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의 모험

2016.07.07 07:30

인터넷이 일반화되고 특히,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카드나 엽서처럼 손으로 뭔가를 써서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 자체가 거의 없는 듯하다.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카드를 사서 정성 들여 글을 써서 보내는 것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행사였는데, 이제는 회사에서조차 이미지로 만들어서 보내는 것이 전부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감히 펜 마니아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문구류 그중에서도 펜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아니, 정확하게는 이 펜, 저 펜 갖고 싶고 써보고 싶어 한다.


외국에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꼭 문구점을 찾아서 들르곤 하는데, 요즘은 해외에서 수입되는 문구류가 많다 보니 웬만한 펜이나 문구류는 국내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아무튼, 문구류를 좋아하다 보니,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바로 사서 읽게 되었다.


문구의 모험
국내도서
저자 : 제임스 워드(James Ward ) / 김병화역
출판 : 어크로스 2015.10.21
상세보기


이 책은 우리가 자주 접하는 문구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문구 대부분이 근대에 들어와서 발명되고 사용된 것이어서 비슷한 시기에 같은 아이디어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서 시장에 내보이고, 그중 살아남은 문구가 역사가 되는 일련의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직접 사용했었고 사용하고 있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도 나와서 흥미로운데, 그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파커51이 처음 나올 시절에는 잘 마르는 잉크를 사용하다 보니, 종이에 쓴 글씨가 번지지 않는 장점이 있는 대신에 만년필의 닙(보통 펜촉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말라서 잉크가 안 나오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파커51은 보통 닙 부분 전체가 드러나 있는 일반적인 만년필과 달리 닙이 거의 숨겨져 있는 대표적인 후드닙 만년필이다.



파커51은 아버지가 쓰시던 만년필이었는데, 무광의 은색 뚜껑에 화살촉 모양의 앞모습과 화살의 깃 모양의 뒷부분이 너무나 고급스러웠고, 쥐고 썼을 때 부드럽고 써지는 느낌과 잉크가 살짝 종이에 번진 모습이 너무나 멋있었다. 언젠가 나만의 파커 만년필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파커 만년필은 처음 보았을 때의 멋진 모습이 아니어서 아쉽다.


몇 년 전까지 일본 출장을 가면 선물로 사 오던 펜이 Pilot의 Frixion펜이다. 이 펜은 놀랍게도 지울 수 있는 볼펜이다. 볼펜용 지우개로 더럽게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깔끔하게 지워지는 볼펜이다.



처음 일본에서 이 펜을 써보았을 때는 도대체 어떤 원리로 이게 가능한지 너무 궁금했는데, Pilot社에서 열에 반응하는 잉크를 개발했는데, 이 잉크는 섭씨 65℃ 이상이 되면 잉크의 색이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Frixion펜은 뒤에 붙어 있는 지우개처럼 보이는 특수 고무로 지우고 싶은 부분을 지울 때 생기는 마찰열로 잉크의 색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예전에 사용하던 볼펜지우개와 달리 연필로 쓴 글을 지우개로 지우는 것처럼 깔끔하게 지워진다.



요즘은 해외 여행 가면 기념품으로 대부분 초콜릿 같은 먹을 것을 사 와서 나눠주는데, 어렸을 때만 해도 쉽게 가기 힘든 해외여행을 다녀온 친구 아버지가 사다 주신 플로팅 펜은 너무나 부러웠다.


주로 여행지의 대표적인 상징물이 움직이는 형태인데, 펜을 기울여야 움직이는 단순한 동작인데도, 외국의 이국적인 상징물이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다. 요즘은 잘 보이지도 않지만, 잘 찾지도 않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이제는 우리에게 잊혀 가는 연필이나 지우개, 클립 등과 같은 문구류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단지 외국의 어떤 사람의 경험이고 문구의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내가 사용해 보았고,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어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한 번쯤 만년필 잉크를 채워서 메모를 남겨보고, 연필을 깎아서 뭔가를 써내려가다 보면 내 속에 생각들이 정리되고 가다듬어지는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작성하게 되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받아쓰기를 하고 손글씨 연습을 한다. 교육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손으로 뭔가를 쥐고 글씨를 쓴다는 것은 지식 활동의 기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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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독후감, 만년필, 문구, 문구의 모험, 제임스 워드,

생각을 뛰게하라

2012.06.14 08:00

'어디 좋은 아이디어 없나?' 


아마도 하루에도 몇번씩 되뇌이거나 하거나 듣고 있는 말일것 같습니다. 

정작 회사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나 넘어야 하는 장애물은 좋은 아이디어가 없어서가 아니라 실행에 옮기지 못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지식경영의 대가 '노나카 이쿠지로'교수님이 칼럼니스트인 '가쓰미 아키라'와 함께 일본에 기업/기관/민간단체에서 일어났던 혁신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분석한 책입니다. 

저자이신 '노나카 이쿠지로'교수님은 지식경영의 핵심인 '암묵지'를 '형식지'로 변화시키는 것에서 더 나아가 '암묵지'를 '형식지'로 바꾸고 이를 '실천지'로 옮기는 이노베이션의 핵심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이노베이션의 핵심은 크게 6가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1. 묻고, 답하고, 실천하라 


도전에 대처하는 자만이 진화하고 발전한다고 합니다.  성공적인 이노베이션을 위한 삼단논법은   목적 -> 수단 -> 행동으로 목적이 명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당장 가능한 수단이 있다면 행동으로 옮겨야 성공적인 이노베이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2. 인생에 무의미한 사건은 없다 


모든 경험과 지식을 연결하여 세계를 입체적으로 보는 사람만이 이노베이션을 이끌 수 있기때문에 사물 이면에 존재하는 행위에 주목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관계성의 체험에서 나온다고 이야기 합니다. 


3. 생각을 완성한 후에는 늦다 


일반적으로 생각한다와 행동한다를 분리시켜 '생각한 후에 행동한다'고 하는데, 지식창조는 사실을 매개로 한 경험에서 비롯되며, 성공적인 이노베이터는 행동하면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노베이션은 이론과 논리를 기초로 측정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는 창조할 수 없고 구체적인 현실과 현장 속에 존재하는 본질을 직관하고 보편적인 거시적 개념으로 이어나가는 귀납적 접근을 통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암묵지와 형식지를 통합한 실천지가 반드시 필요하고 깊은 통찰을 통해 얻은 본질과 직관(암묵지)을 살아있는 언어(형식지)로 재구성해 상대방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4. 동사를 중심으로 사고하라


 '~되다'의 관점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이 될 것인가'처럼 동사에 기초한 사고가 중요하고 모든 지혜는 경험에서 우러나온다는 저자의 한결같은 주장이 인상깊습니다. 


경험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험은 반드시 장場과 연결되어 있는데, 저자가 이야기하는 장場이라는 것은 특정 시공간과 사람의 관계성 함께 말하는 것입니다.


즉, 단순한 경험이나 행동이 아닌 특정한 시공간에서 사람들과의 연결되어 이루어진 행동과 경험에서 지혜를 얻게되고 그 지혜는 경험이나 행동뿐만 아니라 특정 시공간 및 사람이 모두 관계되어 이루어진 것이기에 모든 것이 의미있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5.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 


참 역설적인 말인데요. 저자는 강한 호기심이 강한 목적의식을 낳는다고 이야기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환경 속에서 관계가 없어 보이는 경험과 지식을 연결하는 것은 강한 목적의식이 있다면 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이노베이터에게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맥락을 깊이 꿰뚫어 보는 능력이라고 하는데요.


요즘처럼 변화가 급하고 유행이 자주 바뀌는 시대에 변화와 유행의 맥락을 읽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면 저자의 이런 이야기에 공감이 갑니다. 


6. 우연을 필연으로 바꿔라 


우연을 그대로 두면 그 이상의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자는 우연을 필연으로 바꾸기 위해 필요한 요소로 행동력과 화술(상대를 공감시키는 맥락 연결 능력) 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7/08/2011070801077.html]


노나카 이쿠지로는 지식경영을 이야기하면서 조직원들에게 있는 암묵지를 형식지 바꾸어야만 경영활동을 위한 자산이 되고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암묵지 -> 형식지 -> 실천지로 옮기는 실행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저자들은 발상의 전환과 실행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발상의 전환과 실행의 기술 


1. 논리적으로 옳은가를 따지는 이론적 삼단논법이 아니라 실천적 삼단논법에 의해 목적으로 명확하게 하고, 수단을 생각하여 행동하여 실천한다. 

