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의 충격

독서일기/미래/트랜드 2010/09/02 12:49 Posted by 마루날
책은 인류역사와 함께 계속되어 왔습니다. 책에 담겨져 있는 정보와 지식의 가치는 역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 활자의 발명으로 책이 보편화되면서 정치, 사회, 문화, 경제, 기술 등의 모든 분야에서의 변화의 기록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정보와 지식이 인터넷에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인류가 가진 모든 정보와 지식은 여전히 책에 담겨져있습니다.

책이라는 매체는 파피루스, 가죽, 종이를 거쳐서 이제는 전자책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도 어떻게 책을 전자기기에서 보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자책은 멀지 않은 미래에 종이책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자책은 물론 최근에 나온 아이템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10여년 전부터 전자책을 만들고 공급하는 회사가 있었습니다만, 시장이 크게 열리지 않았는데요. 아마존의 <킨들>로 대표되는 전자책용 기기가 나오면서 지지부진하던 전자책 시장이 큰 관심을 끌고 있고, 무엇보다 애플의 <iPad>의 출시로 인해서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자책의 충격 - 10점
사사키 도시나오 지음, 한석주 옮김/커뮤니케이션북스

이 책은 책이라는 매체가 전자책을 통해서 어떻게 변화되고 발전해 갈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전자책은 온라인 서점이 아니라 거대한 지적 공간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도구라고 이야기합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생태계의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자책을 읽기 위한 디바이스
- 책을 사서 읽기 위한 최적의 플랫폼
- 전자책에 대한 접근성
- 전자책과의 만남의 기회

그리고 아마존 <킨들>이 급속하게 시장을 확대해 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요.
- 책을 사는 것이 너무 쉽다
- 막대한 수의 책
- 책값이 싸다
- 다양한 기기( 킨들, PC, 아이폰 등)에서 네트워크를 통해서 읽을 수 있다

이것은 곧 전자책의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플랫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많은 베스트 셀러를 가지고 있고 고객들에게 맞는 책을 추천 하고 쉽고 편리하게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전자책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중요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전자책의 충격이라는 것은 1차적으로는 책을 출반하는 출판사와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는 서점들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진정한 전자책의 충격은 개인적으로 보기에 저자가 이야기한 <앰비언트>라고 생각합니다.

앰비언트라는 것은 음악으로 예를 들어보면 기존에는 음악 CD를 사서 내가 원하는 음악을 내 컴퓨터에서 MP3로 변환해서 변환된 음악을 MP3 플레이어로 옮겨야 하는데 반해서, 시간, 장소에 관계없이 아이폰/아이팟과 아이튠즈를 통해서 내가 원하는 음악을 쉽고 편리하게 구해서 들을 수 있는 것을 앰비언트라고 합니다. (애플 입장에서 고객들에게 음악 앰비언트를 제공하게 되는 거죠)

지금까지 우리가 책을 읽는 경우는 내가 어떤 정보나 지식에 대하여 궁금하거나 할 때(물론 시, 소설은 다른 욕구 입니다만) 해당하는 책에 대해서 서점에 나가서 분야별로 분류된 서가를 뒤져가면서 찾거나, 또는 온라인 서점에서 검색을 해서 찾게 됩니다만,

이럴 경우 대부분 내가 원하는 책을 찾기 어렵습니다. 당장 오프라인 서점의 경우 모든 책을 가져다 놓지도 않지만, 분야별로 분류된 형태는 나의 정보 욕구를 매핑하기에는 너무 피상적이구요. 온라인 서점에 있어서도 제목, 출판사, 저자에서만 검색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 내가 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찾기 어렵습니다. 거의 보물찾기 수준이죠.

하지만, 전자책이 활성화되면 위에서 말한 전자책 플랫폼에서 쉽고 빠르게 원하는 내용을 찾게 되고 무엇보다 공급자 입장에서 고객들의 컨텍스트를 참고하여 책을 진열하거나 추천해 줄 수 있게 됩니다. (지금처럼 이 책을 산 사람이 산 다른 책 수준이 아니겠죠?)

