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길

2016.09.02 08:06

요즘 매일 아이와 같이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같이 듣거나 패스하는데, 생각보다 아이의 취향과 선호가 명확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음악을 좋아하는데 악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 처음 보는 악기를 신기해하지만, 딱 거기까지만이다.


피아노나 기타를 배웠으면 어떨까 싶은데, 아직은 관심이 없다. 피아노는 어릴 때 배우는 것이 좋을 텐데 아이가 부모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조금씩 배우고 있기에 강요하기보다는 조금 기다려본다.


아이가 나와 이렇게 같이 놀아주는 것도 몇 년 남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음악을 같이 듣는 놀이는 즐겁다.


더위가 조금씩 누그러지니 정인의 목소리가 귀에 감긴다.




오르막길

작사 윤종신 작곡 윤종신 이근호 편곡 조정치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 지 몰라 완만했던 우리가 지나온 길엔 달콤한 사랑의 향기 이제 끈적이는 땀 거칠게 내쉬는 숨이 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난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여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크게 소리 쳐 사랑해요 저 끝까지

Drum 신석철 Bass 최훈 Piano 김태수 Guitar & Keyboard 조정치





마루날 Etc. 오르막길, 월간 윤종신, 윤종신, 정인

삼립 실키파운드케익 포장의 아쉬운 점

2016.08.25 07:30

개인적으로 발음할 때 신경이 쓰이는 단어들이 있는데, 한국생산성본부, 공덕역 그리고 삼립식품이다. 


다른 사람들은 별로 어려워하지 않는 발음인데, 이상하게 이 단어들은 발음하기 전에 약간 긴장이 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빵이랑 떡을 너무 좋아하는데, 아마 내가 빵을 좋아하게 된 것은 아마도 삼립식품에서 나온 빵 때문일 것이다. (삼립식품은 파리크라상, 파리바케트, 베스킨라빈스 등으로 유명한 SPC그룹의 모태이면서 SPC그룹에 인수된 회사이다.)


발음해보면 쉽지도 않은 삼립식품하면 떠오르는 제품이 몇 가지 있다. 적어도 삼립식품을 몰라도 삼립식품에서 나온 빵을 다들 한 번 이상은 먹어보았을 것이다. 


오늘의 삼립식품이 있게 된 것은 바로 삼립 크림빵(1964년 ~) 덕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먹어보았을 것이고 아마 요즘도 가끔 먹는 빵일 것이다.



뜨거운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게 될 텐데, 겨울이 왔다는 신호 중 하나가 바로 삼립 호빵 (1971 ~ )과 호빵 찜기인 것 같은데, 그만큼 유명한 삼립식품의 대표 상품이다.


일부러 삼립식품 빵을 찾아서 먹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아침에 자주 먹는 빵이 삼립식품의 실키파운드케익이다. 카스텔라랑 비슷해 보이지만, 브라우니같이 퍽퍽한 식감이어서 좋고 생각보다 크기도 커서 블랙커피 한잔과 함께 맛있게 먹는 빵이다.



그런데, 아침마다 편의점에서 사서 먹을 때마다 불편한 점이 하나 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바코드가 숨어있다.



바코드가 숨어있다 보니, 편의점에서 계산할 때마다 한 번에 바코드가 찍혀서 계산이 되지 않고, 아래 사진과 같이 아르바이트생이 손가락으로 바코드를 보이도록 해서 바코드를 찍어야 계산이 되는데, 여러 편의점에서 살 때마다 항상 반복된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위 사진에서처럼 바코드 부분을 손대야 하는 것을 보면 포장 디자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포장의 간섭이 없는 방향으로 90도 꺾어서 바코드를 인쇄해 놓거나 아예 다른 곳에 바코드를 옮기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싸니까 그냥 먹는 시대가 아니기에 좀 더 포장에 신경을 쓰면 어떨까 싶다.


이게 뭐 대수냐 또는 뭐 이렇게 까칠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요즘처럼 많은 유사 제품이나 서비스가 쏟아져 나올 때 중요한 것은 '디테일'이기 때문이다. 이미 스티브 잡스를 통해서 '디테일의 힘'을 충분히 보아 왔고, 이것은 대량 생산, 대량 소비 시대에 공급자가 갖추어야 할 핵심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나 사용자의 사소한 불편함이나 아쉬운 부분을 긁어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은 창업에서 사업을 개발할 때 매우 중요하다. 정말 괜찮은 아이템이나 대박 상품의 핵심은 사용자의 숨겨진 니즈를 만족시켜주고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커피점에 가서 커피를 주문하면,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커피 슬리브를 끼워서 음료를 준다. 이 커피 슬리브 (정식 명칭은 Java Jacket이라고 함)는 미국의 부동산업자인 제이 소렌슨(Jay Sorenson)의 발명품이다.


제이 소렌슨이 발명한 자바 재킷이 나오기 전에는 뜨거운 커피를 담아주기 위해서 종이컵 두 개를 겹쳐서 사용했는데, 컵의 낭비도 낭비지만 사용하기에 불편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고 한다. 


[출처 : https://citizenise.wordpress.com/2013/07/11/jay-sorenson/]


“1991년 어느 날, 복덕방 업자 제이 소렌슨은 들고 있던 커피컵을 무릎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커피가 너무 뜨거워 손에 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열 받은’ 그는 올록볼록 판지로 ‘소매’를 만들어 컵에 끼워 마실 수 있도록 고안했다. 아내 콜린과 함께 시애틀 커피박람회에 팔았다. 대박이었다.” 


[출처 : 한겨례 2008년 11월 9일]


현재 제이 소렌슨의 회사는 1개에 3센트짜리 커피 슬리브를 매달 2,500만 개씩 판매하고 있다. 8월 24일 환율 기준으로 매달 8억 4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모든 사람이 기업가이고 창업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불편하고 아쉬운 점을 그냥 귀찮다고 흘려보내지 말자. 당신도 매달 8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가가 될 수 있을지 누가 아는가?





마루날 Business/사업 개발 SPC그룹, 사업개발, 사업기회, 삼립식품, 실키파운드케익, 제이 소렌슨

어떻게 하면 영업을 잘할 수 있을까?

2016.08.19 08:00

영업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몇 가지 있다. 예를 들면, 말을 잘해야 영업을 잘한다. 외향적인 사람이 영업을 잘한다. 영업은 접대가 중요하다. 영업을 발로 뛰는 것이다. 등이다.


왠지 발에 땀이 나도록 열심히 뛰고 열정적으로 몸을 사라지 않아야 하는 것이 영업인 것 같은데, 영업은 기업 활동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정량적인 측정과 계획이 가능한 업무이다.


말 그대로 주먹구구식이 아닌, 숫자로 말하는 업무이며 숫자로 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숫자로 된 활동을 전략을 세워서 숫자에 맞춰서 해내야 하는 매우 정량적이고 시스템적인 업무이다.


그렇지만, 영업에 대해서 매우 정성적이고 비과학적으로 느끼는 것은 영업 대표와 고객이라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업이 매우 정량적이고 시스템적인 업무인 것은 'Sales Funnel'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출처 : http://www.twochicago.com/blog/the-sales-funnel-is-great-dont-forget-to-ask-for-the-sale-2/]


영업은 고객을 찾아서 컨택하고 제품/서비스를 소개하고 구매를 권하고 필요한 경우 입찰을 통해서 고객과 계약을 하여 제품을 공급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 과정이 마치 깔때기처럼 단계를 지나갈수록 줄어드는데, 단계별 활동과 결과물들이 영업 그리고 홍보/마케팅 등과 결합하여 이루어진다. 


영업의 성과는 최종 매출이라는 숫자인데, 매출이라는 숫자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숫자를 더하고 곱하고 빼고 나누어야 할 만큼 숫자로 이루어진 활동이 영업이다. 즉, 영업은 결과를 숫자로 말하는 업무이다. 


매출이라는 목표 숫자를 달성한다고 하면, 예를 들어, 매출 목표가 100억 원이고, 사업 건당 평균 매출은 2,000만 원, 평균 소요시간은 2달, 승률은 3할이며 한 명의 영업대표가 평균 월 10건의 사업기회가 만들어져서 진행된다고 하면, 몇 명의 영업대표가 있으면 될까?


단순하게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1월에 10건의 사업기회가 생겨서 그중 3건이 2월에 계약 완료되어서 12월까지 평균 월 3건씩 계약이 되면, 영업 대표 1명이 연간 6.6억 원의 매출을 만들어낸다. 그러면, 100억 원의 매출을 위해서는 15명 이상의 영업대표가 필요하다.


위의 경우는 극단적으로 단순하게 만든 사례지만, 실제 어떻게 하면 영업을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Sales Funnel'의 각 단계와 각 단계에서 중요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관리하는 것이 시작이다. 


어떻게 하면 영업을 잘할 수 있을까?



1. 산술적인 계산이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진행하며 측정되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 건수, 사업의 평균 매출, 매출을 만드는 승률, 평균 소요시간, 영업 대표 한명이 만들고 진행 가능한 사업 건수 등이 측정되고 관리되어야 산술적인 계산이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간/주간/월간/분기 단위로 관련 내용이 기록되고 업데이트되고 점검되어야 한다. 그리고 월 단위 계획을 분기별로 세워서 분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월/주/일 단위로 해야 할 일이 정해지고 이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일/주/월 단위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즉, 내가 영업대표이거나 또는 영업 관리를 한다면,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당장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업 기회가 늘지 않거나 충분하지 않아서 성과가 좋지 않다면, 영업 대표들의 일정표를 확인하여 비어있는 일정에 채워서 고객 미팅을 늘리는 식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진행하는 것이다.


보통 하루에 가능한 미팅은 오전 1회, 오후 2회, 저녁 1회 등 4회를 Max로 보며, 주간 기준으로는 월요일 오전과 금요일 오후, 저녁 미팅은 고객들이 대부분 피하기에, 월 3회, 화 ~ 목 각 4회, 금 2회 등 총 17회 정도의 미팅을 Max로 보고 사업 기회를 더 만들기 위해 영업 대표들의 미팅 일정을 늘리는 것이다.


[출처 : https://www.pipedrive.com/en/features/sales-funnel-management]



2. 영업의 KSF(Key Success Factor)를 정해서 관리하자


개인적으로 사업이나 기업운영에서 지표(Index)라는 것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지표 대부분이 현재 상태를 나타내주고 관리하기 위해서 만들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지표를 위한 지표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업에서는 어떻게 보면 Sales Funnel은 여러 개의 연결된 수도꼭지와 같아서, 어디를 잠그고 어디를 열어야 하는지를 정하는 것처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전술을 수행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어떤 요소가 승패와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한다.


영업 대표를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평균 매출을 올리거나 승률을 올리거나 소요시간을 줄여야 한다. 평균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능이나 특장점을 추가해서 단가를 높이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승률을 높이기 위해서 기존 win/lose 사례를 들여다보고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하여 대응이 필요하며, 소요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협회나 기관을 통한 대량 판매가 가능한 사업을 만든다.


이러한 요소들은 시장 환경이나 경쟁 상황에 따라서 매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일/주/월/분기 등으로 정기적으로 지켜보면서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면서 관리해야 한다.



