한 게르만어의 단순하고 직선적인 특징 덕분이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전자책이 단순히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언어로서의 특성(폰트 등)까지고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창출해낸다고 합니다. 또한, 책을 통해 문화와 언어의 간격을 뛰어넘어 서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책은 대부분 종이로 되어 있는데, 이러한 종이책의 한계는 '무겁다, 옮기려면 번거롭고 귀찮다.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찾아내는 것도 어렵다. 빨리 낡고 곰팡이가 피고, 썩고, 바스러진다. ' 등 이라고 합니다.


전자책의 경우 문장을 읽는 행위에는 종이책과 디지털책은 인지적인 차이가 없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다만, 종이책은 우리의 감각을 작동시킨다고 합니다. 특히나, 페이지를 넘기는 동작은 우리를 정보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또한, 전자책의 중요한 장점은 저장하고 링크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서 다양한 SNS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고 나아가서 책을 매개체로 형성된 커뮤니티가 되고 마치 채팅방과 같이 책에 대해서 독자와 독자들이 독자와 저자가 연결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책의 핵심적인 기능은 가르치는 것, 배우는 것, 경험하는 것, 즐기는 것이며, 가장 훌륭한 독서의 재설계는 독서 경험 자체를 증대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자책을 통한 책에 대한 경험은 아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리디북스나 아이북스를 통해서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아쉬운 점 가운데 하나는 현재 대부분의 전자책들이 기존 종이책 제작을 위해서 만들어진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단지 전자책 리더에서 읽혀질 수 있는 형태로 텍스트와 삽입된 이미지가 변환된 상태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책을 읽는 흐름상 적절한 크기의 이미지가 보여지지 않거나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좋은 레이아웃이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실제로 전자책을 읽으면서 집중하기 어렵거나 본문에 소개된 이미지를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슈와 한계가 있는 전자책은 이야기꾼과 영화와 비디오 게임이 결합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저자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요즘 많이 보는 아이들용 인터랙티브 동화책 등이 좋은 예가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아마도 미래에서 책을 읽는다는 것이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에서 컨텐츠를 소비한다는 것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하나 책과 관련된 앞으로 예상되는 큰 변화 중 하나는 기존의 책과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이 '저자 - 출판사 - 소매업체 - 독자'로 연결되어 있다면, 앞으로는 아마존과 같은 소매업체들이 작가를 섭외하고 전차책을 출판하여 독자들에게 판매하고 또한, 독자와 저자를 연결시켜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책과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개인적인 취미생활 뿐만 아니라 인류 문화의 발전과 보존의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매체이며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종이책보다 전자책을 통해서 책을 읽는 행위가 일반화되고 전자책리더를 위한 전용 전자책 위주로 책이 만들어지게 되는 세상이 되면 어떻게 책이라는 것이 문화를 발전시키게 될 지 궁금합니다.




마루날 독서일기 독서의 미래, 무엇으로 읽을 것인가, 전자책, 제이슨 머코스키, 책의 미래

임원의 조건

2013.03.21 18:30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꿈은 임원이 되는 것일 것 같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만의 사업을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비슷한 꿈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사업을 했었지만 앞으로 계획 중 하나가 전문 경영인의 길을 걷고 싶다는 것도 있어서 어떤 사람이 임원이 되고 전문 경영인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지금 모시고 있는 임원분을 비롯해서 주변에서 만나뵙게 되는 기업의 임원이나 전문경영인들의 개인적인 캐릭터, 일하는 방식,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등을 유심히 살펴보고 한번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2011/12/30 - 어떻게하면 별을 달 수 있을까



이 책은 농협중앙회 상무, 강원도 정무부지사,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역임하고 <비서처럼 하라>는 책으로 유명하신 조관일님이 최근에 새롭게 출간하신 책입니다.


저자 본인이 기업의 임원과  전문경영인이셨고 국내 주요 대기업의 임원 대상 강연과 교육으로 널리 알려지신 분이여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솔직한 이야기들이 마치 강의를 듣는 것처럼 술술 읽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도독 서비스를 통해서 구입한 전자책으로 읽어서 그런지 더 쉽게 읽었습니다.