 2. 아무나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목표를 그리기 위해서는 사물적 발상에서 관계적 발상으로 전환하여 물질의 이면에 있는 현상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현실을 방관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 안으로 들어가 행동하며 간파해야 한다. 

3. 조직이나 팀 내에서 안정화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동사적 사고로 '나'와 '우리'를 양립시켜 창조성과 효율성을 발휘한다 

4.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지혜의 저수지'이며, 연결되지 않는 것들 간의 '보이지 않는 맥락'을 간파한다. 그리고 직소퍼즐처럼 연결하여 새로운 현상을 만들어내는 힘을 기른다. 

5. 성공은 대부분 우연에서 시작된다. 우연을 필연화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실행력과 언어 표현력, 강한 목적의식이 중요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궁즉통(窮卽通)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주역에 나오는 말이라고 하는데, 궁즉변(窮卽變) 변즉통(變卽通) 통즉구(通卽久) 해석하면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간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쉽게 궁하면 통한다라는 뜻으로 목 마른 놈이 우물판다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궁즉통이라는 것은 '하고자 하는 자는 방법을 찾고, 하기 싫어하는 자는 핑계를 찾는다'라는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바로 저자들이 이 책을 통해서 이야기하는 암묵지(지식)를 형식지(언어)로 바꾸로 이를 실천지(실행)로 옮겨서 변화를 만들고 혁신을 이루는 기본인 실행 즉, '하고자 하는 것 그리고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목표가 있다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전력으로 전심으로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고 요약할 수 도 있겠습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모든 일들이 기본에 충실해야 순리되로 이루어져 가는 것이기에 잘 알고 있는 기본적인 것을 실천한다면 지금 고민하고 있는 그 아이디어가 좋은 아이디어가 되어 나를 살리고 회사를 살릴 수 있는 힘일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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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독후감, 생각을 뛰게하라, 지식경영, 혁신

[독서일기]10미터만 더 뛰어봐

2009.08.27 16:54
잘은 모르겠지만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처럼 건강식품을 즐겨먹는 나라도 드물 것 같습니다. 양파 즙이나 개소주와 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종류도 다양하고 건강식품으로 먹는 종류도 다양하죠.

그럼 혹시 통마늘 진액을 먹어보거나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이 책은 통마늘 진액으로 유명한 천호식품의 김영식 사장의 이야기입니다. 이 분에 대해서 처음 접하게 된 것은 SERI에서 주관하는 강연회에 다녀오신 저희 사장님에게서 처음 들었습니다.

워낙 재미있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강연을 하셔서 다녀오신 뒤에 몇 가지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주시는데, 저도 한번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사는 당신'이 눈에 확 들어오는 군요


저자가 단칸 셋방에 살던 시절에 딸이 ‘왜 우리 집은 이렇게 작냐’고 울 때 사업자금으로 모아놓았던 돈300만원을 한 장씩 한 씩 딸 앞에서 깔면서, ‘걱정하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은 뭐든 다 할 수 있으니 꿈을 크게 가져라’고 이야기해 준 일이나,

나중에 성공해서 부산에서 현금 보유 기준으로 100등 안에 들 정도로 부자가 되었다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도산 위기까지 간 상황에서 서울-부산 간 비행기 안에서 조차 전단지를 돌리며 재기를 위해 노력해서 재기에 성공했던 일이나,

지금은 천호식품에 대표 상품이 된 ‘통마늘진액’이 출시 되자 얼마나 몸에 좋은지를 몸으로 보여준다면서 부산에서 서울까지 520km를 자전거로 달리는 일까지 어쩌면 미친 사람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미터만 더 뛰어봐! - 10점
김영식 지음/중앙books(중앙북스)

전에도 한번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 저는 영업이나 사업이 지지부진하면 판매왕이나 자수성가한 분들의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현재에 놀라워하고 부러워하지만, 성공하기까지 그들이 흘린 땀과 눈물을 알게 되면 아무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자신의 생각과 태도를 다잡는 계기가 되곤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전에 읽었던 다른 책의 저자들과 공통적으로 반복해서 하는 이야기는 ‘말의 힘’이다. ‘뿌린 데로 거두는 것’이 말이 가지고 있는 힘의 원리라고 합니다.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말을 한다는 것은 (물론 이 책에서는 핸드폰 초기화면에 문구를 넣는다는 식으로 다양한 방법이 나오기는 합니다) 성공의 씨앗을 부지런히 뿌리는 것과 같습니다. 씨도 뿌리지 않고 수확이 많기를 바라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인 것처럼 구체적인 목표를 계속 고백하고 선언하면서 목표에 다가가는 것이 성공의 원칙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상 깊었던 것은 자신이 만들고 파는 제품에 대해서 엄청난 확신과 자신감이 있다는 점입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자신의 사업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 알고 있지만, 실제로 그런 확신과 자신감을 갖는 것 또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뭐 뻔한 이야기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막막한 상황에 처해 있거나 일이 뜻한 대로 계획한 대로 풀리지 않는 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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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10미터만 더 뛰어봐, 김영식, 독후감, 천호식품

  1. 승무원이 말리는데도 홍보를 했다던가 하는건 ..
    목표달성 과정을 너무 미화한게 아닌가 싶네요
    해당 담당자분은 그 일로 클레임이 들어와서 문제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그런식으로 남에게 피해준것들 미화한거만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결점이 있따 해도 독자들에게 힘을 주는 책이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는 것 같아요

  2. 네 저도 저는 도저히 못하거나 공감이 안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말씀대로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공감이 갔었습니다.

[독서일기]아웃라이어

2009.08.07 16:44
★☆☆☆☆ -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이 책을 두 권이나 샀다.

정확하게는 영어로 사서 보다가 도무지 말콤 글래드웰의 전작들에 비해서 임팩트가 없어서 내 짧은 영어가 문제인가 보다 싶어서 다시 한글로 된 책을 사서 보았다.

아웃라이어(OUTLIERS)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2009년)
상세보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 굳이 사서 볼 필요 없다. 꼭 보겠다면 2장 1만 시간의 법칙만 보면 된다. 1만 시간의 법칙이 뭐냐 하면,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려면(아웃라이어가 되려면) 최소한 1만 시간의 노력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1만 시간이라고 하면 감이 없는데, 이 책에 의하면 하루 3시간씩 10년이 지나야 1만 시간을 채울 수 있다고 한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사람들이 머리 좋은 사람이 아웃라이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상식이 잘못된 오류임을 지적하고 있다.

말 그대로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이야기를 책 한권으로 써낸 것이다. 책 내용에 몇 년전 괌에서 있었던 대한항공 추락사고를 분석한 내용도 있어서 흥미롭기는 하는데, 딱 거기까지이다.

다들 잘 아는 사실에서 통찰력을 발휘하던 말콤 글래드웰도 이젠 한 물 간 것 같다.

내 돈과 시간 돌리도~

뱀다리) 이 책을 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CEO가 읽어야 하는 추천도서로 꼽고 있는데, 읽으면서도 왜 이 책이 추천도서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_-

이 포스트는 도서 전문 팀블로그, "북스타일(Bookstyle)"에 발행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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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독후감, 말콤 글래드웰, 아웃라이어

  1. 그들 끼리만 추천도서겠죠..

  2. 그래도 그동안 몇 년간을 살펴보면
    꽤 괜찮은 책들을 많이 추천했었거든요

[독서일기]일본전산 이야기

2009.07.30 14:57
★★★★★ - 때로는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해답인 경우도 있다.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는 ‘왠 쌍팔년도 이야기인가’ 싶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강조되던 ‘할 수 있다’만큼 전근대적인 사고방식도 없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이 책은 한동안 손에 쥐기 힘들었던 책이었다.

일본전산 이야기 - 10점
김성호 지음/쌤앤파커스

맡고 있는 비즈니스가 지지부진하고 계획한 것에 비해서 진도가 나가지 못하는 것에 마음이 답답하던 차에 책표지에 적혀 있던 '불황기 10배 성장'이라는 말에 혹해서 다시 읽다 보니 금새 다 읽게 되었는데, 일본전산 나가모리 시게노부 사장의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지금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이야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일본전산을 강하게 만든 ‘3대 정신’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잘 알고 있는 “할 수 있다” 정신이다. 예전에는 ‘I can do it’이라고 무식하게 이야기했는데, 요즘은 ‘Impossible is nothing’이라고 쿨하게 이야기하는 그 ‘할 수 있다’ 정신이다.