3. Something New


전에 모시던 보스가 자주 하신 말씀인데, 기존에 하던 방식과 다른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필요하다. 영업은 산수니까 그냥 더하고 빼면 될 것 같지만, 세상이 변하고 시장이 변하면 고객도 변한다. 변화에 발맞추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하던 마케팅과 다른 마케팅, 이전에 하던 프로모션이 아닌 새로운 프로모션, 새로운 고객을 찾고 만들기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 거듭되어야 한다.


영업이라는 것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빨대를 꽂아서 빨아먹는 것처럼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매출을 만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몇 년씩 구매해주시던 주요 고객이 갑자기 등을 돌리는 일도 생길 수 있고 처음 보는 업체가 나타나더니 공을 들이던 사업 기회를 쏙 뺏어가기도 한다.


생각보다 영업에서 현상 유지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 매출 100억이라면, 회사의 성장과 기본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매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매출 목표도 높아진다. 우리 회사는 성장 필요 없다고 생각해도 임직원들의 연봉을 비롯한 비용이 매년 물가 이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기에 그만큼 매출도 늘어나야 한다.


그래서 영업은 검증되고 익숙한 방법과 함께 새로운 방법과 접근법을 고민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새로운 고객을 만나서 제품/서비스를 공급해야 하기에 지금까지는 와는 다른 접근과 시도가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


영업은 사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과실을 얻으려면 반드시 꽃이 피어야 한다. 꽃이 피고 지는 자리에 열매가 나기 때문이다. 그 열매를 얻기 위해서 발에 땀이 나도록 뛰고 몸을 움직여야 한다. 단, 정확한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뛰어야 하는 것이 영업이다.


영업을 잘한다는 것은 그만큼 성과를 낸다는 것인데, 성과를 내는 것은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문제 해결 방식인 divide & conquer다. 전체 상황을 최대한 쪼갠 뒤에 각각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효율적으로 수행해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영업을 잘하고 싶다면 철저한 계획과 계산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루날 Business/고객 개발 영업, 영업 관리, 영업 대표, 영업 잘하는 법

40대를 앞둔 개발자 A에게

2016.08.12 08:24

다른 업종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IT 중에서도 SW 업계는 40대 개발자들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개발자들의 나이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아마도 몇 년 전부터 SW 업계로 신규로 유입되는 인력들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개발자 중에서 40대 인력이 늘어난 것 같다


실제로 업계에서 현역 개발자로 있는 분들을 만나보면 요즘은 대략 45세가 현역 개발자로서 기로를 가르는 나이가 된 것 같다. 물론 몇 년 더 지나면 나이가 더 올라갈 듯하지만, 91학번이라고 쓰고 저주받은 IMF 졸업생(현역 복무 기준)이라고 읽는 72년생들이 현역 개발자 중에서는 가장 나이 많은 개발자들인 것 같다.


물론 회사마다 더 나이 많은 개발자들도 있을 수 있지만, 실제 현역으로 개발을 맡은 개발자 중에서 45세 이상은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 것 같다. 


그렇다면, 그 많은 개발자는 어디로 갔을까? '치킨 수렴의 법칙'에 따라서 모두 치킨집을 하고 있을까?


[출처 : JTBC 뉴스 2016. 4. 7 앵커브리핑]

[원본 영상 보기]



그런데, 이 치킨집 창업을 위해서는 비용이 필요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misaeng/site/data/html_dir/2016/02/26/2016022600170.html]


치킨집을 차리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가맹비와 인테리어비를 고려하면, 치킨집을 차릴 건물 임차료를 제하고도 적어도 6000만 원은 있어야 하지만, 초기 홍보비, 아르바이트 고용 등을 고려하면 적어도 1억 원은 있어야 시작할 수 있다. 


돈이 있다고 해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장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아무리 '치킨집 수렴의 법칙'이 거슬릴 수 없는 운명과도 같다고 하지만, 쉬운 길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얼마 전에 만난 78년생 97학번 개발자분에게 해 준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1. 나이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


뭐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시장환경이 변화하는 것에 발맞추어 본인 스스로 계속 발전해야 한다. 30대가 지나면서 새로운 것보다는 익숙한 것이 편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인생은 반이상남은 시점이니 새로운 것을 찾아보고 받아들여야 한다. 회사가 개인을 책임질 수 없는 책임지지 않는 시대에 가만히 있으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적어진다.


단순히 자료를 찾아보고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충분하지 않다. 내가 알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것은 대부분 성숙한 기술일 가능성이 크다. 외부의 교육이나 콘퍼런스도 찾아서 들어보고, 유명한 온라인 강의도 수강해 보고, 대학원을 다니는 것도 고려해보자. 좀 더 적극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괴로운 일이기는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가장 필요한 것은 공부이다. 



2.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회사에서 돈은 어떻게 벌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개발자는 개발에 대해서는 전문가이다. 하지만, 회사를 오래 다닌 만큼 회사 운영이나 사업에 대해서 잘 모른다. 영업이나 전략기획 담당자가 아니므로 모른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회사라는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내 월급은 어떻게 지급되고 있는지, 우리 회사가 돈은 어떻게 벌고 있는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


단순히 무슨 솔루션을 파는 사업을 한다. 무슨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시장을 설정하고 고객을 찾고 경쟁을 해서 솔루션을 납품하는지, 서비스 이용 고객을 어떻게 모으고 사용자들로부터 어떻게 과금을 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개발 업무에 대한 전문성은 가지고 있지만, 개발자가 맡은 개발 업무는 전체 회사 운영과 사업에서 일부분이다. 나무를 잘 아는 것은 좋지만, 숲은 볼 줄 아는 눈이 필요하다. 이제는 돈을 어떻게 버는지 알아야 한다.



3. 네트워킹에 익숙해지자


개발자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진득하니 엉덩이를 붙이고 문제를 해결하고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끝까지 소스를 파는 사람들이다. 어쩌면 타이태닉호와 마지막을 함께했던 악단들과 같은데, 회사나 외부의 변화와 흐름에 둔감하고 엉덩이가 무겁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회사를 옮길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나도 개발자였고 사람들 만나는 것이 아직도 곤혹스럽고 쑥스러운 사람이지만, 열심히 네트워크를 만들고 관리하려고 한다. 그런데 왜 개발자들은 네트워킹하는 것이 어려운지 이해가 안 되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개발자들끼리는 서로 조금만 대화를 나누어도 서로가 서로에 대한 수준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네트워킹을 하다 보면 내 밑천이 드러나게 될 것 같아서 주저한다고 한다. 물론 그럴 수 있겠지만, 내가 제일 뛰어난 개발자가 아니면 어떠한가? 배우고 나누다 보면 나도 성장할 것이다. 더이상 주저하지 말고 네트워크를 만들고 관리해보자.



4. 개발자가 아닌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자


개발자가 포함된 미팅을 하다 보면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개발자들은 쉬운 말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잘하지 못하는 것 같다. 전문용어를 풀어서 비 개발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춘 커뮤니케이션을 할 줄 아는 개발자를 거의 본 적이 없다.


아마도 풀어서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오해의 소지도 생길 수 있다고 여겨서 그러는 것 같은데, 결국 일은 함께하는 것이기에 적어도 개발자가 아닌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는 있어야 한다. 


많은 회사에서 개발자만 혼자 보내서 고객 미팅을 하거나 협력사 미팅을 하게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얼마나 비효율적인가. 적어도 내가 이제 경력도 쌓이고 사회생활도 했다면, 영업이나 기획자 없이도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면 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5. 새로운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가끔 풀 스택(Full Stack) 개발자를 추천해 달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풀 스택 개발자는 OS부터 시작해서 DBMS, Web/WAS, 클라이언트 프로그램까지를 다룰 줄 아는 개발자이다. 


보통 웹 개발을 오래 하신 분 중에서 이런 분들이 가끔 있는데, 일반적인 웹 서비스들이 여러 OS 위에 대부분 DB가 연동되고 Web/WAS에서 움직이는 서버사이드 프로그램(여기까지 보통 Back-End라고 하기도 함)과 웹 브라우저에서 동작하는 클라이언트단 프로그램(여기를 Front-End라고 하기도 함)까지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개발자를 말한다.


그런데, 요즘은 웹 개발과 모바일 앱 개발을 모두 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개발자를 풀 스택 개발자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풀 스택 개발자는 모든 일을 할 줄 아는 일당백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온갖 일을 다 맡아서 해야 하는 고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도 된다. (일당백이라 돈을 더 많이 주는 것도 아니어서 개발자들은 이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따라서 구인하시는 대표님들은 이 말을 사용할 때 주의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플 스택 개발자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서비스 환경이나 사용자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서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과 적응 능력을 갖추고 새로운 요구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 뒷방 늙은이 취급받는 것만큼 서글픈 것은 없다. 개발자로서 힘든 일 중 하나는 개발자마다 스스로 가지고 있는 전문 기술이 있는데, 이 기술이 유행을 타서 밀려나거나 새로운 기술에 의해서 대체되는 순간 내 기술력은 리셋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다양한 업무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해서 현실에 안주해서도 안 되고, 트랜드를 쫓아다니다가 날라가서도 안 된다. 빠르게 흘러가는 트랜드에 휩쓸리지 않고 내 길을 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요즘은 재수가 없으면 100살까지 산다는 세상인데, 40세라고 해도 일반적인 기대수명을 고려하면 앞으로 40년은 더 산다고 할 수 있다. 나이가 40이라고 한다면, 이제는 인생 후반전을 새롭게 준비해야 할 때이다.





마루날 Business 40대 개발자, IT, sw개발자, 개발자, 개발자 경력, 경력 관리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은 어떻게 산업을 바꾸게 될까?

2016.08.03 07:30

가전제품, 모바일 장비, 웨어러블 컴퓨터 등 다양한 장비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 Internet of Things)이 확산되면서 인터넷 공간의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 중심의 빅데이터 기술이 본격적으로 산업 전반으로 확산이 되기 시작했다.


또한, IoT와 빅데이터 그리고 클라우드의 결합은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Smart, Connected Products) 또는 인더스트리 4.0이라고 부르는 혁명적인 변화로 진화하였다.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 또는 인더스트리 4.0에 대해서 처음 듣는 분들도 있겠지만, 아직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없지만, 인더스트리 4.0을 가장 열심히 추진하고 있는 독일의 ‘플랫폼 인더스트리 4.0 조정위원회’에서 정의한 인더스트리 4.0은 다음과 같다.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가치 창출 사슬과 관련된 조직과 관리 체계의 새로운 형태를 뜻한다. 네트워킹을 통해 중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고 사람, 기계, 객체, ICT 시스템의 연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지능화해 궁극적으로 가치사슬 전체가 통합되고 동시에 자율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 http://www.technbeyond.co.kr/bbs/board.php?bo_table=article&wr_id=1690]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은 경쟁전략으로 유명한 마이클 포터 교수가 2015년 10월 HBR에 게재했던 'How Smart, Connected Products Are Transforming Companies' (링크를 클릭하면 전문이 게재되어 있으니, 꼭 한번 정독해 보시라)라는 논문을 통해서 변화의 흐름을 잘 짚어냈다.