저자가 책을 통해서 알려주는 일반적인 임원의 조건은 정치력, 로열티, 공헌도, 창의력, 공부, 사고, 직업 모럴, 소통, 인맥, 멀티역량, 언행, 티칭파워 등 입니다.


보통 임원의 조건이라고 말하는 리더십, 열정, 추진력, 뛰어난 전문지식, 원만한 대인관계, 성실성, 폭넓은 네트워크,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평판,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언변, 뛰어난 외국어 실력 등과는 조금 다르지만 저자의 이야기에 많은 부분에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임원의 조건 중 몇 가지 깊게 공감하는 것이 있습니다.


1. 혁혁한 성과를 계속 내어주는 것이 임원이다.


회사에서 임원은 군대에서 장군에 비유되어 별이라고 합니다. 군대에서 장군이 되면 그전에 영관급 장교 시절과 여러 가지 처우 및 혜택이 달라지는 것처럼 연봉이나 전용차, 출장시 이용하는 비행기 좌석 등급의 업그레이드 등 많은 혜택이 주어집니다.


회사에서 그만큼 임원을 대우하는 것에 대해서 저자는 지금까지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직원이 앞으로도 회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그만큼 지원을 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고생했으니 수고하라는 것이 아니라 일반 직원들보다 훨씬 만은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 혜택으로 보이는 각종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임원은 임시직원의 준말이라는 말이 있듯이 임원이 되기전까지 받았던 실적이나 성과에 대한 압력이 완전히 다른 수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표현대로 “그동안 고생 많았다. 일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도 큰 공로를 세울 것 같다. 그러니 더욱더 잘해주기 바란다”는 격려와 독려를 받는 것이 임원인것 같습니다. 


2. 정치는 임원의 중요한 역량 중 하나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정치력입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정치는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고 높은 성과를 올리는 직원임을 널리 알리는 것 + 회사의 수익 흐름을 장악 + 회사에서 자신이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존재임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파벌을 만들고 줄을 서고 하는 것으로 이해했던 정치가 유연함이고 홍보이며 설득이고 협상의 다른 말이라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정치입니다. 외부 영업만큼 사내 영업도 중요하다는 말처럼 뛰어난 성과를 내면서 성과를 인정받는 것이 정치라고 합니다. 


3. 충성심 없이는 임원이 될 수 없다.

내가 사장이여도 그럴 것 같습니다만, 저자 역시 임원의 자격으로서 다른 조건을 충족시키더라도 충성심이 없으면 사상누각이라는 점에서 충성심이야말로 가장 기본이 되는 조건이라고 말합니다.


옛날 역사이야기도 아니고 군대도 아니면서 왠 충성심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충성심을 신뢰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상하간에 신뢰 관계가 되려면 무엇보다 아랫사람의 충성심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사장으로서 기업의 중요한 일을 누군가에게 맡길때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비슷하다면 사장인 내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고 싶고 그때 사장의 믿음의 기반은 평소에 보여준 충성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4.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 만들어서 한다.


임원과 일반 직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일을 하는 태도라고 생각됩니다. 시킨 일을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내는 것이 일반 직원들이라면 임원은 일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그리고 일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일을 만들어서 한다는 것은 쓸데 없는 일을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야 하는데,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열정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하는 것이 일을 만들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5. 벼는 익을수록 숙여진다.

아마도 제일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임원이 되면 뻣뻣해진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자는 임원이 되면 자신을 낮추고 말과 행동에 조심하고 정중하고 부드럽고 더욱 겸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도 임원 본인 뿐만 아니라 임원의 가족들도 함께 조심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기업의 별이라고는 하지만 사장이나 오너 앞에서는 직원일뿐이고 부하직원들과 다른 임원들까지 고려하면 더욱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     *     *     *     *


직장인에게 승진과 연봉만큼 관심있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맡을 일을 잘하고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인정받고 나도 임원이 될 수 있겠지 생각하고 계시다면 너무 순진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을 100% 동의할 수는 없다고 해도 귀담아 들을 만한 이야기가 많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전문경영인이나 임원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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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기업 임원, 오도독, 임원의 조건, 전자책, 조관일