일본전산의 3대 정신
핵심가치 : 정열, 열의, 집념
행동 강령: 지적 하드워킹
행동 지침 :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핵심가치를 정의하고 행동강령을 이야기 하면서 실제적인 지침까지 정해 놓은 것을 보면 일본전산이 얼마나 ‘뜨거운’ 기업인지 알 수 있다.  일본전산의 핵심가치인 정열, 열의 집념은 어떻게 보면 서로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정열 : 가슴속에서 맹렬하게 일어나는 적극적인 감정.
열의 :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하여 온갖 정성을 다하는 마음.
집념 : 한 가지 일에 매달려 마음을 쏟음.

이다.

그냥 내 마음대로 해석해보자면 정열은 일에 대한 애정, 열의는 성취에 대한 노력, 집념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내가 지금 하는 일에 대하여 애정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성취하고 결과를 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일본전산의 핵심가치인 것이다.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시게노부 사장은 지방 3류 대학 출신으로 기술력도 없고 돈도 없이 겁 없이 모터 관련 산업에 뛰어들어 불황기에는 10배의 성장을 이루고 손대는 분야마다 세계 1위가 된 말 그대로 입지전적인 성공을 거둔 사람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가모리 시게노부 사장이 하고 싶은 아니 나에게 해주는 이야기는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웠으면 끝까지 될 때까지 해보라는 것이다. 하려면 제대로 하고 제대로 하지 않으려면 하지를 말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대로 뜨겁든지 차갑든지 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생각이 많고 확신이 없고 겁이 많은 것이다. 지금 나에게는 내 안에 잦아 들어가는 정열을 살리고 열의를 깨우고 목표와 계획에 집념하는 의지가 필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가모리 시게노부 사장이 밝힌 일본전산에 쓸모 없는 사람과 인재의 조건에 대해서 소개한다. 이 내용은 단지 일본전산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기업과 비즈니스에 심지어는 모든 일에 똑같이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쓸모 없는 사람

변명만 하고 혼을 내는 진의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 사람
혼을 내도 진보적 반발심(승부욕)을 가지지 않고 태연한 사람
다른 사람이 혼나고 있는 것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
다른 사람을 나무랄 줄 모르는 사람
개인적인 사생활을 전혀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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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용문으로 들어가는 직원

건강 관리를 제대로 하는 직원
일에 대한 정열, 열의, 집념을 기복 없이 가질 수 있는 직원
어떤 경우에도 비용에 대한 인식(cost mind)을 가지는 직원
일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가진 직원
지적받기 전에 할 수 있는 직원
꼼꼼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직원
당장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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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김성호, 나가모리 시게노부, 독후감, 일본전산 이야기, 할 수 있다

  1. 어느 사장님께서 일본전산이야기를 읽고 감동받아서 10%운동(10% 더 일하고, 10% 비용 줄이고..)을 벌이는 바람에 직원들의 반감이 크다고 하길래 저는 그다지 읽어보고 싶어하지 않았던 책인데, 마루날님의 글을 읽어보니 매우 공감가는 내용의 책이네요.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2. 잘 쓰면 약이고, 잘못 쓰면 독이되는 이야기 같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약으로 사용된 것 같구요 ^^

[독서일기]심야식당

2009.07.24 15:07
삼성동 니쿠자가

오랫만에 북스타일 팀블로그 멤버들과 오프모임을 가졌다. 북스타일도 명색이 팀블로그여서 멤버가 많은데 그래서 모이기도 쉽지 않고 치프가 게을러서 잘 모이지도 않는다.

[출처 : http://blog.naver.com/emotion100/10028082881]


어제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옆 오크우드 지하에 있는 '니쿠자가'라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선술집에서 모였다. 이곳은 점심에 나오는 튀김정식이 너무 맛있어서 여러번 먹으러 갔었던 곳이다. 일본인 주인이 바로 즉석에서 신선해 보이는(바에서 바로 요리하는게 보인다) 재료로 튀기기 때문에 정말 맛나다.

원래 니쿠자가는 요리이름인데, 여기를 몇번 다녀오면 일본드라마 'HERO'의 뭐든지 다 있다고 말하는 마스타와 '오센'의 음식들이 생각난다. 물론 '오센'의 경우 가정식 선술집에서 볼 수 없는 요리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명사]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감자, 양파 등을 넣고 간장·설탕 등으로 조린 요리

삼성동 니쿠자가는 요리하는 곳이 중앙에 있고 빙둘러서 바가 붙어 있고, 옆에 조그맣게 테이블이 몇개 놓여있다. 주문을 하면 바로 주인장께서 아들과 함께 요리를 해서 음식을 내시는데, 그 과정을 바에 앉으면 바로 다 볼 수 있다.

[출처 : http://blog.naver.com/emotion100/10028082881]


물론 일본어가 유창하다면, 주인분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 참, 여기 8월 8일에 현재 위치에서 왼쪽으로 25m 안쪽으로 이사간다고 한다.

여기 위치를 물어보시는 분이 계셔서 알려드리자면, 코엑스 반디앤루니스 서점 정문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가면, 미스터피자가 나오고, 미스터피자 입구 오른쪽 길로 계속 가면 토다이가 나오는데, 거기서 왼쪽으로 꺽으면 계단이 나오고(몇개 안되는) 쭉가면 GS25인가 편의점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꺽으면 바이킹 뷔폐가 나오는데 쭉 지나가면 오크우드 지하와 연결된 문이 나오자마자에 위치해 있다.

어차피 8월 8일에 더 안쪽으로 이사간다고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오크우드에 와서 지하로 내려와서 현재는 왼쪽에 위치하고 있고 건너편에 간사이 오뎅집이 있다. 뭐 8월 8일 이후에는 오른쪽으로 주욱 들어가면 되겠다.

[삼성동 니쿠자가 소개 글 : [삼성동] 코엑스에서 만난 일본식 튀김정식, "니꾸자가"]


심야식당

이 만화는 심야에만 영업하는 가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엮어나가고 있는 만화이다. 우리말로 번역된 것은 3권까지인데, 3권 끄트머리에 보면 여름에 4권이 나온다고 하더라.

메뉴판외에 손님들이 요구하는 메뉴를 재료가 허락하는 한 만들어 주는 식당인데, 메뉴별로 손님들과 얽힌 사연과 스토리들이 시원 시원한 그림체로 그려져 있다.

심야식당 3 - 10점
아베 야로 지음/미우(대원씨아이)

밤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 열기 때문에 삶에 지친 직장인들의 이야기가 함께 전개되면서 문화와 언어를 떠나서 사람 사는 것에서 동일하게 느껴지는 기쁨, 슬픔, 분노, 미움 등이 잘 버무려진 비빔밥처럼 매번 다른 음식들과 함께 이야기 되고 있다.

예전에 슬램덩크를 처음에 볼때도 그랬는데, 일본책의 제본은 우리와 정반대로 넘기게 되어서 만화의 경우 컷과 컷 사이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미묘하게 헷갈리게 하는데, 그게 나름대로 묘미가 있는 것 같다.

만화는 그림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작권때문에 보여줄 수 없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볼때마다 새로워서 3권밖에 없는 만화책을 계속 꺼내보게 만든다. 내 생각에는 조만간 일본드라마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을 만큼 완성도 높고 기대되는 만화이다.

(그림체는 대략 이렇다)


이 포스트는 도서 전문 팀블로그, "북스타일(Bookstyle)"에 발행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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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니쿠자가 이사, 독후감, 삼성동 니쿠자가, 심야식당, 아베 야로

경영의 신에게 듣는 경영의 핵심

2009.07.01 19:06
★★★★☆ - 기업 경영의 애로사항에 대한 생생한 해결책

이나모리 가즈오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카르마 경영>, <아메바 경영>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을 일구어낸 정주영씨나 이병철씨에 대해서 여전히 경영관련 서적이 나오는 것처럼 이분은 마쓰시타 전기그룹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혼다자동차의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와 함께 일본에서 ‘일본 3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사람이다.

01.jpg

이미지출처 : www.yes24.com


교세라의 창업주인데, 교세라라고 하면 대부분 세라믹칼을 떠올리는데 교세라는 KDDI라고 일본의 통신회사의 모태였고, 휴대전화, 태양광, 합성보석(이거로 굉장히 유명함), 카메라, 디카(contax로 알려진), 프린터, 복사기 등을 만드는 회사이다.

자신의 경영철학을 전수하기 위해 만든 모임인 ‘세이와주쿠’를 통해서 젊은 기업가들과의 질문에 대해서 해결책을 제시한 내용 중 일부를 모은 것이 이 책이다.