진정한 지식과 정보의 보물창고에 들어가는 열쇠와 지도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상황이 말들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인터넷 발전의 원인은 유용한 컨텐츠(정보+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책이라는 인류의 지식과 정보의 콘텐츠의 결합체가 전자책을 통해서 새롭게 리패키지되면서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지 사실 상상이 잘 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인류역사가 증명하듯이 지식과 정보의 유통은 혁명적인 변화를 만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전자책이 가져올 변화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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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독서일기/인문 2010/08/18 10:08 Posted by 마루날
블로그에 책을 읽고 독후감 또는 서평이라는 것을 올리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책을 소화해서 내 것이 되었는가?'입니다. 단순히 책을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내가 이해하고 알게 된 것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다라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독후감 또는 서평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 10점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김영사

마이클 센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은 쉽게 소화하기 어려운 책입니다. 도리어 거북해지는 책이라고 아니, 부담감만 들어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을 잠깐 보시고 이야기를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내가 이해하게 된 것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소화가 덜 되었거나, 소화를 거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마이클 센델교수의 인터뷰 기사를 살펴보면 이 책을 통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사회적인 필요성이다. 공동체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게 적용되는 사회적 원칙(principles of social cooperation)을 찾아내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 둘째로 '정의'와 인간의 삶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정의에 관한 문제들과 매일 맞닥뜨리게 된다. 그만큼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일은 중요하다.

―교수님은 '정의란 무엇인가'를 명확히 규명하는 대신 여러 사례와 이론을 제시했다. 제목을 믿었던 독자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었을텐데.

▶책에서 제시한 사례나 이야기들은 정의를 설명하는 서로 대립되는 해석(competing accounts)들이자 정의를 삶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사례들이다. 그 사례들은 보통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도덕적 딜레마(moral dilemmas)에 관한 것이다. 그로 인해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정의에 대해 고민하게 하고 싶었다. 이 책의 목적은 정의에 대해 고민하는 일이 철학자들만의 일이 아님을 보여주는 데 있다. 정의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일은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또 도덕적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의'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정의란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공정(fair)한가? 수입이나 부, 권력이나 기회, 명예나 인정(income and wealth, power and opportunity, honor and recognition) 등 혜택이라고 볼 수 있는 것들은 어떻게 분배돼야 하는가? 우리는 도덕적이거나 정신적인 의견 충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이 책은 그런 질문들에 하나 하나 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단지 과거를 살았던 위대한 철학자들을 불러내 가능한 여러 가지의 답을 제시하고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그 문제들에 부딪치게(challenge) 했다.

[출처 : 매일경제, 2010.08.17 ]

이 책이 지금 한국사회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것은 그 만큼 이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독재자 전두환이 사기치던 정의사회 구현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정의'가 실천되는 사회를 원했고 민주화가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정의로운 사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재 한국사회를 돌아보면 피흘려 이루어낸 민주화는 물론 정의로운 사회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사막과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만큼 정의에 대한 갈증이 이 책을 유명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두 개의 성경구절이 떠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그래서 더 부담스럽습니다.)

너희는, 다만 공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 (아모스 5:24)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는 죽은 것입니다 (야고보서 2:17)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 좀 더 정의롭고 공정하기를 원한다면, 침묵하고 외면하고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하고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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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루날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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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란 무엇인가?

    2010/08/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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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laying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좋은 소개 글 잘 봤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사막과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아직 대한민국에는 민주화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게 더 정답에 가까울까요?

    침묵과 외면하고 주저할려고 해서 그리 되는 게 아니라
    돈을 받고 글을 쓰는 아르바이트와 다르지 않는 '언론' 통제와 그들만의 리그로 만드는 '법' 앞에 할 말이 없어지는 건 아닐까요?

    개인 인권을 존중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 대신
    앞에 막으면 살포시 밟고 법으로 가벼이 폭탄 추징하고, 언론에서 반대 의견만 공개하거나, 아예 매장시켜 언급도 해주지 않는 일들이 과연 하루에 얼마나 일어날까요?