전자책서비스 오도독 이용후기

2013.03.19 18:30

저는 책을 너무 좋아해서 오히려 전자책은 자주 이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좋은 책은 잘 읽고 소중하게 보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잘 읽고 난 책을 책꽂이에 가지런히 모아두는 것이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누군가는 모자라는 지식의 열등감의 표현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나 이만큼 책 읽었다 하고 과시한다고) 뭐 블로그에 책 읽고 글을 쓰는 것도 어떻게 보면 나 이만큼 책 읽고 있다고 자랑하는 것일 수 있지만, 어찌됐든 좋은 책은 읽고 감상을 남기고 소장하는 것이 저만의 독서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좋은 책을 전자책으로 읽고 전자기기에만 놔두는 것이 여러 가지로 썩 내키는 일은 아닙니다만 최근에 전자책을 본격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앞으로 몇 달간은 전자책을 이용한 독서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서비스는 앞으로  몇 달간 열심히 이용하게 될 전자책 서비스인 오도독(http://www.ododoc.com/)입니다. 



신세계아이앤씨라고 하는 신세계 그룹의 정보통신 관련 계열사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입니다. 사실 국내 주요 그룹내에는 삼성SDS, LGCNS, SKC&C 등과 같은 정보통신 관련 계열사들이 그룹사의 정보통신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신세계아이앤씨도 역시 정보통신 전문업체로서 주로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컨텐츠 비즈니스를 한다고 하니 좀 놀랍기도 합니다만, 신세계 그룹의 기반이 유통인 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놀랄만한 일이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eBusiness 관련해서 주요 테마 중 하나가 컨텐츠 비즈니스이며, 그중에서도 전자책은 핵심이 될 수 있기에 지금부터 지속적인 투자와 경험을 쌓는다면 새로운 캐시 카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무튼 오도독 서비스를 통해서 책을 3권 구입하고 1권은 이틀만에 읽고 다른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을 몇 가지 나누고 싶습니다.



1. 전자책 뷰어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전자책의 관건은 뷰어로서 사용자경험의 기대치가 정확하게 일반 책을 읽을 때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책은 제본된 형태에 맞추어 한장씩 넘겨가면서 읽게 되는데, 오도독의 문서뷰어는 자주 책장 넘기기가 동작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제 아이패드 미니에서의 경험을 기준삼아 말씀드립니다.)


제가 알아낸 꼼수는 설정에 들어가서 폰트나 줄간격을 클릭하고 나오면 책 넘기기가 동작한다는 것입니다만, 이것마저도 제가 읽던 부분이 아니라 해당 부분의 첫 장 부분으로 팅기듯이 넘어갑니다.


도대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책이라는 매체는 활자로만 구성되어 있다보니 집중해서 소비해야 하는 특성이 있는데, 책장이 넘어가지 않아서 그때마다 꼼수를 쓰다보면 책을 읽는 맥이 끊기게 되고 결국은 책을 읽지 못하게 합니다.


전자책 서비스의 핵심은 결국 책을 읽도록 해주어야 하는데, 오도독 뷰어로 니얼 퍼거순의 <시빌라이제이션> 같은 책(이 책은 너무 재미있어서 그냥 읽을라나)이나 강신주님의 <철학 vs 철학> 같은 책을 읽어보면 속이 터져서 읽다가 포기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나오는 전자책뷰어의 북마크 기능과 비교해서 부족한 것을 떠나서 스티브잡스 전기와 같이 두꺼운 책을 읽으면서 읽다가 나중에 다시 앱을 실행시켜서 읽을때면 어떤때는 정상적으로 내가 읽었던 곳에서 시작하고 어떤 때는 읽었던 곳이 포함된 장의 첫부분에서 시작하다보니 매번 읽다가 만 부분을 찾아야 하는 고역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게 합니다.



2. 밑줄, 메모 그리고 SNS 공유



사용자는 뷰어로 책을 읽다가 위의 사진처럼 밑줄을 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는대로 글자가 잘려보입니다. 줄간격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줄간격을 넓혀보았지만 똑같이 보입니다.


밑줄을 그어놓는 것은 책에 대한 요약의 의미도 되지만 저자와 깊이 공감을 나눈 부분인데, 블로그에 남기거나 활용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은데 그냥 리스트만 보이는데, 차라리 한 책의 밑줄이나 메모는 순서대로 한번에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밑줄 리스트에서 밑줄을 클릭하면 해당 밑줄을 그은 부분으로 이동하지 않습니다. 전자책 제작 시 비용절감 차원에서 텍스트를 변환만 하고 장단위나 밑줄 또는 메로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지 않어서 그런것 같은데 너무 아쉽습니다. 