[출처 : https://hbr.org/2014/11/how-smart-connected-products-are-transforming-competition]


[출처 : https://hbr.org/2014/11/how-smart-connected-products-are-transforming-competition]


제품에 여러 가지 센서가 탑재되고 자체 컴퓨팅 능력이 좋아지면서, 왠만한 PC급 이상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 나오고 이러한 제품들이 네트워크를 통해서 연결되면서 여러 가지 상상했던 것 이상의 일들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지켜보면 몇 가지 생각해 볼 것들이 있다.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사물 인터넷 시대에 ‘기술 스택’이라고 부르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 인프라가 필요한데,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 통합, 데이터 분석 등과 같이 기존 제조업에서 갖추기 어려운 새로운 기술과 역량이어서 이를 위한 투자와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미 삼성과 LG와 같은 국내 대표적인 제조업체들의 노력을 봐도 분명하다.


하지만, ‘모든 산업체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한 GE의 제프 이멜트의 CEO의 말처럼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에서 혁신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효율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생산시설이나 공정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노력들은 시간당 생산량이나 시간당 오류 등과 같이 정량화하여 결과가 예측 가능한 반면에,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우 생산 시설이나 공정을 구성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효율성 측면에서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효율성’이 아닌 ‘창의성’이다. 창의성을 제고하려면 무엇보다 수많은 아이디어가 서로 섞이고 융합될 수 있는 다양성이 인정되어야 하고, 조직원들간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으며 무엇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조직문화와 조직운영 역량이 필요한데, 이는 제조업에서 갖기 어려운 역량 이기도 하지만,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변화하는 것은 단순한 변화가 아닌, 전략, 조직, 공급, 비즈니스 모델 등이 완전히 새롭게 매핑 되고 변화해야 한다. 모든 것을 바꿔야 살아남을 수 있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 외부에서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데리고 오는 것 외에 소프트웨어 회사의 조직, 문화, 방법론을 관련 전문 업체의 인수를 통해 흡수하여 내재화 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과 데이터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이 물류공급망, 전력망, 자동차, 식품, 의료 서비스 등 사회 유지에 필수적인 시스템들에 적용되고 또한, 이들 시스템이 정보 생성과 수집의 대상이 되면 내가  차를 얼마나 빠르게 운전해서 어디에서 어디로 갔는지,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얼마나 자주 먹었는지, 세탁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TV는 얼마나 오랫동안 무엇을 보고 있는지, 잠은 언제, 얼마나 잤는지 등과 같은 내가 실제로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정보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그리고 최적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되지만, 양날의 칼과 같이 이러한 정보가 수집되면서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되는 등과 같은 정보 남용으로 생기는 문제가 점점 더 커질 것이다.


그리고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으로 변하게 되면서 서비스로서의 제품과 제품이 연결되면서 생성되고 유통되는 데이터때문에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업무 프로세스를 변화시키고 있다. 기존에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은 제품이 고객에게 공급되면 A/S를 제외한 나머지 프로세스가 종료되지만,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 사업은 제품이 고객에게 인도되면 그때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시작된다. 


또한, 이러한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시작되면, 데이터가 발생하고 축적되며, 기업과 고객간의 데이터 교환이 시작된다.스마트 커넥티드 제품 자체가 중요한 데이터 공급원이므로 테슬라 자동차처럼 하드웨어의 성능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가능하도록  제품을 설계하는 원리가 달라지고, 제품에서 확보하는 데이터를 기존 다른 데이터와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의 미래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의 미래는 산업용 제품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가전용 제품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기본적으로 특정한 매개체를 통하여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서비스이다.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도 결국은 최종 사용자로서 사람들이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을 매개체로 연결되어질 것이다.


예를 들어서 특정 브랜드 냉장고를 사용하는 고객들 간에 냉장고가 서로 연결된다면 냉장고에 자주 보관되는 품목들이 공유된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사는 제품을 참고하여 구매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용하고 있는 제품과 온/오프라인 서비스의 융합이 급격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마트에 가서 쇼핑을 할 때 사려고 하는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하거나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집에 있는 냉장고에 해당 제품 또는 비슷한 제품이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아직은 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결국, 이러한 변화는 한때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산업 근본을 바꾸고 있는 혁명적인 변화인데,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것이 바로 Smart와 Connectivity이다. 

(LG전자는 홈챗을 열심히 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내 제품과 서비스에 Smart와 Connectivity가 결합하면 어떻게 될 것인지 상상해보자.

거기에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이다. 




마루날 Business HBR, Industry 4.0, IOT, Smart connected products, 마이클 포터,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

협상의 신

2016.07.27 07:30

개발자를 그만두고 기술영업으로 영업대표를 지원하다가 처음 영업대표가 되었을 때, 제일 힘들었던 것은 고객을 찾아내거나 제품을 소개하는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고객이 구매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견적을 주고 받을 때가 제일 힘들었다. 


보통 영업이라는 것이 고객을 찾아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제품을 소개하고, 데모하고 이를 여러 번 반복해서 하다 보면 경쟁사와 비딩(bidding)을 거쳐서 최종 납품 업체로 선정되면 그때부터 고객사의 새로운 담당자인 구매부서와 제품 구매와 관련된 가장 중요하고 마지막 단계인 가격 협상을 하게 된다.


가격 협상까지 오기까지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시간을 보내왔기 때문에 지금 가격 협상이 틀어지면 지난 시간이 헛된 시간이 되기에 고객의 사소한 반응에도 덜덜 떨면서 상사에게 보고하고 어쩔줄 몰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영업대표로 경험을 쌓으면서 항상 공급자인 '을'의 입장에서 하는 협상이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많은 협상 교육과 협상 관련 책을 읽으면서 협상력을 키우려고 노력했었다.


2013/11/28 - 협상의 달인

2012/08/02 - 협상천재가 된 홍대리

2012/07/31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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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6 - 마루날의 올해의 책 : 협상의 10계명

2009/06/22 - 협상의 달인이 되려면 상대방의 욕구에 집중하라

2009/03/06 - [독후감]설득의 논리학


[출처 : http://www.westpac.co.nz/rednews/property/6-tips-to-negotiating-a-better-price-for-your-house/]


사실 협상에 대해서 가장 쉽게 생각하는 것은 위의 이미지와 같이 양 당사자 간의 힘을 겨루는 줄다리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협상이라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만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공한 협상이란 내 요구사항을 최대한 얻어내는 것이 아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협상을 잘하기 위해서는 나와 상대방의 포지션과 니즈를 구분하여 상대방의 니즈(욕구)에 집중해야 성공적인 협상이 가능하다고 한다.   


포지션(Postion) : 요구

니즈(Needs) : 욕구


예를 들어서, 구매 담당자가 '당신네 회사와 거래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거래 불가 자체가 니즈(욕구)가 아니라, 현재 구매담당자의 포지션(요구)이 거래 불가이며, 실제로는 '안정적으로 물건을 공급받고 싶다.' 또는 '불량률이 낮은 제품을 받고 싶다'는 니즈(욕구)를 드러내지 않는 것일 수 있다.


저자는 상대방의 포지션(요구)이 아닌 숨겨진 니즈(욕구)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더 많이 물어보고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상대의 관점에서 상대의 니즈(욕구)를 공략할 때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상대방의 니즈(욕구)를 알았다고 해도 협상을 진행하다 보면 이해가 상충해서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걷는 경우가 많다. 이때 필요한 것이 양측의 서로 다른 니즈(욕구)를 동시에 만족하게 하는 제3의 창의적 대안(Creative Option)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니즈(욕구)를 충족시키는 창의적 대안(Creative Option)을 만들기 위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3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1. 더하기 - 새로운 안건을 덧붙이기기, 꺼내놓을 수 있는 모든 카드 활용

2. 베팅 - 풋백옵션과 같이 서로 믿는 쪽으로 내기를 거는 방법

3. 교환 - 서로 중요도가 다른 안건을 교환해 가치는 키우는 방법


하지만, 창의적 대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했어도, 협상이 실패할 수도 있는데, 이를 위해서 반드시, 베트나(BETNA : Best Alternative To Negotiated Agreement)라고 하는 협상이 결렬됐을 때를 위한 차선책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가격 협상을 하면서 괴로운 것은 내가 받고자 하는 금액과 구매자가 내려고 하는 금액이 차이가 있고, 구매자는 어떻게 하든 깎으려고 하는 점이다.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은 구매 시 무조건 적용하는 할인율이 있기도 하다. 실무부서와 열심히 가격 협상을 했더니, 다시 구매 담당자가 나와서 또 깎는 식이다. 웃긴 게 외산 제품에는 입도 뻥끗 못 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 이건 뭐 완전 삥 뜯는 양아치들이다)


원가 + 가치를 가격으로 제시하지만, 이때도 저자가 이야기하는 객관적 지표로서 

 

마켓 프라이스(Market Price) : 지금 남들이 얼마에 파는지

히스토리컬 프라이스(Historical Price) : 과거 가격

퍼블리시드 프라이스(Published Price) :공표된 가격


등을 알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은 교육을 받고 많은 책을 읽어도 협상은 어렵다. 하지만, 처음 가격 협상을 했을 때처럼 두렵거나 떨리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저자가 한 이야기지만,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서 쥐어짜는 고객인 갑도 뭔가 나에게 원하는 게 있어서 앉아 있는 것이다.


쫄지 말고 최대한 잘 준비하고 고객의 니즈(욕구)를 파악해서 내 페이스대로 협상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뭐 그래도 안 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자. 세상은 넓고 고객은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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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가격 협상, 설득, 협상, 협상의 신

사업개발이란

2016.07.18 18:30

최근에 포켓몬 고 열풍을 보면서, 사업에서 타이밍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포켓몬 고 게임을 들여다보면, 메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포켓몬스터나 사용된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이나 GPS를 기반으로 한 LBS는 전혀 새로운 콘텐츠나 기술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미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콘텐츠에 성숙한 기술을 단순히 결합해서 성공한 것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이나 포켓몬 트레이너들이 하던 것들을 게이머가 직접 해볼 수 있다는 '상상했던 것이 현실'이 될 수 있었던 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큰 성공까지는 아니어도 작은 성공이나 성취를 위해서 기업이 처해 있는 시장이나 경쟁 환경은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변신을 하고 변화를 시도한다.


보통 기술의 성장이나 이에 따른 시장의 성장은 보통 S-곡선의 모습을 보여준다. 새로운 기술에 의해서 변화된 시장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포화하고 이 시장에 새로운 기술(Disruptive Technology)이 나타나 기존 기술을 대체하게 되고 시장은 새로운 S-곡선을 타게 되면서 지속해서 변화하고 성장하게 된다.


[출처 : Mariano Nieto, Francisco Lope ́z(1998), Performance analysis of technology using the S curve model: the case of digital signal processing (DSP) technologies, Pergamon Technovation Vol.18 No 6/7, 439–457]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을 연구·개발하거나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만들어서 새로운 아이템이 있어야 하는 고객들에게 공급하여 수익을 만들어내는 사업개발이다.


사업개발이란, 어떤 제품을 누구에게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를 정의한 것이다. 내가 가진 자원(기술, 자본, 사람 등)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한 고객에게 경쟁사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여 판매하는 일이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지속해서 반복하며 성장해야 한다.