회사의 존립근거인 이익에 대해서부터 시작해서 회사의 성장, 조직 관리, 직원 관리 등 회사를 경영하면서 핵심적인 사항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서 답을 해주고 있다.
경영의 원점, 이익이 없으면 회사가 아니다 - 8점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서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질문 내용도 ‘세이와주쿠’ 모임에서 받은 내용 그대로여서 각각의 서로 다른 산업과 크기의 회사들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질문 내용을 개별 회사의 현황과 현재 경영자의 생각 등을 내가 보기에는 원문 그대로 소개하고 있는데 기업 경영의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에 대해서 과연 일본 3대 경영의 신은 어떻게 대답할지 궁금해 하면서 볼 수 있다.
 
생생한 젊은 경영자들의 질문에 대하여 이나모리 가즈오는 본인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그 경험에서 비롯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기에 내용에 대한 동의여부를 떠나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다시 한번 되새겨보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제목과 표지에도 나오지만, 이나모리 가즈오가 가지고 있는 회사 경영에서의 핵심은 ‘이익을 내는 회사’라고 한다.

회사라는 것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경영자이거나 또는 직원으로서 가끔은 회사를 동호회나 친목모임 또는 연구실 정도로 생각하고 아마추어처럼 경영하거나 다니는 경우 종종 보게 되는데,
 
지금 회사의 이익율이 10%가 안 된다면 곧 망하게 된다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주장에 100% 동의할 수는 없지만, ‘이익을 내는 회사’야말로 회사의 기본이고 존립의 근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것은 몇몇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맞지 않아 보인다는 느낌도 있지만, 결국 회사의 경영이라는 것이 국적이나 사람과 관계없이 일맥상통하는 것이 있기에 이 책의 내용이 실용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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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경영의 원점 이익이 없으면 회사가 아니다, 독후감, 북스타일, 위드블로그, 이나모리 가즈오

[독후감]컨셉 크리에이터

2009.05.17 22:14
다음 질문에 대답을 해보라

"컨셉을 설명해시오"

딱 나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를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은 턱하고 막힐 것이다. 사실 우리가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말 중에서 설명을 해보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바로 대답하기 어려운 말이 몇가지 있는데, '통찰력', '컨셉' 등이 있다.

'컨셉'이라는 말의 경우, '개념'이라는 말과 섞어서 사용하게 되는데, 사실 '컨셉'이라는 말이 우리말로는 '개념'이라고 해석이 되지만 실제로 사용할 때는 '개념'과 '컨셉'은 좀 다른 뉘앙스로 사용된다. 그때마다 다르기 때문에 뭐라고 딱 꼬집어서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비즈니스에서 과연 '컨셉'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을 처음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바로 위의 질문이었다.

컨셉 크리에이터 - 8점
김근배 지음/책든사자


이 책은 컨셉이 무엇인지 부터 시작해서 컨셉을 만드는 각종 도구와 함께 아이디어 창출법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저자가 교수여서 그런지 몰라도 '교과서'스럽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교과서를 읽다보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잘 알기 쉬우면서도 설명이 많다보니 나중에는 무슨 내용을 읽었는지 잘 기억하기 어렵다. 하지만, 컨셉이 브랜드와 마케팅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되면서 업무에 적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한마디가, '좋은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이 아니라 매력적인 제품이 잘 팔린다'는 말이다. 그전에 개인적으로 주장하던 '사용한 기술이 제일 좋다고 해서 제일 많이 팔리는 것은 아니다'와 어느 정도 맥이 통하는 말인데, 좋은 컨셉에서 제품의 매력까지 나온다니, 얼마나 컨셉이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책이 꽤 두껍고 교과서 스럽게 글자가 많다 보니 솔직히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간 중간에 소개하고 있는 사례도 충분히 흥미롭고 무엇보다 소개되는 도구가 많은데, 실제 업무에 활용하기에도 부족해 보이지 않는다.

굳이 레벨을 나누자면 입문자용 책이라고 해야 할까? 아마 컨셉을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에 이 책이 실제 업무에 활용될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거나 제품이나 서비스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 이 책에 소개되는 도구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오랫만에 열심히 공부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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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김근배, 독후감, 위드블로그, 컨셉, 컨셉 크리에이터

  1. 트랙백 쏩니다! ^ ^
    즐거운 한주 보내시길,,,!

  2. 시원한 글 잘 읽었습니다.
    초인님 블로그에 직접 댓글을 남기려고 했는데
    댓글쪽에 스킨이 잘 안보여서 그런지
    남길 수가 없더군요(제가 부족해서 그러겠지만요 ^^)

    감사합니다.

  3. 흑흑 독서를 해야되는데 ㅋㅋㅋㅋ
    책이 안 잡히네요 ㄷㄷㄷ
    그시간에 티비보고 ㅜㅜ
    블로그하고~! 전역한뒤로는 책을 본 적이 없네요 ㅜㅜ

  4. 직장생활 연차가 올라갈수록
    책을 더 많이 봐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더군요
    열심히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후감]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

2009.05.07 14:42
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 - 6점
모리야 히로시 지음, 지세현 옮김/시아출판사

고전을 읽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고전들은 텍스트 자체를 읽는 것도 쉽지 않지만, 텍스트의 배경이나 역사 등과 같은 컨텍스트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텍스트에 대한 이해 자체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예전부터 고전을 요약하는 책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나라나 일본과 같은 한자문화권의 고전은 대부분 중국고전이라고 생각해도 틀리지 않는다. 저자가 생각하는 중국고전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인간의 본질과 인간관계의 미묘함, 나아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와 노하우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하고 있다 (본문 pp4)

중국고전은 머리로 이해하기 보다는 실천했을 때 의미가 있으며 비로소 그 값어치가 살아난다(본문 pp5)

과감하게 3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하는 이 책은 중국고전에서 문구를 골라서 저자 나름대로의 해석을 붙인 책이다.

독자의 수준이나 관심사에 맞는 책이 그때 그때 다르고 무엇보다 책의 내용에서도 마치 자신이 좋아하는 방송을 찾아서 라디오 주파수를 돌리듯이 독자에 맞는 내용이 다 다르다는 것이다. 다만 대부분의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 결국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을 보면,

서(恕 : 용서할 서) : 내가 하기 싫은 것은 상대에게도 시켜서는 안 된다

사람을 책망할 때는 함축이 필요하다(責人要含蓄) 함축이라는 말은 하고 싶은 것을 전부 드러내지 않고 여운을 남긴다는 뜻이라고 한다.

부하직원을 키우려면 때로는 격려하고, 때로는 꾸짖고, 때로는 칭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이것 외에도 부하직원이 볼 때 윗사람이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즉 능력은 물론이고 인격적인 면에서도 자신을 수양해야 한다. 부하는 상사의 뒷모습을 보며 큰다고 하지 않는가!

상대방이 받아 들일 수 있는 한도에서 꾸짖어야 한다.

등 이다.

요즘 부하직원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고민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내용들에 관심이 더 가는 것 같다.

이 책은 중국고전 중에서 문구를 골랐기 때문에 내용도 문구단위로 떨어져서 그때 그때 필요한 내용을 찾아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고전의 전문읽기에 비해서 깊이는 떨어질 수 있지만, 가볍게 읽어 볼만한 책인 것 같다.

하지만 요약한 책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인 ‘가벼움’에서 오는 아쉬움은 지워지지 않는다.

과연 저자가 이야기한 30대 이상의 독자들에게 얼마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30대인 내가 읽기에는 좋은 내용이기는 하지만, 속담이나 명언 모음집을 읽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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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독후감, 모리야 히로시, 위드블로그, 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

  1. 마루날님 베리 잘 지내시지요?? ^ ^

    랙배기 살포시 놓고 갑니다!
    뜻깊은 어버이날 보내시기를,,,!! ^ ^

[독후감]스피치 메이크업

2009.04.30 16:11
한 마디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타내는 속담이다.

회사 내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를 고민하게 되는데 무엇보다 신경 쓰이는 것은 실적일 수 밖에 없다. 처음 계획에 비하여 수주나 매출이 따라주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영업 전반에 대해서 돌아보게 된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지르기 가장 쉬운 실수 중 하나가 기존에 해오던 방식으로 현재의 일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검증되어 신뢰할 수 있는 방식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일에 적용했을 때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원점에서 검토해보는 것이 좋다.

영업 전반을 돌아보면서 몇 가지 고민하게 되는 포인트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내가 너무 공급자 위주로 너무 어렵게 설명하고 있지 않나’ 하는 점이었다.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고객들의 니즈를 채워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생각을 해보니 좀 자신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읽게 된 책이 바로 <스피치 메이크업>이다. 말하는 것을 꾸며준다. 마음에 확 다가오는 제목이었다.