밑줄이나 메모를 SNS로 공유하는 기능은 오도독 서비스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실제로 SNS공유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가 밑줄 그은 내용을 클릭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공유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트위터로는 전송이 안되고 페이스북으로만 발행이 됩니다. 


그런데 페이스북에서 들어가서 확인해보면 아이폰5에서는 게시물이 올라와있는데, 아이패드 미니나 테스크탑에서 페이스북을 들어가면 게시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이폰5에서 페이스북 게시물(내가 오도독 뷰어에서 클릭하여 발행한 밑줄)을 클릭해도 어디로도 이동하지 않고 어떤 내용도 보이지 않습니다. 



3. 나를 미소짓게 하는 책장



열심히 책장넘기기 꼼수를 부려가면서 한 권을 읽었습니다. 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책은 읽고 있는 책장에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참고문헌 부분까지 넘겼습니다. 여전치 읽고 있는 책장에 남아있습니다. 책의 진짜 마지막에 있는 몇 판, 몇 쇄, 지은이, 펴낸이 부분까지 보니 그제서야 다 읽은 책장으로 이동합니다.


다 읽은 책의 메모 몇 개를 살펴보고 나니 다시 책은 읽고 있는 책장으로 이동합니다. 이게 뭐 어떠냐고 생각하신다면 그런 생각에서 이런 완성도 떨어지는 서비스를 만들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전자책은 '책'이라는 매체로서 모든 사람들이 기대하는 사용자경험의 수준이 있습니다. 책을 서점에서 사서 읽고 나면 보통은 책꽂이에 꽂아 놓습니다. 하지만 읽고 있는 책은 책상이나 가방에 넣어두고 읽게 됩니다.


이런 사용자 경험을 흉내내어 책장이라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들었다면 유저로 하여금 책의 실질적인 마지막장까지 굳이 읽지 않아도 그리고 다 읽고 난 책을 잠시 꺼내서 살펴보았다고 해서 읽고 있는 책장에 넣어두지 않습니다.


*     *     *     *     *


아마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유통업체에서 책은 여러 가지로 유망한 아이템이며 매체입니다. 신세계아이앤씨라는 큰 회사에서 이런 서비스를 기획하고 구축하여 운영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비즈니스가 그러하듯이 작고 사소한 일을 대충처리하면 절대로 큰 일을 해낼 수 없고 무엇보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는 디테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좀 더 노력해서 완성도 높은 오도독 서비스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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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ododoc, 신세계아이앤씨, 오도독, 전자책, 전자책 뷰어

전자책의 현재 3D Interactive Pop-up Book

2011.02.21 07:30
저도 아이패드를 가지고 저희 4살짜리 아이에게 동화를 보여주는데요. 우선 아이의 시선을 끌만한 색상과 레이아웃에 터치를 유도하는 인터랙션 그리고 중간 중간 삽입되는 게임이나 퍼즐 등을 통해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출처 : http://www.oddfactory.co.kr/app/product/aesop/ant.html]


요즘 아이가 좋아하는 개미와 베짱이의 경우 영어로 된 버전[설치하기] 을 설치하면 영어를 원어민 성우가 읽어주는데요. 말도 안되는 발음으로 제가 직접 동화를 읽어주는 것에 비해서 훨씬 효과가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합니다. 게다가 무료입니다. ^^

그런데, 최근에 우연히 아는 분을 통해서 보게 된 동영상입니다. 우선 감상(?)을 해보시죠.



우와 놀랍지 않습니까?