    씁쓸하지만 인정해야 하는 우리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지금도 상식이라고는 전혀 볼 수 없는 일들이 '합법적이다'라는 판결과 '대중이 원한다'는 언론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으니깐요

    2010/08/19 13:04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너무 어려운 댓글을 남겨주셨네요. ^^;;;

      마이클 샌델 교수가 이 책의 기반인 강의를 통해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것은 정의는 정의가 무엇이다라고 단박에 정의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토론해서 찾아야 하는 것이라는 점인 것 같습니다.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이 민주화가되기까지 100년이 넘게 걸렸는데, 우리는 한 번에 다 되었다고 모두들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국 우리 모두가 존중받아 마땅한 인간이라고 여긴다면, 우리의 양심이 항상 어떠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것 같고 그 양심이 행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0/08/19 13:34
  2. 캐빈아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굉장히 흥미있는 책에 대해서 소개하셨네요.
    인터넷에 보니까 저자가 한국에서 강연을 한다는군요. 들어보고 싶은 강의네요.

    아~ 우리 나라 대한 민국에도 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나라가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매일 답답하고 한심한 소식만 듣게 되서인지 늘 속에서 울화통이 치미는 것을 느낍니다.

    마루날님의 얘기중에 우리의 양심이 어떠해야 하는지 고민해야하고 그 양심이 행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나 오랫동안 그 양심의 소리에 귀막고 사는 사람들의 횡포를 받아온 선량한 사람들의 한이 너무 깊어서 그걸 어떻게 치유하고 회복시킬지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2010/08/19 22:06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책을 사면 책 안에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 내용이 다큐 형태로 들어가 있는데요.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영어만 된다면 저도 마이클 샌델 교수 강의를 들어보고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

      역사는 이름을 남긴 소수의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름없는 다수의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고통받고 외면당하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바로잡히게 되면 자연스럽게 위로받고 회복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순진한 생각 해 봅니다.

      2010/08/20 09:09

일본 재발견

독서일기/미래/트랜드 2010/08/05 13:18 Posted by 마루날
이 책은 저자인 이우광님이 맡고 있는 삼성경제연구소의 SERICEO <일본의 재발견>이라는 컨텐츠를 엮은 책입니다. 2007년부터 4년째 맡고 있는 <일본의 재발견>은 SERICEO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엮어서 아쉬운 것은 책에서 나름대로 목차를 정해서 풀어놓았지만, 각 장이 따로 따로 노는 느낌이 드는 부분입니다.

일본 재발견 - 8점
이우광 지음/삼성경제연구소

이 책을 읽다보면 책의 제목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미라이공업이나 유니클로 케이스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책도 나오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내용이여서 중복되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일본의 현재 모습이 왜 그런 모습인지 그 변화의 행간을 잘 짚어내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일본을 따라잡았다고 생각되는 분야도 있지만, 여전히 저력을 지니고 있는 우리보다는 선진국인 일본의 현재 모습을 잘 알 수 있고 무엇보다 방송을 위한 컨텐츠였기때문인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탈아입구(脫亞入歐)를 외치며 세계와 경쟁(실제로 전쟁까지 했던)했던 기백이 넘치는 일본 남자들의 모습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라지고 초식남이라고 부르는 경쟁도 싫어하고 상처받기도 싫어해서 소극적인 남자가 나타나고 있는 일본에 대해서는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1억 총중류라고 해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중상층이라고 자부하던 일본에 프리터(Free + Arbeit : 파트타임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로서 생계를 유지하거나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라고 불리우는 학교도 가지 않고 구직도 하지 않는 무직 젊은이들이 들어나는 것을 보면, 일본은 곧 망해 버릴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인터넷에서 우리나라에도 뒤쳐진 것 같은 일본에는 소프트뱅크나 닌텐도와 같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런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대부분의 기업의 수명은 40 ~ 50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100년을 넘어서 기업이 장수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런 경우 제일 중요한 것은  환경변화에 민감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본에는 설립된지 200년이 넘는 기업의 수가 300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장수하는 비결은 대부분의 회사가 오랫동안 축적한 기본 능력을 바탕으로 기업 경영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초식남이니 니트족이니 하면서 겪고 있는 일본의 변화는 어쩌면 잠시잠깐의 혼란이 아닐까요? 우리나라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일본 전자회사 9개사 매출 총합보다 많은 지금 우리는 일본을 따라 잡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는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일본이라는 나라가 가지고 저력이 충실한 기본기에서 나오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더라도 다들 한 번씩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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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나를 사랑해