일반적인 사업개발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0. 신규사업개발 준비

1. 사업 아이디어 탐색 및 도출

2. 사업 아이디어 평가 및 선택

3. 사업 모델 및 전략 수립/검토

- 목표 시장/고객 설정

- 제공 기능 및 제공 가치 설계

- 필요 자원 / 비즈니스 프로세스 설계

- 수익 모델 설계

4. 사업계획서 리뷰 및 수익모델 검증

        5. 신규 사업 결정


[출처 : https://www.linkedin.com/pulse/3-business-development-tools-industry-grow-your-smb-mantzikos]


프로세스를 정리해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어떻게 보면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다.


무엇을 판매할 것인가?


사업의 기본은 공급자가 사용자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고 사용자는 이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 것이다. 사업개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내가 공급하는 제품/서비스가 고객의 니즈를 만족하게 해주거나,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이 처한 문제를 해결해주고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제품/서비스는 그 자체만의 특정한 가치를 제공하는데, 완전히 색다른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기도 하고 기존의 다른 것들과 유사하지만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여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도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핵심 자산을 활용하여 제품/서비스를 만들어 공급하게 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고객, 시장 그리고 경쟁 상황을 잘 분석하고 비교하여 내 제품/서비스에 차별화된 가치를 공급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왜 그것을 필요로 하는가?


어쩌면 고객의 니즈와 불편함을 파악하면서 대략적인 목표 고객에 대해 정의를 할 수 있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시장의 규모, 시장의 성숙도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경쟁 상황을 알아야 한다.


누구에게 판매할 것인지를 정한다는 것은 어떤 시장에 언제, 어떻게 진입할 것인가를 정한다는 의미이며, 이때 많이 이야기하는 STP(Segmentation - Targeting - Positioning) 전략을 수립하여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경쟁자가 판매하는 것과 어떻게 다른가? 이다.


또한, 목표 시장이 매스마켓이냐 틈새시장이냐에 따라 가치 제안이나 공급 방식, 수익 모델 등이 완전히 다를 수 있으므로 우리 제품/서비스가 만족하게 할 수 있는 고객을 찾기 위해 시장에서 관찰하고 추정하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 


목표 고객과 제안하는 가치에 따라서 커뮤니케이션, 판매 방식, 공급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떤 채널을 통하여 커뮤니케이션하고 판매는 직접 할 것인지, 파트너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지, 제품/서비스 공급은 어떻게 하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제품/서비스 공급에 따른 대가를 어떻게 받을 것인지 수익 모델을 정의한다. 물리적 상품의 소유권을 판매할 것인지, 특정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비용을 받을 것인지, 지적자산을 사용하도록 하고 비용을 받을 것인지, 제품/서비스는 무상으로 제공하되 광고 등으로 수익을 올릴 것인지 등과 같이 우리의 사업에 적합한 수익모델을 적용해야 한다.


간단하게 보여도 쉽게 만들기 어려운 것이 사업모델, 사업계획 등이다. 처음 하기도 어렵지만, 매년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계획하기도 쉽지 않다.


대양에서 항해할 때 북극성을 지표로 삼고 운행하듯이, 사업개발에서 기준은 고객, 시장, 경쟁에 대해서 왜, 어떻게, 그래서를 반복하면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업을 만들어 냈다면 이제부터 시작이다.


시장에서 고객을 찾아서 경쟁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의 시작이다.




마루날 Business/사업 개발 Business Model, Value Propsition, 가치제안, 비즈니스 모델, 사업개발, 사업계획

문구의 모험

2016.07.07 07:30

인터넷이 일반화되고 특히,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카드나 엽서처럼 손으로 뭔가를 써서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 자체가 거의 없는 듯하다.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카드를 사서 정성 들여 글을 써서 보내는 것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행사였는데, 이제는 회사에서조차 이미지로 만들어서 보내는 것이 전부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감히 펜 마니아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문구류 그중에서도 펜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아니, 정확하게는 이 펜, 저 펜 갖고 싶고 써보고 싶어 한다.


외국에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꼭 문구점을 찾아서 들르곤 하는데, 요즘은 해외에서 수입되는 문구류가 많다 보니 웬만한 펜이나 문구류는 국내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아무튼, 문구류를 좋아하다 보니,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바로 사서 읽게 되었다.


문구의 모험
국내도서
저자 : 제임스 워드(James Ward ) / 김병화역
출판 : 어크로스 2015.10.21
상세보기


이 책은 우리가 자주 접하는 문구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문구 대부분이 근대에 들어와서 발명되고 사용된 것이어서 비슷한 시기에 같은 아이디어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서 시장에 내보이고, 그중 살아남은 문구가 역사가 되는 일련의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직접 사용했었고 사용하고 있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도 나와서 흥미로운데, 그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파커51이 처음 나올 시절에는 잘 마르는 잉크를 사용하다 보니, 종이에 쓴 글씨가 번지지 않는 장점이 있는 대신에 만년필의 닙(보통 펜촉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말라서 잉크가 안 나오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파커51은 보통 닙 부분 전체가 드러나 있는 일반적인 만년필과 달리 닙이 거의 숨겨져 있는 대표적인 후드닙 만년필이다.



파커51은 아버지가 쓰시던 만년필이었는데, 무광의 은색 뚜껑에 화살촉 모양의 앞모습과 화살의 깃 모양의 뒷부분이 너무나 고급스러웠고, 쥐고 썼을 때 부드럽고 써지는 느낌과 잉크가 살짝 종이에 번진 모습이 너무나 멋있었다. 언젠가 나만의 파커 만년필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파커 만년필은 처음 보았을 때의 멋진 모습이 아니어서 아쉽다.


몇 년 전까지 일본 출장을 가면 선물로 사 오던 펜이 Pilot의 Frixion펜이다. 이 펜은 놀랍게도 지울 수 있는 볼펜이다. 볼펜용 지우개로 더럽게 지워지는 것이 아니라 깔끔하게 지워지는 볼펜이다.



처음 일본에서 이 펜을 써보았을 때는 도대체 어떤 원리로 이게 가능한지 너무 궁금했는데, Pilot社에서 열에 반응하는 잉크를 개발했는데, 이 잉크는 섭씨 65℃ 이상이 되면 잉크의 색이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Frixion펜은 뒤에 붙어 있는 지우개처럼 보이는 특수 고무로 지우고 싶은 부분을 지울 때 생기는 마찰열로 잉크의 색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예전에 사용하던 볼펜지우개와 달리 연필로 쓴 글을 지우개로 지우는 것처럼 깔끔하게 지워진다.



요즘은 해외 여행 가면 기념품으로 대부분 초콜릿 같은 먹을 것을 사 와서 나눠주는데, 어렸을 때만 해도 쉽게 가기 힘든 해외여행을 다녀온 친구 아버지가 사다 주신 플로팅 펜은 너무나 부러웠다.


주로 여행지의 대표적인 상징물이 움직이는 형태인데, 펜을 기울여야 움직이는 단순한 동작인데도, 외국의 이국적인 상징물이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다. 요즘은 잘 보이지도 않지만, 잘 찾지도 않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이제는 우리에게 잊혀 가는 연필이나 지우개, 클립 등과 같은 문구류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단지 외국의 어떤 사람의 경험이고 문구의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내가 사용해 보았고,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어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한 번쯤 만년필 잉크를 채워서 메모를 남겨보고, 연필을 깎아서 뭔가를 써내려가다 보면 내 속에 생각들이 정리되고 가다듬어지는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작성하게 되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받아쓰기를 하고 손글씨 연습을 한다. 교육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손으로 뭔가를 쥐고 글씨를 쓴다는 것은 지식 활동의 기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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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독후감, 만년필, 문구, 문구의 모험, 제임스 워드,

삼성라이온즈의 몰락은 계획된 것인가?

2016.07.01 07:30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원년부터 34년간 삼성라이온즈의 팬이다.


200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 하기전까지는 패넌트레이스는 1등으로 마쳤지만 한국시리즈 챔피언은 되지 못했다. 하지만, 7전8기 웅비불명의 의지로 말그대로 8번째 도전한 한국시리즈에서 챔피언이 되었다.


한국 프로야구는 1등을 뽑는 기준이 조금씩 바뀌어 왔지만, 패넌트레이스를 1등으로 마쳐도 한국시리즈에서 이겨야 최종 1등 순위에 오르게 된다. 지난 5년간 삼성라이온즈는 5년 연속 패넌트레이스 1등과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둔 챔피언이었다.


하지만, 최근 삼성라이온즈는 지난 34년간 볼 수 없었던 8위라는 자리에 있다. 심지어 6월 30일 오늘까지 3일 연속 역전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아무리 지난 5년간의 우승 후유증이라고 해도 작년까지 5년 연속 패넌트레이스 1위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이렇게 망가지는 것은 여러 문제점에 대해 팀 차원에서 손을 놓고 있지 않다면 있을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 프로야구는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 우승을 위한 필살기라고 할 수 있다. 실제 특정 선수가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정도인 WAR(Win Above Replacement,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지표를 보면, 삼성만 해도 작년 패넌트레이스에서 14.4 승의 도움을 받았다.


[출처 :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9874585]


패넌트레이스에서는 큰 도움이 안 된 두산의 외국인 선수들은 한국시리즈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었고 결과는 두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6월 29일 현재 삼성라이온즈는 1위 두산과 20게임 차 8위이다. 단순히 작년 WAR를 기준으로 전체 패넌트레이스 중 절반 정도 시점을 가정하면 대략 산술적으로 7승을 더 올릴 수 있었는데, 그러면 4위 정도의 성적이 가능하다.


[출처 : KBO]


즉, 박석민, 채태인의 이적이나 구자욱 등 주요 선수의 부상을 고려해도 외국인 선수만 제대로 아니 적어도 태도가 문제라던 나바로 정도만 있었어도 가을 야구 걱정할 정도로 망가져 있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현재 삼성라이온즈의 외국인 선수는 오늘(6/30) 거의 두 달만에 나타난 발디리스를 제외하고 가장 최근에 외국인 선수가 나왔던 것은 6월 5일 경기이다. 지난 20경기를 외국인 선수 없이 주요 선수 부상을 안고 경기를 해왔다. 그냥 경기를 져야겠다고 작정한 팀 마냥 


[출처 : KBO]

외국인 투수 웹스터는 6월 6일에 1군에 말소되었다.


[출처 : KBO]

외국인 타자 발디리스는 5월 5일에 1군에서 말소되었다가 6월 30일에 1군에 올라왔다.


[출처 : KBO]

외국인 투수 밸레스터 내보내고 데려온 레온은 5월 26일 경기를 끝으로 1군에서 내려갔다.