스피치 메이크업 - 8점
문석현 지음/위즈덤하우스

이 책을 사서 읽게 된 이유는 매출 천억 대의 쇼핑호스트의 이야기라고 해서인데, 솔직히 신규 사업을 벌이면서 불경기라는 핑계는 대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가끔 지하철에서 만나는 물건 파는 분들 때문인데, 이분들을 보면 진정한 ‘‘판매 스피치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다.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슬럼프다 싶으면 지하철에서 물건 파는 분들을 벤치마크하면 좋을 것이다. 그분들은 진정한 영업의 달인인듯...[사진 출처 : http://eune.org/215]


상품에 대하여 사고자 하는 마음이 거의 없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길어야 3분 정도의 설명을 통해서 꼭 집어서 상품의 장점과 왜 사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 승객들의 지갑을 열어버리는 이 분들의 마술을 보면 불경기는 그 누군가의 견해일 뿐이라는 광고문구가 떠오른다.

내용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주로 자신이 홈쇼핑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잘 했던 점과 실수 했던 점을 두루 이야기 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홈쇼핑에 한정된 스피치 메이크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원리나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고 내가 평소에 하는 말에 적용해 보려고 한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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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독후감, 문석현, 스피치 메이크업, 영업 스피치

  1. 잘 계시죠? 좋은책 같아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영업/실적에 대한 고민은 항상있는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밥먹을때 한번 불러주세요.~

  2. 잘 되시나요? ^^
    언제 한번 식사나 한번 하시죠

[독후감]갈리아 전쟁기

2009.04.07 14:41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Gaius Iulius Caesar - 라틴어)

줄리어스 시저라고 하는 영어 이름에 익숙한 로마의 정치가이자 군인이다. 로마가 역사의 주인공이 되고 제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시기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역사의 주인공이었던 시기라고 생각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태어난 7월(July)의 이름이 율리우스라는 이름에서 비롯되었고,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태어날 때 요즘으로 따지면, '제왕절개수술’로 태어났는데 그래서 그 수술의 영어명칭을 Caesarian Operation이라고 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인물이다. 40대가 되어서야 로마 정치의 주역으로 나설 수 있었고 역사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역사적인 인물 중에서 가장 존경하고 관심을 갖는 사람이 율리우스 카이사르이다. 사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기 전까지는 그저 세익스피어의 소설에 나오는 사람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15권 중에서 4권, 5권으로 나누어서 다룰 정도로 역사가 카이사르로 카이사르가 역사인 사람이었다. 시오노 나나미가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많이 언급하고 인용했던 것이 바로 이 책 <갈리아 전쟁기>이다.

갈리아 전쟁기 - 10점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지음, 김한영 옮김/사이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알게된 것이지만, 카이사르가 역사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해주었던 것이 갈리아 전쟁이었다. 갈리아는 현재의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서부, 그리고 라인 강 서쪽의 독일을 포함하는 지방을 가리키는 말이다.

[출처 : http://ko.wikipedia.org/wiki/%EA%B0%88%EB%A6%AC%EC%95%84_%EC%A0%84%EC%9F%81]





갈리아 전쟁기(라틴어:Commentarii de Bello Gallico) 는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기원전 58년부터 기원전 51년까지 9년에 걸친 갈리아 전쟁을 기록한 책이다. 라틴어 제목을 그대로 우리말로 직역하면 "갈리아 전쟁에 관한 논평" 정도 되겠으나 보통 갈리아 전기(戰記), 갈리아 전쟁기로 번역한다.

전체는 총8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권은 기원전 58년부터 기원전 51년의 각 1년 동안 일어난 일을 기술했다. (단, 제3권은 57년과 56년을 모두 다루고 있다) 제1권부터 제7권은 카이사르가 직접 서술했고, 제8권은 카이사르의 비서였던 발부스의 요청으로 인해, 카이사르의 부장이었고 카이사르가 죽은 뒤 집정관까지 된 아울루스 히르티우스가 기록했다.

정확하게는 로마의 지배를 이탈리아 반도 전역뿐만 아니라 알프스를 넘어 지금의 프랑스 일대까지 확장했던 전쟁이 갈리아 전쟁이다.

[출처 : 위키백과 ]

카이사르가 갈리아로 전쟁을 떠나던 당시의 전쟁은 단순한 영토 확장이 아니라 군인들에게는 한몫을 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실제로 전쟁을 하러 로마의 군단이 이동을 하면 노예상인들을 비롯한 상단이 따라 붙어서 전쟁의 승리로 얻은 결과물을 바로 현금화 할 수 있었다.

나중에 카이사르가 로마 국내로 복귀하여 정치력을 발휘할 때 그 밑받침이 되어 준 것 역시 8년에 걸친 갈리아 전쟁을 통해 막대하게 벌어들였던 재산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확실히 역사를 보면 돈이 있어야 정치가 가능하다.)

이 책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직접 썼던 내용으로 그 당시 로마에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모든 역사가 승자의 기록이기는 하지만,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아주 담담하고 담백한 어조를 사용해서 기록을 남겼고 심지어는 나는 … 했다가 아니라 카이사르는 …했다고 3인칭으로 남길 정도였다.

단순히 전쟁을 어떻게 치렀는지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갈리아 지역과 부족들의 생활, 문화, 종교 등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한 자료이기도 하다. 또한 로마 군단이 어떻게 행군을 하고 진지를 만들고 공성장비를 다루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을 정도이다.

이 책을 보다 보면 작년에 케이블TV를 통해서 방영되었던 <ROME>이라는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이 나오는데, 루시우스 보레누스와 타이투스 풀로이다. 드라마에서는 보레누스는 백부장이고 풀로는 병사로 나오지만, 갈리아 전쟁기에는 라이벌 관계인 백부장으로 언급되고 있다.

ROME 시즌 1

아무튼 8년에 걸친 기나긴 갈리아 전쟁기는 베르킨게토릭스 반란에 대한 최종 진압이었던 알레시아 공방전으로 거의 마감(그 이후에도 여러 반란이 있었지만)된다.

요즘 말로 너무나 쿨하게 글을 썼기 때문에 술술 넘어가는데 읽다 보면 어느 새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팬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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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갈리아 전쟁기, 독후감, 율리우스 카이사르

[독후감]레오나르도 다 빈치

2009.03.26 16:01
★★☆☆☆ - 어른들이 읽기에는 좀 가벼운...

레오나르도 다 빈치 - 4점
캐슬린 크럴 지음, 장석봉 옮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오유아이

책을 받아서 펼치자 마자 당혹스러움이 밀려온다.

활자의 크기와 간격을 보니 어린이를 위한 책인 것이다. 책 소개에 나와 있는 "미국 과학 교사 협회 우수 도서 선정작"에 제대로 낚인 것이다.-_-   위드블로그에 소개되어 있는 내용만을 봤을 때는 몰랐는데, 책을 다 읽고 책 정보 더보기를 눌러서 알라딘에 올라와 있는 책정보를 보는 순간 … 카테고리가 청소년…OTL

뭐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 읽을 거리가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뭔가 좀 더 상세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좀 실망스러운 책이었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활자도 크고 줄 간격도 넓은 데다가 138쪽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다 읽는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출처 : http://ko.wikipedia.org/wiki/%EB%A0%88%EC%98%A4%EB%82%98%EB%A5%B4%EB%8F%84_%EB%8B%A4_%EB%B9%88%EC%B9%98]


이 책이 아쉬운 점은 사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유명한 것은 이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는 레오나르도가 남긴 수기 노트의 정교하고 뛰어난 그림들 때문일 것인데, 이 책에서는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몰라도 관련된 이미지는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다. (심지어 모나리자나 최후의 만찬 같은 그림도)

[출처 : http://blog.mintong.org/76]


읽고 나면 과연 어린이나 청소년이 읽고 나면 다시 레오나르도의 여러 가지 그림이나 설계도를 찾아보도록 도와주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 (안타깝게도 책의 부록에 소개되어 있는 웹사이트 중 몇 개는 주소가 바뀌었는지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기에 검색엔진에서 검색해 보기를 바란다.)

아 뱀다리 일 수 있는데, 이 책에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동성애 때문에 고발당하는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 데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 책을 읽히는 경우 지도가 필요한 부분일 것 같다.
(솔직히 동성애가 뭐냐고 아이가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잘 몰라서 이런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_-;;;)

이 책을 읽으면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대해서 알게 된 사실은 사생아이고 왼손잡이이면서 피렌체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후의 만찬이나 모나리자로 유명해서 그런지 몰라도 많은 회화작품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성 또는 미완성된 회화작품은 총 13점에 불과하다고 한다.