위에 잠깐 소개해드렸던 개미와베짱이도 2D이지만, 멀티미디어와 인터랙티브한 요소가 섞여서 굉장히 잘 만든 eBook이라고 생각했는데, 위의 동영상은 차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위의 동영상에서 보신 3D Interactive Pop-up Book이 가내수공업에 의해서 한딴 한땀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3D Interactive Pop-up Book을 만든 회사에서 만들 3D 미들웨어 플랫폼인 UtopiaGL을 이용해서 만들어낸 거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2D 기반 아이패드용 동화책들이 디자이너, 개발자, 음향 전문가 등까지 포함하여 한 땀 한 땀 공을 들여야 하는 가내수공업 형태인데 반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구조 아닌가요? 기획, 디자인, 개발, 사운드... 네 게임 개발하는 구조와 똑같습니다. 스토리가 있고 그 위에서 갖가지 인터랙티브한 장치를 심어놓는... 게임은 개발하느데 비용도 많이 들지만 무엇보다 모 아니면 도 식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온라인 게임을 위해서 쌓아놓은 개발 역량을 3D Interactive Pop-up Book에 쏟는다면 최소한 대박은 아니여도 모 아니면 도가 아니라 걸 이상은 나올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하는데요.

저처럼 3~7세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아마도 양육비용을 마구 지르는 부모들일텐데요. 책이 별로 없다는 저희집만 해도 32개월 아이 책이 전집 2개에 각종 책들해서 200권이 넘는데요. 물론 그중에는 종이로 만든 Pop-up Book도 있지만 가격도 비싸고 몇 권되지 않는데요.

위의 동영상 같은 3D Interactive Pop-up Book이 전집으로 나온다면 마구 지를 것 같습니다. ^^ 개인적인 선호를 떠나서 3D Interactive Pop-up Book 시장이 클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1) 교육비를 아까지 않는 3~7세 아이 부모들,
2) 조기유학은 못해도 원어민의 발음으로 된 동화를 들려줌으로써 아이 교육 효과 기대,
3) 부모들의 읽어주기 노력(동화책 몇 권 읽고나면 침도 마르고 얼마나 힘이 드는지) 감소

등 인데요.

단순히 종이책을 PDF로 변환하거나 text위주의 ePub 포맷의 eBook으로는 시장자체가 만들어질 수 없다고 생각되지만, 위에서 본 개미와베짱이나 3D Interactive Pop-up Book이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를 위한 동화책 시장만 생각하면 안되겠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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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3D Interactive Pop-up Book, ebook, 전자책

  1. Blog Icon

    비밀댓글입니다

전자책의 충격

2010.09.02 12:49
책은 인류역사와 함께 계속되어 왔습니다. 책에 담겨져 있는 정보와 지식의 가치는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 활자의 발명으로 책이 보편화되면서 정치, 사회, 문화, 경제, 기술 등의 모든 분야에서의 변화의 기록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정보와 지식이 인터넷에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인류가 가진 모든 정보와 지식은 여전히 책에 담겨져있습니다.

책이라는 매체는 파피루스, 가죽, 종이를 거쳐서 이제는 전자책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도 어떻게 책을 전자기기에서 보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자책은 멀지 않은 미래에 종이책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자책은 물론 최근에 나온 아이템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10여년 전부터 전자책을 만들고 공급하는 회사가 있었습니다만, 시장이 크게 열리지 않았는데요. 아마존의 <킨들>로 대표되는 전자책용 기기가 나오면서 지지부진하던 전자책 시장이 큰 관심을 끌고 있고, 무엇보다 애플의 <iPad>의 출시로 인해서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자책의 충격 - 10점
사사키 도시나오 지음, 한석주 옮김/커뮤니케이션북스

이 책은 책이라는 매체가 전자책을 통해서 어떻게 변화되고 발전해 갈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전자책은 온라인 서점이 아니라 거대한 지적 공간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도구라고 이야기합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생태계의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자책을 읽기 위한 디바이스
- 책을 사서 읽기 위한 최적의 플랫폼
- 전자책에 대한 접근성
- 전자책과의 만남의 기회

그리고 아마존 <킨들>이 급속하게 시장을 확대해 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요.
- 책을 사는 것이 너무 쉽다
- 막대한 수의 책
- 책값이 싸다
- 다양한 기기( 킨들, PC, 아이폰 등)에서 네트워크를 통해서 읽을 수 있다

이것은 곧 전자책의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플랫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많은 베스트 셀러를 가지고 있고 고객들에게 맞는 책을 추천 하고 쉽고 편리하게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전자책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중요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전자책의 충격이라는 것은 1차적으로는 책을 출반하는 출판사와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서점들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진정한 전자책의 충격은 개인적으로 보기에 저자가 이야기한 <앰비언트>라고 생각합니다.