여기서 드는 의구심은 지난 5년간 평균 이상의 외국인 선수 선발을 해왔던 스카우트팀이 갑자기 바보, 멍청이가 되었겠냐는 것이다. 스카우트팀이 모두 야구도 모르는 놈들로 바뀌지 않았다면, 그동안 보여준 스카우트팀의 외국인 선수를 찾아오는 능력은 타 팀과 비교하면 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


삼성라이온즈가 제일기획이라고 하는 돈 없고 야구도 모르는 광고회사에서 맡았다고 해도, 팀의 현재 상태를 보고 대책을 내기보다는 손을 놓고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팀이 망가진 것은 누군가, 계획적으로,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재계에서는 매년 3조 원의 매출에 1000억 원 안팎의 이익을 내는 제일기획이 매각 대상이 된 배경에는 국내가 아니라 세계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제일기획이 국내 1위의 광고회사이자 세계 15위권이라고 하지만, 삼성전자 등 내부 거래가 매출의 65%를 차지한다. 

[출처 : 삼성, 제일기획 매각 구체화…구조조정 태풍 예고]



제 값을 받으려는 삼성과 가급적 싸게 사려는 퍼블리시스의 이해 관계가 크게 엇갈렸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두 회사가 생각하는 가격 차이가 (협상)결렬의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고 했다.

[출처 : [이재용의 뉴 삼성] ⑥제일기획 매각 물건너 가나…삼성 사업 재편 잇딴 암초]


국내 1등인 제일기획도 팔아버리는 와중에 국내 프로야구 5년 연속 패넌트레이스 1등과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둔 챔피언팀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어쩌면 삼성라이온즈는 누군가에게 귀찮고 불편한 존재인가 보다. 프로야구단을 접어도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팀을 망가뜨려서 팬들을 떠나게 하고 마음을 접게 만들어야 할 정도로...




마루날 Etc. 삼성, 삼성라이온즈, 삼성라이온즈 몰락, 제일기획, 제일기획 매각, 제일라이온즈

공덕역 맛집, 굴다리식당

2016.06.30 07:30

옮긴 회사가 공덕역 근처인데, 공덕역 근처는 광화문이나 서대문 쪽으로 갈 때 지나만 다녔는데, 공덕역 근처에는 예전부터 공덕시장 족발 골목이 유명하다고 한다.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회사 사람들 말로는 괜찮다고 하더라. 


처음 와본 동네여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르기에 회사 사람들 따라 다니면서 이 집, 저 집 나름대로의 평가를 내리고 있다. 맛집이라고 하는 것은 철저하게 개인의 취향이라서 다른 사람들이 맛있다고 해서 꼭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이 공통적으로 괜찮다, 맛있다고 하는 집은 실패할 확률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직장인들에게 점심이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직장 생활의 고단함이나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귀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때우는 한 끼보다는 맛있는 한 끼가 훨씬 중요한 것 같다.

어머니가 자주 해주신 적이 없는 음식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이 제육볶음과 김치찌개이다. (내 일방적인 기억이기 때문에 아닐 수도 있다. 뭐 어머니가 내 블로그를 보실 리 만무하니 그냥…)

TV 맛집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수요미식회>를 자주 보는 편이다. 다른 맛집 프로그램과 다른 것은 여러 패널이 직접 가게를 찾아가서 먹어보고 자신의 평가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TV 프로그램이다 보니 각본에 의해서 짜집기한 것이라고 보는 분도 있겠지만, 자신의 느낌이나 평가를 비교적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자주 보는 편이다.

<굴다리 식당>은 <수요미식회 - 김치찌개 편>에서 소개된 가게인데, 회사를 옮기기 전 인터뷰를 위해 찾아오다가 이 가게를 발견하고는 옮기게 되면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가게이다.

이 가게는 2명이 가게 되면 주문할 때 '하나, 하나 드릴까요?'라고 묻는데, 하나는 이 집의 대표 메뉴인 김치찌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제육볶음이다. 거기에 계란말이도 추천하는데, 기본 반찬으로 나오기 때문에 굳이 따로 시켜보지는 않았다.



어느날 2명이 가게 되어서 김치찌개 하나, 제육볶음 하나를 시켜보았다.



김치찌개는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내용을 참고하면, 한 통에 같이 끓이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나눠서 퍼 준다고 하는데, 그래서 뚝배기가 아닌 커다란 국그릇에 담겨서 나온다.


<굴다리식당>의 김치찌개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밖에 없다. 김치는 커다란 크기로 잘려져서 나오고 국물은 약간 시큼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깊고 시원하다.

 


<굴다리식당> 제육볶음이나 김치찌개에 들어가 있는 돼지고기는 매우 두껍다. 그렇다고 질기거나 그렇지 않은데, 이 부분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더라. 어떤 사람은 너무 두꺼워서 별로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나 같은 경우는 두꺼워서 맘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제육볶음이 맛있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기준은 양념이다. 양념을 밥에 비벼 먹고 싶고 비벼 먹어도 맛있는 제육볶음이 정말 맛있는 제육볶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기준에서 <굴다리식당>의 제육볶음은 정말 맛있다.


<굴다리식당> 제육볶음 가격이 10,000원이고, 김치찌개가 7,000원인데, 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솔직히  김치찌개보다는 제육볶음을 먹으러 가고 싶다. 제육볶음을 시키면 작은 국그릇에 김치찌개가 같이 나오니, 만약에 혼자 간다면 제육볶음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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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긍정이 필요한 때

2016.06.23 07:30

스타트업에 계신 분들은 만나기 시작하면서 공식, 비공식적인 멘토링을 하고 있다. 공식적인 멘토링의 경우는 시간과 형식이 있어서 거기에 맞춰서 진행해야 하는 데 비해, 비공식적인 멘토링은 대부분 요청 때문에 만나고 이루어지다 보니 형식이나 시간에 대한 구애 없다.


만나는 분들이 공통으로 토로하는 어려움 중 하나가 너무나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헷갈리고 뭐가 뭔지 모르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요즘은 웬만한 지원 프로그램을 하게 돼도 멘토링이 포함되다 보니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거나 고민의 정도와 깊이가 다른 사람과의 이야기가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는 것 같다.


계속해서 '왜', '어떻게', '과연' 해낼 수 있을지를 물어본다면, 확신하고 있다가도 흔들릴 수 있어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열정과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 어려운 것을 또 해내는 끈기가 그래서 그만큼 중요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걱정으로 불안할 때 그래서 마음을 다 잡아야 할 때 여러 가지를 한다. 묵상을 하거나 평소에 모아 놓은 좋은 문구를 읽어보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영화를 본다. 영화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다보는 것이 아니라 특정 부분만 짤라서 보는데,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만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2009년도 작품인 <썸머워즈>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션>이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썸머 워즈>에 나오는 주인공인 수학천재 '겐지'는 위기의 상황에서 아직 지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겐지 : 아직 지지 않았어요.

A : 졌잖아.

겐지 : 지지 않았어.

B : 진 거라니까.

겐지 : 그러니까 아직 안 졌다니까요. 분명 다른 방법이 남아있을 거예요.

B : 그게 뭔데, 대체…

C : 수학과는 다르다고!

겐지 : 같아요. 포기하면 풀 수 없죠. 정답은 나오지 않은 상태예요.


'포기하면 풀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출처 : 네이버 영화]


개인적으로는 영화보다는 소설을 권하는데, 그런데도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장면은 오히려 뱀다리처럼 나중에 붙어 있는 와트니의 강의 장면이다.


와트니 : 문제를 해결하고 또 다음 문제를 해결하고 그러다보면 집으로 돌아와 있을 거야.


투자 심사를 하시는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창업팀인데, 아이템은 바뀔 수 있어도 그것을 해내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한 걸음씩 나갈 수 있어야 살아남아서 성공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이템이 제대로 시장에서 먹히지 않는다면, 다시 바꾸어서 해보려고 하는 창업팀에게 투자하는 것 같다.


내가 스타트업을 하는 창업팀이 아니어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을 살아내려면, 무한 긍정이 필요하다. 막연히 다 잘될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포기하지 않는 것, 문제를 해결하고 또 해결하는 긍정의 힘이 가끔 우리에게 필요하다.


안되면 되게 하라, 할 수 있다라는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닌 것은 사실이다. 내가 아무리 어떻게 해보려고 해도 할 수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가끔은 될 때까지 해보는 스팀팩을 꽂아야 하는 날이 있다. 


거절이 두렵고 평가가 겁나고 멘탈 갑은 커녕 유리 멘탈에 소심쟁이라고? 누구나 그렇다. 마음을 다잡아서 작은 것 하나부터 풀어보고 해결해보자. 말이 씨가 된다고 안되는 날일수록 할 수 있다고 된다고 주문을 외듯이 자신에게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 주자.


비가 내리는 날에는 XXX 버티는 거다.




마루날 Business/고객 개발 긍정, 창업자의 조건, 창업팀의 조건, 태도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는 영업 대표는 누구인가?

2016.06.17 18:30

요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털 등에 계신 분들을 만나면 제가 멘토링을 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사업 개발과 고객 개발에 대해서 멘토링이 가능하다고 답변을 드린다. 사업 개발과 고객 개발은 학문적인 정의가 있는 표현이 아니라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라서 사람마다, 산업마다 조금씩 의미가 다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정의는 다음과 같다.


사업 개발 = Business Model + Value Proposition

고객 개발 = 영업 + 홍보/마케팅 + 영업 관리


좀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사업 개발은 어떤 제품을, 누구에게(시장 + 고객), 언제, 어떻게 판매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고 고객 개발은 판매 즉, 영업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


처음에 SW개발자로 경력을 시작해서 PM, 컨설턴트, Pre Sales, Sales, 홍보, 마케팅, 제품기획, 전략기획, 사업 담당으로 경력을 쌓아왔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영업에 대해서 편견과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영업이라고 하면 깔끔한 정장에 외향적이고 적극적이며 말솜씨가 뛰어난 사람을 상상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지금까지 만나본 수많은 영업 대표 중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는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이기보다는 조용하면서도 적극적이고 무엇보다 꼼꼼하고 집요한 사람들이다.


[출처 : https://blog.hubspot.com/sales/topic/Sales-Process]


그렇다면,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는 영업 대표는 누구인가?


첫째, 꼼꼼하다, 체계적이다.


영업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구두 굽이 닳도록 열심히 뛰어다니면 된다는 것이다. 열심히 고객들을 찾아다니는 것은 당연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과 속도이다. 영업으로 성과를 내려면, 어떤 고객을 어떻게 찾아서 만나며, 어떻게 제품/서비스를 소개하고, 어떻게 설득할지 등의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일이다. 


무턱대고 열심히 뛰어가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워서 차근차근 다가가야 한다. 100m 단거리 경주조차도 우승을 위해 전략을 세우고 세부 전술을 가다듬어 승부를 겨루는 것처럼, 영업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해야 예측 가능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둘째, 끈기와 인내


영업 관리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깔때기 모양으로 영업이 진행되는 것을 보게 된다. 제품/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 누구를 만날 것인가를 찾는 것부터, 고객 컨택, 미팅, 제안, 계약, 납품 등의 일련의 영업 과정을 거치면서 잠재고객 리스트 중에서 실제로 계약을 통해 납품이 이루어지는 고객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예전에 판매하던 어떤 제품은 평균 판매 리드 타임이 1년 가까이 걸리는 제품도 있었고 어떤 제품은 6개월, 어떤 제품은 3개월이 걸리기도 했다. 판매 리드 타임이 흐르는 동안 몇 번을 만나고 몇 번을 통화하고 몇 번을 메일을 쓰고 몇 번의 제안서를 쓰고 몇 번의 견적서를 보낼까?