단지 예술가이면서도 기술자로 알고 있었는데, 그 시대의 예술가 특히나 미술가들이 과학과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 밀접한 관계(회화의 3차원 공간표현을 위해서 수학을 공부하는 등)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였다.

특히나 사람의 인체에 대해서 너무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직접 인체를 해부해 가면서 인체의 구조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는 것을 보면서 놀라기도 했다.

[출처 : http://www.amauction.co.kr/board/view.php?&bbs_id=artkinin&doc_num=3]


정말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말 그대로 지식인이자 교양인이면서 미술가이고 기술자이면서도 과학자였다. 이 책의 부제목처럼 ‘영혼까지 깃든 천재’인 것 같다.

어떤 역사가의 말처럼 “주위는 아직 어둡고 사람들도 모든 잠들어 있는데, 너무 일찍 깨어난 사람”이라는 평가(본문, pp136)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정확하게 말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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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독후감, 레오나르도 다 빈치, 북스타일, 위드블로그, 캐슬린 크럴

  1. 이미 위드블로그 캠페인 정보에 "청소년"이 노출되어 있었는데. 놓치셨나보네요.
    다행히 리뷰는 잘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2. 위드블로그 도서 캠페인 담당자 새우깡소년입니다.
    마루날님의 서평, 위드블로그 <레오나르도 다 빈치> 캠페인 리뷰가 베스트로 뽑히셨습니다.
    베스트 리뷰어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위드블로그 많이 사랑해주세요 ^__^

    레오나르도 다 빈치 리뷰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3. 저.. 베스트로 뽑히면 뭐가 좋은건가요? ^^;;;

[독후감]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2009.03.20 14:29
★★★★★ - 성과를 내는 실행능력을 갖고자 하는 모든 직장인이 받드시 두고 두고 읽어야 하는 책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 10점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한국경제신문

내가 알고 있는 피터 드러커님은 전방위적인 지식인이다. 단순히 경영의 구루(이것도 엄청난 것이지만)만이 아닌 다방면에서 깊고 넓은 이해와 지식을 가졌던 분이다.

피터 드러커님이 많이 이야기하신 주제 중 하나가 지식근로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 책장에도 피터 드러커님의 책들이 여러 권 있는데, 가끔씩 다시 꺼내어 읽은 책이 바로 이 책 자기 경영노트 이다. 사실 한글 번역본의 제목보다 영어 원제인 <The Effective Executive>가 더 와 닿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제는 지식근로자가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한 것이다. 1966년 처음 발간된 이 책의 내용이 무려 40여 년을 훌쩍 넘어 지금도 읽히고 있고 도전을 주고 감명을 준다는 것은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 수 있다.

물론 나도 이 책을 처음 읽고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함께 회사의 책상에 놓고 가끔씩 꺼내어 본다. 회사 생활이 느슨해진다는 생각이 들거나 생각이 많아지고 성과는 잘 나지 않을 때 이 책을 꺼내보는데, 이 책을 읽고 실천에 옮긴 일 중 하나가 나의 업무 시간을 초 시계로 재어보는 일이었다.

이 책에서는 지식근로자가 목표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다섯 가지 실행능력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1. 자신의 시간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고 체계적인 시간관리를 통해 시간을 잘 활용
  2. 분명한 결과 및 목표에 대한 이해
  3. 자신의 장점 및 상사, 동료, 부하의 장점 및 상황에 따른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
  4. 성과와 목표로 연결되는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알고 그 중요한 일을 우선 함
  5. 목표달성을 위한 체계적인 의사결정 능력

이 책은 읽을 때마다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달라지는데, 이번에 읽으면서 새겨본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먼저 고려하여 일을 한다.
체계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 1)사용한 시간을 기록, 2)시간낭비형 일을 제거, 3) 적절한 업무 위임이 필요하다.

시간낭비요인을 찾을 때 사용하는 세가지 질문
   1)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2)    내가 하는 일들 가운데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3)    내가 하는 일 가운데 다른 사람의 시간을 낭비시키는 일은 무엇인가?

조직의 성과영역
   1)    직접적인 결과를 산출
   2)    가치를 창출하고 재확인
   3)    내일을 위한 인재를 확보하고 개발

회의를 하는 이유 또는 보고서의 목적
   1)    의사결정
   2)    할일 확인
   3)    정보공유

사람들의 장점을 찾아서 그 장점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일을 맡기면 성과를 낸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과 내가 잘 할 수 없는 일을 잘 구분한다.

성과를 내고 목표에 다다를 수 있는 중요한 일부터 먼저 한다. 그리고 한번에 한가지 일을 한다

모든 계획, 모든 활동 그리고 모든 과업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우선순위를 결정할 때의 원칙
   1)    미래를 기준으로
   2)    문제가 아니라 기회에 초점을
   3)    인기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소신껏
   4)    무난한 목표가 아닌 높은 목표를 지향

뛰어난 통찰력은 시간이 흘러도 환경에 변해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어떨 때 읽으면 한 장 읽기도 벅찬데, 어떤 때는 수십 장이 휘리릭 넘어가기도 한다. 아마도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그러한 것 같다.

지식근로자의 사명은 결국 성과를 내는 것이기에 오늘도 직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지식근로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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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독후감, 성과, 실행능력, 자기경영노트, 피터 드러커

[독후감]부모 면허증

2009.03.17 15:59
부모 면허증 - 6점
코르넬리아 니취 지음, 한윤진 옮김/사피엔스21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정말 어른이 되어가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아이에게 과연 나는 아버지로서 모범이 될 수 있는지 이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나는 이렇게 하는데, 아이보고는 저렇게 해라하고 말만 하는 아버지는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전에 [독후감] - [독후감]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나 자신이 아이에게 갖고 있는 태도나 생각들을 돌아보게 되었다면, 이번에 읽은 <부모면허증>이라는 책은 <삐뽀삐뽀 119>와 같은 일종의 문제해결 가이드북이다. 그것도 2세에서 5세 사이의 아이에 대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양육의 시작을 좋은 관계를 맺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이야기 한다. 아이와 부모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3가지의 규칙을 이야기 한다.

1.    관심과 애정을 쏟아 아이에게 신뢰를 얻어라
2.    아이의 인격을 존중하라
3.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모범 기준을 설정하라

우리 아이는(아이라기 보다는 아기이지만)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9개월짜리이지만 이제는 자신의 의사를 ‘어어’하는 소리로 표현한다. 무엇을 달라, 안아달라, 내려달라, 놀아달라 등등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아기를 보고 있자면, 아기가 태어났을 때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존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말을 할 줄 모르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생각하고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는 그러한 경험과 관계를 통해서 배우고 자라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하려고 노력한다.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 아기가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부모 면허증>의 2부 난감한 상황, 지혜롭게 대처하기, 3부 함께하는 가족생활, 디자인하기는 그렇게 와 닿지 않는다. 특히나 저자가 독일 출신의 외국인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2부와 3부에서 언급하는 상황이다 대처방법이 때로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작년 11월 6개월때의 아가 - 수백장의 사진 중 우연히 건진 한장 ^^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종의 문제해결 가이드북으로서 미리미리 예습 삼아서 읽어보고 이런 상황에서는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면서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결국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답이 될 수 있는 정형화된 패턴이나 공식이 존재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여러 육아서적에서 이야기 하는 방법을 보다 보면 결국 중요한 것은 그러한 방법이 품고 있는 원칙이나 철학을 소화해 내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부모 면허증> 역시 1부에서 이야기 하는 아이와 부모의 관계에서의 3가지 원칙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받아 들인다면 2부, 3부에서 언급하는 다양한 사례와 방법들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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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독후감, 부모면허증, 위드블로그, 코르넬리아 니취

  1. Blog Icon

    비밀댓글입니다

  2. 넷.. 연락 함 주세요 ^^

  3. 와 애기 진짜 이뻐요. 보통 6개월이면 이제 겨우 사람형태를 갖춰나가는 시기일텐데.. 어찌 저렇게 어엿하고 이쁠수가..

  4. 아앗 감사합니다. ^^;;;

    사실은 그렇게 예쁘지는 않구요
    운좋게도 이렇게 사진이 예쁘게 나왔네요 ㅎㅎ

    지금은 만9개월을 넘어선 아가입니다.