앰비언트라는 것은 음악으로 예를 들어보면 기존에는 음악 CD를 사서 내가 원하는 음악을 내 컴퓨터에서 MP3로 변환해서 변환된 음악을 MP3 플레이어로 옮겨야 하는데 반해서, 시간, 장소에 관계없이 아이폰/아이팟과 아이튠즈를 통해서 내가 원하는 음악을 쉽고 편리하게 구해서 들을 수 있는 것을 앰비언트라고 합니다. (애플 입장에서 고객들에게 음악 앰비언트를 제공하게 되는 거죠)

지금까지 우리가 책을 읽는 경우는 내가 어떤 정보나 지식에 대하여 궁금하거나 할 때(물론 시, 소설은 다른 욕구 입니다만) 해당하는 책에 대해서 서점에 나가서 분야별로 분류된 서가를 뒤져가면서 찾거나, 또는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을 해서 찾게 됩니다만,

이럴 경우 대부분 내가 원하는 책을 찾기 어렵습니다. 당장 오프라인 서점의 경우 모든 책을 가져다 놓지도 않지만, 분야별로 분류된 형태는 나의 정보 욕구를 매핑하기에는 너무 피상적이구요. 온라인 서점에 있어서도 제목, 출판사, 저자에서만 검색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 내가 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찾기 어렵습니다. 거의 보물찾기 수준이죠.

하지만, 전자책이 활성화되면 위에서 말한 전자책 플랫폼에서 쉽고 빠르게 원하는 내용을 찾게 되고 무엇보다 공급자 입장에서 고객들의 컨텍스트를 참고하여 책을 진열하거나 추천해 줄 수 있게 됩니다. (지금처럼 이 책을 산 사람이 산 다른 책 수준이 아니겠죠?)

진정한 지식과 정보의 보물창고에 들어가는 열쇠와 지도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상황이 말들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인터넷 발전의 원인은 유용한 컨텐츠(정보+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책이라는 인류의 지식과 정보의 콘텐츠의 결합체가 전자책을 통해서 새롭게 리패키지되면서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지 사실 상상이 잘 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인류역사가 증명하듯이 지식과 정보의 유통은 혁명적인 변화를 만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전자책이 가져올 변화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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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사사키 도시나오, 이북, 전자책, 전자책의 충격

  1. 안녕하세요 ~ 좋은 소개 글 잘 봤습니다

    사실 저도 대단히 큰 변화가 올꺼 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검색' 기능과 특정 주제나 요약해서 그 의미를 기록해 둔 경우라면
    더욱 더 '검색'이 실제적인 의미로 쓸모있게 되어서 굉장히 편해질 꺼 같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은 책 고르는 것도 어렵고, 사기도 불편하고.. 시간도 쫓기고 여러가지 불편함이 있지요
    음반 구입할 때와 비슷할까요? 그나마 음반은 CD가 훨씬 음질이 좋기 때문에(컴퓨터 저장 용량이 너무 커져서 굳이 MP3로 변환해서 듣을 이유가 줄었죠.. 포터블 음악 재생기로만 듣는 경우만 제외하면요) 아직도 구입할 여지가 있지만요
    e북은 e링크 경우에 굉장히 보기 좋아서(신문으로 보는 것과 유사하더군요.. 흑백 신문) 정말 보고 싶은 책이 많아지고, 찾아서 관리하거나 새로운 의미로 발전시킬 정보 매개체로의 역할을 수행하기 좋을 꺼 같아요.. 아직 단점들이 있지만요(백라이트를 두고 보는 피곤함은 e링크를 쓰지 않는 기기들에 포함되겠죠)

    어째든 책을 판매할 때 전자책을 옵션으로 걸고, 원하면 기기까지 상위 옵션으로 파는 식으로 발전할 꺼 같아요

  2. 네.. 전자책은 여러 가지로 유용성이 큰 것 같습니다.
    다만, 책에서도 나오지만 저작권에 대해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자책 저작권이 출판사에 없는 경우도 많고 무엇보다 책을 음반처럼 쪼개서 보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한 부분도 풀어야 하구요.

    어쨋든 전자책은 성큼 성큼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