수많은 거절에 굴하지 않고 고객의 부정적진 반응을 참아내면서 끈기있게 만나고, 통화하고, 메일을 보내야 한 건의 계약이 이루어진다. '거절은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이다'라는 말이 있다. 포기하면 팔 수 없다.


마지막, 고객 중심


영업을 하면서 개발 담당자와 정말 많이 싸웠던 것 같다. 적어도 파는 사람이 만족할 수 없는 물건을 고객에게 써보라고 할 수 없다. 역지사지 말 그대로 만약 내가 고객이라도 이 제품/서비스를 돈을 내고 사서 쓸만한 물건을 팔아야 한다.


그러자면, 고객의 Needs나 Wants를 잘 알아야 한다. 사는 사람의 필요나 불편함은 상관없이 인맥이나 접대로 물건을 팔려고 하면 안 된다. 어쩌다가 하나를 팔 수 있을지 몰라도 계속해서 다른 고객에게 물건을 팔기는 어렵다.


요즘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지만, 지하철에서 물건을 파는 분들을 보게 되면 유심히 보게 된다. 어떤 분은 제대로 팔지도 못하고 다음 칸으로 이동하지만, 어떤 분은 듣다 보면 나도 사야겠다고 생각이 들 만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서 고객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서 결국 지갑을 열게 만든다.


영업은 어렵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비즈니스의 꽃은 영업이라고 말하는 만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영업은 정년이 없다 그리고 하나의 제품/서비스라고 제대로 팔아보았다면 그다음부터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도 팔 수 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 그리고 크고 작은 성공을 경험해 보고 또한, 업계의 수많은 영업 대표를 만나보면서 뛰어난 성과를 내려면 영업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이제 조금 감을 잡은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은 제품/서비스 그리고 회사도 잘 팔고 싶다.


오늘도 무더위를 뚫고 현장을 누비고 다니는 영업 대표들이여 Bravo !



마루날 Business/고객 개발 고객 개발, 사업 개발, 영업, 영업 관리, 영업 잘하는 법

블루투스 이어셋, 자브라 스포츠 코치

2016.06.10 18:30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것이 2004년 정도였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블로거 모임에도 나가고 하면서 들은 조언 중 하나가 블로그는 주제를 정해서 그 주제에 맞는 글을 주기적으로 포스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이 블로그도 원래는 비즈니스와 책에 관한 블로그로 시작했지만, 초심이라는 것이 원래 바꾸라고 있는 것이니(요즘 스타트업 투자때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가 변화에 적응하여 대응하는 것을 의미하는 피봇팅이니)블로그 제목 그대로 주제는 내가 관심이 있는 대부분을 다루고 있다.


한동안 블로그를 내팽개쳐 놓았다가 올해 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일주일에 하나씩 포스팅하자 그리고 적어도 비즈니스와 잡다한 주제를 격주로 써보자 했는데, 그것도 맘 같지 않다. -_-


잡스러운 주제를 다루면 역시 잡다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애지중지하던 자브라 스포츠 펄스 블루투스 이어셋을 잃어버리고 한동안 유선 이어셋을 사용하다가 구매하게 되었다.




박스 겉과 안쪽 사진에서 분명하게 보여주듯이 자브라 스포츠 코치는 격렬한 운동(크로스핏 같은)을 할 때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블루투스 이어셋이다.



귓불 크기에 맞게 여러 크기의 이어캡이 제공되고, 조그만 파우치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가방 같은 것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리하다.



음악 듣기 외에도 당연히 통화가 가능하도록 통화 및 음량 조절 등의 기능이 가능한 버튼이 함께 있다.



설명서에 보면 자브라 스포츠 앱을 설치하면 코치 목소리가 나와서 운동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아직은 해보지를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다.


<한 달 사용해보니>


음질 - 자브라 시리즈가 벌써 3번째인데, 대부분 평이한 수준의 음질을 들려준다. 만약 음악 감상을 목적으로 한다면 반드시 청음을 해보고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음량 - 개인적으로 자브라 스포츠 펄스와 스포츠 코치 모두 맘에 드는 것은 외부 소리를 어느 정도 차단해주기 때문에, 시끄럽기로 유명한 5호선에서도 음량을 최대로 올리지 않고 Podcast 같은 것을 들을 수 있다.


끊김 - 블루투스 이어폰/이어셋은 특성상 주파수 간섭이 있는 경우 끊김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아이폰을 사용하는 동안 경찰차 옆이나 통신중계기 주변 등에서는 끊어지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외에는 안정적인 편이다.


혹시, 운동하거나 출퇴근을 하면서 사용한 블루투스 이어셋을 찾는다면, 자브라 스포츠 시리즈를 추천한다


저는 이 제품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두 달 사용해보니, 너무 끊김이 심합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자브라 제품(스포츠 펄스, 록스) 그리고 소니 제품(SBH 80, AS600BT)에 비해서 너무 자주 끊깁니다. 


원래 블루투스 이어셋이 끊김이 있을 수 있지만, 다시 연결돼서 음악을 듣거나 할 수 있는데, 시간 장소와 관계없이 끊기고 다시 연결돼도 소리가 아예 들리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루날 Etc. 블루투스 이어셋, 이어셋, 이어폰, 자브라, 자브라 스포츠 코치

롯데월드몰 맛집 - 후쿠오카 함바그

2016.06.01 18:30

함박스테이크(햄버그 스테이크)는 잘게 다지거나 간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일정 비율로 섞은 뒤에 (잡내를 없애기 위해서 후추, 마늘, 청주를 섞어 주거나 양파, 당근, 빵가루 등을 함께 넣기도 한다) 둥글납작하게 뭉쳐 구운 뒤에 소스를 얹어서 먹는 요리이다.


요즘은 잘 안 보이지만, 예전에는 오므라이스, 돈가스와 함께 햄버그스테이크가 경양식의 대표적인 3대 요리였다. 고기를 갈아서 만들었기에 식감이 부드러운데 개인적으로 이런 식감이 별로여서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아이가 좋아하다 보니 일본에 여행을 가게 되면 돈가스와 함께 꼭 한 끼는 츠바메 그릴 같은 함박스테이크를 잘하는 식당에 들러서 먹고 온다.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는 홍익대학교 근처에서 인기 있는 맛집들이 '홍그라운드'라는 이름 아래 입점해 있다. 홍대 앞 상권이 이자카야, 라멘, 함박스테이크 등 일식이 유명하다 보니, 홍그라운드에 입점한 브랜드도 대부분 일식으로 구성됐다. 일본식 덮밥 <돈부리>, 라멘 <부탄츄>, 매운 일본식 카레 <아비꼬>, 돌판에 구워먹는 함박 스테이크 <후쿠오카함바그>, 오니기리 <카모메>, 일본식 도시락 <코코로벤또>, 그리고 빙수 카페인 <카페 빙빙빙>등이다.


개인적으로는 그중에서 소개하고 싶은 가게는 <후구오카 함바그>이다. 우리가 햄버그 스테이크를 함박 스테이크라고 부르는 것처럼, 일본에서는 햄버그라고 부르지 않고 함바그라고 부른다.  



홍그라운드에서 유일한 맛집이어서 거의 매번 줄을 섰는데, 보통 1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먹었다. 후쿠오카에 있는 원래 가게도 유명 맛집이어서 줄을 많이 선다고 한다.



돌판에 구워 먹는 방식이다 보니 자리마다 연기를 빨아들이는 장치가 있다.



함바그는 에그 함바그를 주로 먹는데, 함바그가 익는 동안 계란을 조금씩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사이즈별로 용량이 다른데, L 190g을 주문했다. 밥은 따로 주문해야 하고 샐러드는 리필이 가능하다. 소스는 하나는 매콤하고 하나는 달콤하니 취향에 맞춰서 찍어 먹으면 된다.



생각보다 돌판이 크지는 않지만, 처음에는 매우 뜨거우므로 젓가락으로 조금씩 떼어서 구워 먹어야 하는데, 젓가락으로 굽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500원짜리 동전 크기로 뜯어내서 돌판에 얹은 뒤에 숟가락으로 살짝 눌러서 동그랑땡 모양으로 만들어서 구워 먹으면 먹기 편하다.


함박스테이크는 별로지만, 후쿠오카 함바그는 생각보다 괜찮아서 줄을 서서라도 먹고 오는 집이다. 롯데월드몰에 가면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한다.




마루날 닭狂의 먹거리 롯데월드몰 맛집, 잠실 맛집, 함박 스테이크, 햄버그 스테이크, 후쿠오카 함바그

회사에서 일하는 법

2016.05.26 07:30

회사의 일은 혼자서 수행하는 단위 업무는 있을 수 있지만, 모든 일은 조직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요즘 많이 쓰는 협업의 의미일 수도 있고 큰일을 나누어서 한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그리고 회사의 일이라는 것이 결국은 매출을 일으키고 이익을 남기는 영리 행위이기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만 진행되지 않고 회사 외부의 고객이나 파트너 등과 함께 이루어진다.


매출과 이익이라는 목표가 있고 팀을 이루어서 일하고 팀플레이를 할 때 각자 포지션에 따라 맡은 역할이 나누어져 있는 데다가 경쟁자가 있다 보니 스포츠 경기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며칠 전 모 커뮤니티 게시판에 회사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글이 있었는데, 꽤 흥미로운 글이었는데, 댓글도 많았고 조회수도 많아서 반응이 나름 뜨거웠다.




글을 읽고 나니 부장이 왜 화를 내고 차장이 왜 깼는지 충분히 이해가 된다. 물론 내가 회사 생활을 오래 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글 쓴 분이 이 상황에 대해서 아셨으면 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1. 회사의 일은 약속된 플레이다.


축구에서  '미리 짜 놓은 계획대로 상대팀을 조직적으로 공격하고 수비하는 행위'를 '세트플레이' 또는 '세트피스'(set piece)라고 말한다.



위의 영상처럼 일은 키커가 볼을 차면 나머지 선수들이 사전에 약속한 대로 움직여서 플레이를 진행하듯이 한 사람씩 일을 나누어서 하지만, 모두 연결되어 있고 선후가 있다. 


글쓴이의 윗사람들이 모두 설명해주지 않았지만, 글쓴이의 업무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기에 지시받은 업무의 수행이라는 플레이가 되지 않으면 전체적인 약속된 플레이가 되지 않는 것이다.



2. 회사의 일은 수행을 전제로 한다.


회사에서 내가 맡은 일은 수행을 통해 완수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된다. 하지만, 많은 직원은 '왜'라는 질문을 하면서 수행 자체가 지연되거나 완수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내가 예전에 글에서 잠깐 이야기를 한 적이 있지만(이 글을 읽고 나를 꼰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_-), 대부분의 업무 지시는 '무엇을 언제까지 하라'는 식으로 주어지지, 왜, 무엇 때문에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공유하지 않는다.


2015/01/19 -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곳이 회사가 아니다.