[독후감]부모 면허증

2009.03.17 15:59
부모 면허증 - 6점
코르넬리아 니취 지음, 한윤진 옮김/사피엔스21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정말 어른이 되어가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아이에게 과연 나는 아버지로서 모범이 될 수 있는지 이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나는 이렇게 하는데, 아이보고는 저렇게 해라하고 말만 하는 아버지는 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전에 [독후감] - [독후감]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나 자신이 아이에게 갖고 있는 태도나 생각들을 돌아보게 되었다면, 이번에 읽은 <부모면허증>이라는 책은 <삐뽀삐뽀 119>와 같은 일종의 문제해결 가이드북이다. 그것도 2세에서 5세 사이의 아이에 대한 책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양육의 시작을 좋은 관계를 맺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이야기 한다. 아이와 부모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3가지의 규칙을 이야기 한다.

1.    관심과 애정을 쏟아 아이에게 신뢰를 얻어라
2.    아이의 인격을 존중하라
3.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모범 기준을 설정하라

우리 아이는(아이라기 보다는 아기이지만)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9개월짜리이지만 이제는 자신의 의사를 ‘어어’하는 소리로 표현한다. 무엇을 달라, 안아달라, 내려달라, 놀아달라 등등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아기를 보고 있자면, 아기가 태어났을 때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존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말을 할 줄 모르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생각하고 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는 그러한 경험과 관계를 통해서 배우고 자라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에 좀 더 신중하고 조심하려고 노력한다.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 아기가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부모 면허증>의 2부 난감한 상황, 지혜롭게 대처하기, 3부 함께하는 가족생활, 디자인하기는 그렇게 와 닿지 않는다. 특히나 저자가 독일 출신의 외국인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2부와 3부에서 언급하는 상황이다 대처방법이 때로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작년 11월 6개월때의 아가 - 수백장의 사진 중 우연히 건진 한장 ^^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종의 문제해결 가이드북으로서 미리미리 예습 삼아서 읽어보고 이런 상황에서는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면서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결국 사람을 상대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답이 될 수 있는 정형화된 패턴이나 공식이 존재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여러 육아서적에서 이야기 하는 방법을 보다 보면 결국 중요한 것은 그러한 방법이 품고 있는 원칙이나 철학을 소화해 내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부모 면허증> 역시 1부에서 이야기 하는 아이와 부모의 관계에서의 3가지 원칙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받아 들인다면 2부, 3부에서 언급하는 다양한 사례와 방법들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어쨌든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절대 아니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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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독후감, 부모면허증, 위드블로그, 코르넬리아 니취

  1. Blog Icon

    비밀댓글입니다

  2. 넷.. 연락 함 주세요 ^^

  3. 와 애기 진짜 이뻐요. 보통 6개월이면 이제 겨우 사람형태를 갖춰나가는 시기일텐데.. 어찌 저렇게 어엿하고 이쁠수가..

  4. 아앗 감사합니다. ^^;;;

    사실은 그렇게 예쁘지는 않구요
    운좋게도 이렇게 사진이 예쁘게 나왔네요 ㅎㅎ

    지금은 만9개월을 넘어선 아가입니다.

판데노믹스

2009.03.16 11:19
웹 2.0은 내가 보기에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니다. 웹 2.0은 새로운 형태의 정보소비방식이다. 예를 들어보면 개방형 플랫폼인 블로그에 자신의 정보와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 정보와 경험에 자신의 정보와 경험을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추가하고 다른 의견을 표현하면서 참여한다.

이러한 정보의 새로운 소비방식이 가능한 것은 1)네트워크의 보편화, 2)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사용자들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인터넷이라고 대표되는 네트워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거의 무한한 정보를 통해서 사용자들이 똑똑해지고 선택적인 수용과 소비를 하면서 결국, 웹 2.0이라는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판데노믹스 - 10점
톰 헤이스 지음, 이진원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판데노믹스는 전염병을 뜻하는 pandemic과 경제학을 뜻하는 economics라는 말을 조합해서 저자인 톰 헤이스가 만든 신조어인데, 인터넷 네트워크가 창조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말한다.

네트워크라는 것은 노드와 노드의 연결인데, 이러한 네트워크의 네트워크인 인터넷은 어떤 정보나 경험이 마치 전염병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퍼지듯이 퍼지는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갖는 ‘전염’이라는 고유한 특성이 경제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었다는 것을 이 책에서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여러 경제 주체에 의한 경제활동이 빚어내는 상황과 이슈에 대해서 인과 관계를 따져서 설명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인터넷이 단순한 기술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어떤 사람들(그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에게는 삶이 되어버린 현재를 돌아보면, 분명히 변화된 것들이 보이고 뭔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변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판데노믹스에서 중요한 것을 두 가지 꼽을 수 있는데, 관심 신뢰이다.

관심에 대해서는 이미 김국현님이 웹 2.0 경제학 이라는 책에서 잘 설명해 주고 있는데,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면서 한 사람이 자신의 인지능력과 시간을 통해서 소화할 수 있는 정보의 량이라는 것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서 정보를 선별적으로 수용하고 소비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사람들의 관심이라는 것이 중요한 자원이 되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것이며 사람들은 어떠한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 모든 경제주체들에게는 생존의 필수사항이 되어버린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억 차례에 걸쳐서 비개인적이고 익명성을 띤 거래가 일어난다(본문,  pp186) 기존의 상거래가 소비자가 구매할 물건을 직접 확인하고 가격을 흥정해서 구입을 했다면, 지금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 상거래는 규격이 정확한 공산품 뿐만 아니라 먹거리부터 옷까지 살 수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이러한 상거래가 가능한 것은 여러 가지 시스템적인 신뢰가 전제되면서 가능한 일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판매자의 평판에 대한 신뢰이다.

단순히 제품의 판매뿐만 아니라 특정 컨텐츠의 생산이나 정보의 유통에 있어서도 당사자의 평판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소비되지도 않고 사용되지도 않으며 무엇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

사실 관심과 신뢰라는 것은 이미 판데노믹스 이전에도 중요한 요소였지만, 판데노믹스에서는 단순한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인터넷을 통하여 비즈니스를 전개하거나 인터넷을 통하여 커뮤니케이션 하고자 하는 기업의 담당자들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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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독후감, 북스타일, 톰 헤이스, 판데노믹스

  1. "관심"을 받아서 트랙백이 걸려서 답방왔습니다. ^^
    전 아직 읽어가는 중이어서요. 중간 중간 저자님의 신조어들이 눈에 거슬리긴 하지만 내용이 좋아 읽는 속도가 좀 느리네요

  2. 생각보다 판데노믹스 읽은 분이 적어서, 반가움에 트랙백 남겼습니다. ^^

[독후감]설득의 논리학

2009.03.06 08:30
[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팀블로그 북스타일(BookStyle)에 포스팅된 글입니다.]

영업의 기본은 설득이다.

자세하게 이야기 하자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서 우리의 제품이 줄 수 있는 가치를 통해서 고객의 니즈를 채워 줄 수 있다고 고객을 이해시키고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고객이 구매를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영업이다.

영업을 하면 제품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이나 고객과의 협상 등이 빠지지 않는데, 이럴 때마다 영업사원은 자신의 수사학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상대방을 현혹하거나 고객의 심리를 꿰뚫어서 빈틈을 노린다.

설득의 논리학 - 8점
김용규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수사학과 심리학과 논리학의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했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수사학 : 미사여구로 화려하게 치장하여 상대방을 설득;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지만, 완전한 설득에는 부족하다.
심리학 : 실험과 관찰을 통해서 사람의 심리의 취약점을 활용하여 설득하지만, 어쩌다 넘어갈 수는 있지만 지속적이지 못하다
논리학 : 논리란 합리적인 정신활동으로 합리적이고 정당한 논리에 근거하여 설득하여 상대방이 납득하도록 한다.

그렇다면 훌륭한 영업사원에게 필요한 것은 논리학인 것이다.

그렇다면 논리학은 영업사원에게만 필요한 것일까? 아마도 말을 하고 글을 써야 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논리학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에는

수사학과 예증법의 소크라테스,
삼단논법의 셰익스피어,
배열법과 yes-but 논법의 아리스토텔레스,
귀납법과 과학적 수사학의 베이컨,
가추법과 가설연역법의 셜록 홈스,
연역법과 자연언어의 비트겐슈타인,
설득의 심리학과 의사결정의 논리학의 파스칼,
토론술과 논쟁술의 쇼펜하우어,
이치논리와 퍼지논리의 플라톤

등 논리학에서 빼먹을 수 없는 고수(?)들의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말하고 글 쓰는 것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논리학의 도구(책 표지에 나와있는 표현)들이 책 한 권으로 정리할 수 있는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다만, 개요 수준의 소개를 통해서 이러한 논리 도구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 책에서 알려주는 논리 도구에 대해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노력을 한다면 훨씬 논리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이 책에 나와있는 논리도구에 대한 내용이 깊이가 없거나 대충 작성한 내용 같다는 것은 아니다. 뭔가 좀 더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부족할 수 있다는 뜻일 뿐이다.