물론, 위의 글쓴이 경우처럼 왜 ERP 프로그램을 설치가 필요한지를 사전에 업무지시와 함께 알려주었다면 좀 더 일찍 설치를 해보고 이슈를 확인하여 조치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회사에서 업무를 처리할 때마다 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 '무엇을 언제까지 하라.'는 지시와 함께 '왜', '어떻게'까지 매번 공유하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 특히, '왜'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선까지 설명이 되고 공유되어야 하는지가 관리되지 않으면, 해당 업무와 관련된 사람의 수만큼 반복되고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까라면 까라는 거냐'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주 좁게 보자면, 위의 축구 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키커는 공을 차고 나머지 선수들은 타이밍을 맞추어서 움직여서 다음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처럼 내가 할 일은 우선 해야 한다. 



3. 회사의 일은 예측가능해야 한다.


아마도 회사 생활을 처음 하는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일 중 하나는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계획을 세우고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일일 것이다. 회사에서 계획을 이렇게 많이 세우는 것은 예측할 수 있도록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회사는 매출을 일으키고 이익을 남기는데, 매출을 위해서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얼마나 생산/구축하여, 판매/공급할지 계획을 세워서 수행해야 현재 어떤 상태인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더 할지 등을 결정하고 알 수 있게 된다.


위 글쓴이의 경우 업무 지시를 받아서 수행했겠지만, 예외 상황이 발생하면 핸들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없었기에 부장이나 차장이 화를 내고 글쓴이를 깼을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퇴근 시간 전까지 처리할 수 있겠다고 판단하고 계획을 세워 진행했겠지만, 모든 계획은 원칙적으로 워스트 케이스와 예외 상황을 고려하여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인 '긴급도'나 '중요도'에서 위의 경우 상사가 구두 지시 후에 카톡으로 한 번 더 확인을 했다면 나름 중요한 일이고 급한 일일 수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업무 우선순위에 반영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글쓴이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큰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업무처리에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너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이다.


회사에서 일하는 법은 어쩌면 매우 간단하다. 약속된 플레이를 하면 된다. 근데, 많은 분이 알고 있겠지만, 많은 임직원이 약속된 플레이를 하는 척만 하거나 제대로 하지 않거나 아예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Just Do It'




마루날 Business 일 잘하는 법, 직장생활 잘하는 법, 회사 생활 잘하는 법, 회사에서 일하는 법

클라우드 오피스의 미래

2016.05.19 08:00

보통 회사에서 일한다고 하면 무슨 일을 하는지에 따라서 해야 하는 일이 정해져 있다. 그중에서도 지식 근로자의 일이라는 것은 지식(정보)을 생산/유통/소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MS 오피스나 아래아한글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지식의 생산이 이루어지고, 유통은 문서 파일 자체를 전달하거나 업무시스템에 첨부해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문서 파일을 오피스 프로그램이나 문서뷰어 프로그램을 통해서 직접 보거나 문서 내용을 출력해서 지식의 소비가 일어난다.


얼마 전까지 업무환경을 둘러싼 여러 가지 요인들의 변화는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모바일이나 스마트 기기 등과 같은 관련 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다양한 기기들의 보급이 확산하면서, 이제는 시간/공간의 제약이 없어지고 업무 흐름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물론, 근로자 처지에서는 하루 8시간, 일주일 40시간이 아닌 24시간 365일 일하게 될 수도 있으니 꼭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러한 업무 환경과 사람들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예전처럼 PC로 문서를 작성해서 출력해서 보여주거나 전달하기보다는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패드와 같은 다양한 기기에서 그리고 오피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신저와 메모 앱에서 바로바로 필요할 때마다 내용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주고 의견을 나눈다.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오피스 파일을 열고 편집하고 출력하고 보낼 수 있는 클라우드 오피스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보급되기 시작한 것도 오피스 프로그램들이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어 진화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존에 개인별로 자신의 PC에 설치하여 사용하던 오피스 프로그램을 그저 클라우드에 올려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오피스(웹오피스라고도 많이 부른다.)는 사용자와 사용자 환경 변화의 핵심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


그저 PC에 설치하던 프로그램을 웹 브라우저에서 사용하라고 하는 것은 기존 프로그램에 대한 대체재로서 클라우드 오피스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클라우드와 모바일 그리고 스마트기기의 확산은 새로운 기술이 흥미로워서가 아닌 사람들의 경험과 사용행태와 관련된 근본적인 변화에서 시작된 것이다.


즉, 클라우드 오피스도 단순히 대체재니 보완재니 하는 신기술(New Technology)로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기존의 방식과 틀을 완전히 파괴하는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y)로 접근해야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클라우드 오피스는 어떻게 진화해야 할까?


1. 생산성 도구 X, 협업 도구 O 


군대에 갔더니 컴퓨터 관련 학과를 다니다 왔다고 하니 15페이지 정도 되는 <아리랑>이라는 워드 프로그램 사용자 설명서를 주고는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하라고 했었다. 그리고 1시간 정도 뒤에 50여 장 정도의 16절지 종이에 손으로 적어놓은 내용을 주면서 편집을 시켰다.


사실 PC의 오피스 프로그램은 거슬러 올라가면 타이피스트의 작업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옛날 타이피스트는 하나의 타자기를 가지고 여러 사람이 주는 원고를 받으면 한 장 한 장 타이핑을 했는데, PC의 오피스 프로그램 역시 사용자의 PC에서 설치해서 혼자서 편집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회사의 업무 진행을 살펴보면 한 사람이 문서를 작성하고 끝이 아니라, 작성한 문서의 내용을 공유해서 검토하고 의견을 교환하여 보완해서 마무리하게 된다. 도구는 1인 사용자용이지만, 사용자들은 협업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다.


이미 동시에 여러 사용자가 하나의 파일을 공동으로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고 있지만, 더는 생산성 도구가 아닌 협업 생산성 도구로서 슬랙이나 야머와 같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협업 기능을 보완하고 협업 도구로 사용자들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2. 용지가 아닌 화면 크기


앞서 이야기했던 타자기는 용지를 끼워놓고 사용하는 방식이다. 지금 오피스 프로그램도 똑같이 인쇄용지를 기준으로 내용을 편집하고 레이아웃을 정리하도록 되어 있다. 인쇄용지에 맞춤이라는 것은 다름 아닌 레이아웃의 한계이다. 만약 A4 용지로 작성한 내용을 다른 크기의 화면으로 옮기는 것은 거의 새롭게 만드는 것에 가까운 일이다.


주로 프리젠테이션용으로 사용하는 슬라이드의 경우 몇 년 전부터 빔프로젝터와 같이 보이는 화면 크기에 맞추어져 편집하도록 되어 있다. 더는 용지에 인쇄해서 소비하는 방식이 아닌 스마트폰에서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톱, 빔프로젝터 등의 다양한 크기와 해상도를 가진 기기에서의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순히 화면 크기와 해상도에 맞추어 배율이 조정되고 레이아웃이 변경되는 수준이 아닌, 다양한 크기와 해상도의 화면에 최적화된 편집, 정보 공유, 의견 교환 등이 가능하도록 UX와 UI를 적응형으로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3. 문서 파일이 아닌 컨텐츠 중심


협업이나 용지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결국 표나 특정 단락, 이미지, 도형 등의 컨텐츠 단위로 분리되고 재활용될 수 있어야 하며, 당연히 문서 파일이라는 형식을 벗어나야 한다. 이는 결국 MS라는 거인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작성한 문서 중 중요한 표나 도식 등과 같이 컨텐츠 단위로 바로 이메일이나 게시판 본문에 삽입할 수 있거나 카카오톡이나 라인, 슬랙과 같은 앱이나 프로그램에서 내용을 바로 함께 수정하거나 의견을 남길 수 있도록 문서 파일 형식을 버리고 각종 기기와 앱이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자유롭게 삽입하고 변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문서 파일이 아닌 컨텐츠 단위로 편집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예를 들어 표를 만들면 필요한 사람이 모두 가져다 사용하고 해당 표의 내용이 업데이트되면 표를 사용하는 다른 모든 기기와 앱, 프로그램에서 함께 내용이 업데이트되도록 컨텐츠 단위로 활용하고 업데이트도 가능하게 되면 비슷한 내용의 문서 파일이 여러 개 생기고 결국에는 너무 많아져서 제대로 찾지도 못하는 상황도 없어질 것이다. 무엇보다 진정한 지식경영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미 시장에는 다양한 클라우드 오피스가 나와 있고 경쟁을 하고 있다. 이전에 문서를 효율적으로 잘 편집할 것인가에 집중했던 오피스와 달리 클라우드 오피스는 지식을 어떻게 생산할 것이냐는 기본적인 미션과 함께 클라우드 오피스라는 도구를 통해 생산되는 지식과 정보가 어떻게 유통되고 소비되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또한, 클라우드 오피스의 미래는 오피스, 메신저, 메일의 경계가 점점 더 사라지면서 오피스이면서 메시징 프로그램이 되고 다시 메일처럼 스레드가 생성되는 형태로 클라우드 오피스는 발전해 갈 것이다.




마루날 클라우드 구글 앱스, 넷피스, 사이냅 오피스, 오피스 365, 웹오피스, 웹오피스 미래, 클라우드 오피스, 클라우드 오피스 미래

  1. 와아 기대 안하고 봤는데
    용지 크기가 아닌 화면 크기
    이거 참 신박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2.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종이에 출력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직은 대부분이지만, 아주 빠른 속도로 종이 인쇄없이 업무가 진행되고 있고 이렇게 변화를 촉진하는 것은 사용자들이 주로 보는 화면의 크기(스마트폰 등)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촉진시키는 것은 스마트기기인데, 단지 화면크기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에 항상 접속, 멀티미디어(사진, 동영상, 소리) 생산/소비 등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완전히 다른 형식으로 업무가 진행될 거라고 봅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잠실롯데월드타워점

2016.05.13 08:00

사실 알라딘 중고서점에 대해서 출판업계에서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고 한다. 중고 책을 매입하여 판매하는 기존 중고서점과 달리 알라딘은 여러 곳에 지점을 가지고 있고 규모도 있다 보니 영세 중고서점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인쇄된 책이 아닌 전자책을 읽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나마 인쇄된 책을 읽는 사람들도 중고서적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게 되면 인쇄된 책의 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 참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상황이다.  


알라딘에서 중고 책 판매 및 매입을 하는 오프라인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가까운 곳에 있지 않으니 가본 적이 없었다.


최근에 8호선 잠실역 입구에 알라딘 잠실롯데월드타워점이 생겼다는 것을 알고 찾아가 보았다. 위치가 좀 애매할 수 있는데, 2호선을 타고 오면, 개찰구를 나와서 8호선 연결통로로 쭉 걸어오면 8호선 개찰구 입구 근처에 있다.


[출처 : http://off.aladin.co.kr/usedstore/wStoreHelp.aspx?offcode=jamsil]


잠실역이 유동 인구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2호선과 8호선 사이의 짧지 않은 통로는 생각보다 장사가 잘 안되는지 비어있거나 제대로 된 가게가 없었는데, 알라딘 중고서점이 생기니 나름대로 분위가 있어 보인다.





실내는 생각보다 넓은데, 카페가 함께 있고 테이블도 많이 있어서 책을 읽기에 좋다. 서점에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을 제공하는 것은 최근 교보문고를 중심으로 확산이 되고 있는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오히려 책의 판매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대형 독서테이블이 생겼다'

'교보문고,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생각보다 책은 많은데, 중고서적이다 보니 같은 책이 여러 권 함께 꽂혀있어서, 만약에 구매를 하게 된다면 그중에서 상태가 좋은 책을 고르면 된다. 인기도서였던 책의 경우 완전 새 책이 중고서적으로 판매되는 경우도 많다.



역대베스트 코너가 있는데, 나름 재미있는 코너여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구경하면서 책을 읽기 좋았다.



일반 서점과 달리 도서 검색할 수 있는 도서검색대가 많지 않다. 책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산대에서 직접 매입도 하는데, 앞으로는 책을 사면 깨끗이 봐야겠다. (책도장도 찍지 않고 줄도 긋지 않고)


[출처 : http://off.aladin.co.kr/usedstore/wStoreHelp2.aspx]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좋은 책을 소장하려고 하는 욕심이 있어서 이미 집에 책도 많은데,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공간이 생겨서 책 욕심을 채우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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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알라딘 잠실롯데월드타워점, 알라딘 중고샵, 알라딘 중고서점, 중고서점

  1. 중고서점들이 많이 생기면서 동네의 작은 서점의 몰락을 이야기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한 책을 보다 저렴하게 마련하려면 그것도 고민이고....

    다소 혼란스럽네요.
    참고로 제가 있는 의정부에서는 영풍문고 의정부점과 숭문당 이렇게 있어요.
    가까운데 서울은 알라딘 노원점과 교보문고 바로드림센터 수유점정도,
    일단은 서점은 많이 증가해야 하고, 그리고 다양한 서점들도 증가해야 한다고 봐요

  2. 서점이 늘어나야 한다는 점에서는 저도 그러기를 바라는데요.

    몇년째 계속해서 판매되는 서적의 량이 줄어드는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점점 더 안읽는 상황에서 서점이 늘어나는 것은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동네 커피숍과의 콜라보 가능성을 서점 차원에서
    고민해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3. 서점과 커피숍이 연결된 콜라보문화,
    적극 동감합니다. 참고로 제가 관심을 보이는 북유럽의 핀란드가 바로 그런 서점과 커피숍의 콜라보문화를 완전 발전시켰거든요.

    언젠가는 저도 북카페를 하는 날이 올까 모르겠습니다~^^;

  4. 기존에 북까페는 장소의 제약으로 대부분 책이 인테리어 소품에 가까운 것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더군요.

    여기 알라딘 서점은 제가 보기에 책과 카페의 제대로된 콜라보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잠실 롯데월드몰 브런치 식당, 빌즈(bills)

2016.05.04 18:00

잠실은 교통의 요지이면서 번화한 곳이기는 하지만, 롯데백화점 외에는 거의 먹을 곳이 없던 지역이었다.


롯데타워가 있는 롯데월드몰이 들어서면서 롯데월드몰에 여러 가지의 식당이 생겨서 외식하게 되면 요즘은 거의 롯데월드몰에 가서 한다.


주로 지하 1층 푸드코트나 5층, 6층의 식당가를 찾다가 우연히 브런치로 유명한 빌즈(bills)가 1층에 있는 것을 알고 찾아가 보았다. 원래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한 빌즈(bills)는 호주 이외의 해외 첫 점포인 일본의 가마쿠라점을 시작으로 일본 여러 곳에 생겼다.


도쿄 오모테산도에 있는 특이한 건물 중 하나인 도큐플라자에 있는 빌즈(bills)를 도쿄에 갈 때마다 가본다고 하고는 못 갔었는데, 한국에서 가보게 되었다.



롯데월드몰 1층에 있는데, 1층의 층높이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식당으로 분위기도 쾌적하고 무엇보다 밝고 내부 인테리어가 심플해서 더 깨끗한 느낌을 준다.



큰 창을 통해서 들어오는 빛이 날씨가 맑을 때도 좋지만, 흐리거나 비가 올 때도 운치가 있을 것 같다.



메뉴는 11시까지 주문 가능한 아침 메뉴와 11시 이후부터 주문 가능한 ALL Day 메뉴로 나뉜다. 도착은 11시 전에 했지만, 브런치 전문 식당이기에 아침부터 손님들이 많아서 기다렸다가 입장하니, ALL Day 메뉴만 주문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1. 치킨버거



치킨버거를 너무 좋아하지만, 빌즈의 치킨버거는 소스가 내 취향은 아니었다. 역시 난 맘스터치 싸이버거가 최고 인것 같다. -_-



2. 시그니처 메뉴인 빌즈 리코타 핫케이크



개인적으로 이 핫케이크 먹으러 빌즈를 가보고 싶었다. 대표 메뉴답게 임팩트있는 비주얼을 처음에 보고 있으며, 내가 아는 그 핫케이크와 다른 모습에 놀라게 된다.


시중에 파는 핫케이크 가루로 만들면 너무 달기만 한데, 약간은 집에서 만든 카스테라 같은 식감에(아마도 두툼한 두께 때문인 듯) 리코타 치즈가 어울리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만약에 다음에 빌즈를 또 간다면 핫케이크 먹으러 갈 듯하다.



3. 링귀니 파스타



새우만 맛있다. 파스타는 별로



4. 코코넛 치킨 샐러드



새콤한 라임을 짜고 드래싱도 상큼한데, 코코넛 밀크에 버무린 치킨과 아보카도는 별로였다. 샐러드용 치킨은 튀긴 것이 제격인 것 같다. (아보카도는 보기에는 매우 달콤할 것 같은데, 식감이나 무맛에 가까운 맛이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과일이다. 과일이면 달거나 시거나 뭐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



5. 레모네이드



So So



핫케이크 빼고는 기대보다는 못하는 빌즈였다. 하지만, 아침 메뉴 중 일부는 괜찮다고 하니 다음에 아침 메뉴 먹으러 다시 한번 가봐야 할 듯 하다.




마루날 닭狂의 먹거리 bills, 롯데월드몰 브런치 빌즈, 빌즈, 잠실 브런치 빌즈, 핫케이크

새로운 출발

2016.04.28 07:30

오늘은 지난 2010년부터 7년간 몸담았던 사이냅소프트로 출근하는 마지막 날이다. 


이미 여러 번 회사를 옮겨봤지만, 이번에는 이상하게도 만감이 교차한다. 30대 마지막에 조인해서 40대 중반까지 달려왔던 회사여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큰 꿈을 꾸고 함께 이루기 위해 애를 썼지만, 내가 함께 노를 젓는 것은 오늘까지이다. 


아쉽지만 우리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하지만, 좁은 세상, 더 좁은 업계여서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날지 알 수 없다.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고 대박 나기를 빌어본다.


그리고, 그동안 완벽주의에 성격 급하고 직선적인 나를 상사로 만나서 고생도 많이 하고 내가 많이 울렸던 팀원들이 귀엽게도 이런 좋은 선물(슬램덩크 오리지널 박스판 31권 세트)을 내게 주었다. 찡하다.


- 강 & 김 너희 최고였어!! -


검색엔진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7년 뒤에 빅데이터를 시작했고 7년 뒤에 클라우드를 시작해서 딱 7년 차가 되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뒤돌아보면, 참 감사하게도 시대의 흐름을 잘 타고 넘어온 것 같다.


앞으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벤처캐피털, Entrepreneurship 등과 관련하여 큰 꿈을 꾸고 최선을 다하여 작은 일에 충성하려고 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Tomorrow Is Another Day)





마루날 Etc. 새출발, 퇴사

연봉을 얼마나 주어야 하나?

2016.04.22 08:00

최근에 연봉협상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회사인데, 연봉 협상 전에 회사에서 그 사람의 성과를 평가하여 내년 연봉 정보를 시스템으로 알려주고 동의하면 바로 동의 버튼을 클릭하면 되고, 아니면 이유를 작성해서 보내면 인사권자와 면담을 통해서 연봉 조정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마 대부분의 회사도 이와 비슷할 것이다. 말이 연봉 협상이지 시스템을 사용하든지, 하지 않든지 관계없이 연봉 협상이라는 말만 있지, 실제로는 연봉 통보에 대해 수락이 있을 뿐이다. (물론 1, 2% 정도 협상을 통해서 조정되기도 한다.) 


연봉 협상통보에 대해 수락을 할 때마다, 회사에서 성과를 가지고 평가를 하고 연봉에 대한 (안)을 제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전통적인 경영에서 말하는 '당근과 채찍'이다.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것이다. 회사가 원하는 성과를 위해 임직원들의 보상을 기대하는 심리를 이용한다는 것인데, 실제로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동기 부여가 단지 '돈'으로만 되지 않는다고 한다.



     (영상의 원전 - 다니엘 핑크의 <드라이브> 한번 볼만함)



위의 영상에서 소개한 것처럼 미연방은행의 후원으로 여러 실험을 해 본 결과, ' ~하면 ~ 주겠다' 식의 성과에 따른 보상이 모든 과업에서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단순 반복적이거나, 정형화되어있어서 메뉴얼대로 하면 되는 과제들의 경우에 있어서 보상체계는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되어 성과로 이어진다. 하지만, 개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가 요구되는 과제들의 경우 보상이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성과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돈은 분명히 동기부여 요소라고 한다. 하지만, 돈이 동기부여제로서 최고의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일단 돈 문제를 머릿속에서 지울 수 있을 만큼의 급여 즉, 돈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사람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연봉을 얼마나 주어야 할까? 


연 매출 370억, 계열사 14개를 거느린 PCG그룹의 대표 여준영님이 페이스북에 남긴 이야기가 흥미롭다. 모든 이야기에 동의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되새겨 볼만한 것 같다.



많은 회사들이 회사 실적이 좋은지, 나쁜지에 따라서 회사 차원의 가이드를 주고 인사권자들이 임직원들과 협상을 진행하도록 한다. 이때 실수하는 것이 여준영 대표의 이야기처럼 '다시 구할 수 없는 한정판 보석을 얼른 내다 파는 것'이다.


물론, 연봉 협상 결과를 받아들여서 바로 퇴사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회사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신뢰를 받으려면 신뢰를 해야 하는 것처럼, 훌륭한 직원이라면 훌륭한 직원으로 느낄 수 있게 '대우'를 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훌륭하지 않은 직원은 막 대해도 될까? 여준영 대표의 이야기처럼 '개선된 처우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즉, 처음부터 훌륭한 직원을 뽑아야 하고 훌륭한 직원을 훌륭한 직원으로 느낄 수 있게 대우해 주어야 한다.


할 수만 있다면, '적어도 돈 문제를 생각하지 않고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사람들에게 주어야 한다.' 사실 충분한 돈이라는 기준이 상대적이기 때문에, 임직원들이 생각하는 충분한 돈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물론 그렇게 주고 싶지만 줄 수 없는 상황에 있을 수 있다. 적어도 기억해야 할 것은 당신이 뽑은 임직원들은 '다시 구할 수 없는 한정판 보석'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회사는 임직원이 원하는 만큼 당연히 주어야 하고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상적인 이야기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위에 여준영 대표의 글을 곱씹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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