아마도 직장인이나 수험생들이 단기간에 자신의 논리도구를 정리하는 데에는 유용한 책인 것 같다. 왜냐하면 책 표지에 나와있는 문구처럼 논리학은 나의 말과 글뿐만 아니라 생각을 단련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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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

2009.02.19 12:42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 - 10점
제프 콕스·하워드 스티븐스 지음, 김영한·김형준 옮김/위즈덤하우스

기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도 마케팅이 뭐냐고 하면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것 같다. 특히, 나처럼 백그라운드가 technology인 경우는 더더욱 마케팅의 ㅁ도 모르기 쉽다.

마케팅에 대한 내 경험에서 비롯된 정의는 '마케팅이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많이 팔리거나 사용하게 하는 모든 행위'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란 자신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무시하는데, 마케팅에 대해서도 한쪽에서는 말뿐이 무용한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한쪽에서는 뭔가 뭐든지 다 되는 요술지팡이 쯤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는 마케팅의 개념을 잡아준다기 보다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서 어떻게 시장을 공략하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지침서이다.

[출처 : http://www.studybusiness.com/dir/dir/Program/Demestic/211.html]



왠만한 사람은 잘 알고 있는 기술수용주기에 따라서,

클로저 카시우스
마법사 토비
인간관계 구축자 빌더 벤
세일즈 캡틴과 팀원들

그때 그때 필요한 역할을 맡을 사람을 배치해서 맥스의 회사는 승승장구 한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개인적으로는 마법사 토비가 나랑 많이 닮은 것 같은데, 클로저 카시우스의 능력이 너무나 부럽다. -_- 하지만, 나중에 회사의 회장이자 CEO는 마법사 토비가 된다. ㅎㅎ

시장의 성장과 그에 따른 주기에 맞추어 판매전략, 판매접근방식, 마케팅을 어떻게 가져가는지에 대해서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경제경영 관련 된 책 중에서 딱딱한 내용을 소설로 풀어 쓴 책이 몇 권있는데, 그러다보니 억지스러운 전개와 설정이 거슬리고 대사들도 교과서 같아서 읽기 부담스러운데 개인적으로는 이 책은 술술 읽힐 만큼 잘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은 2004년도에 처음 읽었었는데, 최근에 자료를 준비하면서 다시 꺼내서 읽어 볼 만큼 책장에 보관하고 두고 두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만약에 당신이 지금 막 새로운 사업이나 회사를 시작했거나 준비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http://ithelink.net2009-02-19T03:35:38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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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기술수용주기, 독후감,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

[독후감]난세에 답하다

2009.01.23 15:45
난세에 답하다 - 10점
김영수 지음/알마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다.

아마도 인간의 역사이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이 변하지 않기에 반복되어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몇 년을 걸쳐서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통찰력인데,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문학과 역사와 철학에 대한 소양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는 것은 역사인데, 과거의 성공과 실패에서 오늘의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사기는 사마천이 지은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서이다. 대표적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역사서의 표준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역사서는 이렇다의 대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저자인 김영수님이 지난 2007년에 EBS에서 시리즈로 강의 했던 <김영수의 사기와 21세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가능하면 직접 강의를 듣거나 동영상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책으로 두고 두고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역사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잘 모르는 나는 사기라고 하면 생각나는 것은 사마천이 저자이고 와신상담이 생각나는 정도였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내가 얼마나 무지몽매했나 하는 생각과 함께 130권 52만 자의 역사서를 내가 알면 얼마나 알 수 있나 하는 위안 아닌 위안을 하기도 했다.

이 책은 사기에 담겨있는 수 많은 역사 중에서 몇 가지 대표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한다.

진시황의 이야기, 사기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통찰력에 대한 이야기, 역사에 부침, 인간에 대한 이야기, 관료, 경제철학, 인재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사마천의 사기는 동일한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 저기 나누어서 서술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한 사람에 대해서 여러 배경과 사건을 통해서 알게 되면서 입체적인 이해를 돕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사기가 그래서 그런지, 이 책 또한 인물이나 사건이 여러 곳에서 반복되어 나온다. 그러다 보면 역사서를 볼 때 가장 중요한 연표형식의 이해는 어렵지만, 입체적인 이해가 가능한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을 다 읽고 나도 <사서>를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만 해도 충분히 많아 보이니까. 다만 확실히 역사를 잘 알고 배워야 하는 것은 과거로부터의 지금의 교훈과 배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끝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맡고 있는 분이 읽고 느끼고 배웠으면 하는 부분을 옮겨 본다.

하나라를 건국한 우임금은 황하의 물길을 다스리는 치수에 성공해 왕위에 올랐다.

아버지 곤은 순임금의 명령을 받들어 9년 동안 치수에 매달렸지만 실패했다. 물길이 터지는 곳마다 제방을 막으려 했으니 하나가 터지면 다른 곳이 따라서 터지는 바람에 성공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들 우는 물길을 터주는 방법을 썼다. 황하의 물이 넘치는 곳이 있으면 다른 곳으로 물길을 텄다. 많은 물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여러 갈래로 분산시킴으로써 마침내 치수 사업에 성공했다.

여론도 똑같다. 여론이 모이는 곳마저 막겠다면 끝내는 여론이 원망으로 바뀌고 원망이 쌓이면 결국 홍수가 제방을 뚫듯 터져버린다.

[‘난세에 답하다’ 중에서 - pp 318, 319]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연휴 건강하고 복되게 잘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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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김영수, 난세에 답하다, 독후감, 사기

  1.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청와대에 한 권 보낼까?'
    라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근데 잡혀갈 것 같아서 포기했다는...ㅜㅜ
    잘 읽고 갑니다.^^

  2. 이 글을 올리고도 조마조마 합니다. ^^

[독후감]세상을 소비하는 인간, 호모 콘수무스

2009.01.21 10:02
세상을 소비하는 인간, 호모 콘수무스 - 8점
김민주 지음/교보문고

경제학에서 말하는 소비라는 것은 재화와 서비스를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소비를 하는 사람을 소비자라고 말하는데, 프로슈머, 트윈슈머, 크리슈머 등과 같은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인 개념의 소비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소비자/사용자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대량생산 대량소비시대의 일방적인 소비나 수용이 아니라, 자신들의 니즈와 개성에 적합한 선택적인 소비활동을 하는 소비자/사용자들이 된 것이다.

이러한 선택적인 수용자들을 창조적인 수용자라고 부르고 이를 제일기획 마케팅연구소 박재항 소장은 ‘소비자 2.0’이라고 불렀다.

2008/08/20 - [CRM/BI] - WEB 2.0 시대의 소비자 2.0 파헤치기 - 제일기획 박재항 소장

사회 전반의 변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면서 당연히 소비자/사용자들 또한 변화하게 된 것인데, 이러한 변화의 큰 틀에서 저자는 이 책을 진화의 개념에 착안해서 썼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새로운 소비자의 특징은 크게 에고노믹스 소비자, 프로슈머, 윤리적인 소비자, 라이프 2.0 이다.

에고노믹스 소비자

자아를 실현하고 충족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경제, 맟춤형 경제인 에고노믹스는 소비의 개인화, 소비의 자기표현, 개방형 개인주의, 생산형 소비의 특징을 보인다고 한다.

프로슈머

스스로가 원하는 상품을 직접 만들거나 제작 과정에 참여하는 능동적인 소비자로서 생산과 소비로 구분되던 기존의 경제활동과 다른 제 3의 경제활동이라고 한다.

윤리적인 소비자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사회와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하는 소비자로서 공정무역이나 지구온난화 등의 이슈에 대해 책임의식을 갖고 윤리적으로 행동하려는 소비자들을 말한다.

라이프 2.0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누구든지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웹 2.0은 소비자의 진화와 맞물려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며 라이프 2.0을 만들었다.

소비자들이 주도적인 소비를 하게 되고 다른 소비자들과 정보기술을 활용해서 네트워킹이 이루어지고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서 새로운 트랜드가 되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정신분석학의 태두인 프로이트가 죽을 때까지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What Women Want’였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그 누구라도 궁금한 것은 ‘What Consumer Want’일 것이다.

미네르바 사태와 같이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서 네티즌 한명 또는 블로거 한명의 글로 정부와 공권력까지도 영향을 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알기 어렵다고 해도, 드러나고 있는 현상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곰곰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지럽거나 정리가 필요한 분들은 이 책을 한번 읽어볼 만 하다.

단, 현상에 대한 분석과 분석된 결과에 대하여 정리한 내용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조금은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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