독서일기/기타 2010/07/20 15:31 Posted by 마루날
유명하신 여행 전문 파워블로거이신 쁘리띠님이 내신 책입니다. 같은 TNM 파트너이다보니 책을 얻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올리시는 글도 쫀득쫀득한 글솜씨를 자랑하고 계시는데요. 확실히 책도 쫀득쫀득한 것이... 한 번도 프랑스에 특히, 파리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도 해 본적 없는 저에게 이 책은 '파리'에 대한 생각을 한 번 하게 합니다.

파리는 나를 사랑해 - 10점
박정은 지음/상상출판

저는 특별히 여행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여서 주로 여행을 가도 깔끔하고 편리한 곳을 좋아합니다. 해외 여행을 선택하라고 하면 주로 일본 그것도 도쿄를 좋아합니다. (물론 자주 갔었구요.. 또 가고 싶다 -_-) 그러다보니 집에 도쿄 관련 여행 서적만 10권이 넘게 있습니다. (대부분 못가는 대신 위안 삼아서 사보는.. 누가 좀 보내주면 안되나.....뭐 6월초에 5일동안 다녀왔는데도 이럽니다.)

처음에 여행 관련 책을 고르는 기준은 가이드북입니다. 말 그대로 공항 도착부터 숙소까지 찾아가고 구경할 곳, 먹을 곳, 쇼핑할 곳을 모두 한번에 알려주는 책을 선택합니다. 실제로 여행을 가보면 내가 들고 있는 책을 들고 있는 여행자들을 계속 다른 장소에서 만나게 됩니다.

한, 두번 다녀오면 좀 아쉬움이 남는데요. 저는 이것이 <스토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외국이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고 그 사람들의 스토리가 있을텐데, 그 스토리를 알아가고 경험해본다면 동일한 장소와 광경이 색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에 사는 책은 스토리가 있는 책들을 고르게 됩니다. 여행지와 관련된 스토리라든지 현지의 친구나 지인과 관련된 스토리라든지.... 그 어떤 스토리라도 장소와 풍경이 함께 어울리면 근사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가이드북과 스토리를 적절하게 섞어놓은 책입니다. 우연히 캄보디아에서 만난 프랑스 친구를 통해서 프랑스 파리에서 일주일동안 머물면서 돌아본 여행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도 파리라면 적어도 일주일은 둘러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무엇보다 수 많은 우리가  알고 있는 스토리들. 예를 들면 영화 <아멜리에>에 나오는 장소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영화 <비포 선셋>의 셰익스피어&컴퍼니 그리고 심지어 마카롱까지. 그냥 관광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와 엮어지면서 관심이 생기고 왠지 친숙해 지는 것이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번 여름 휴가나 아니면 추석 연휴를 묶어서 멀리 떠나시려는 계획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음.. 너무 늦었을라나) 이 책 한번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아니면 아쉬우나마 프랑스 파리를 대신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덧) 저자께서 아이를 출산하는 와중에 이 책을 내셨는데요. 대단하신 것 같고 아이처럼 예쁜 책이 나온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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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의 여섯 다리의 법칙이라는 게임이 몇 년 전에 미국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적이 있습니다.


케빈 베이컨(Kevin Norwood Bacon) / 영화배우
출생 1958년 07월 7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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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을 중심으로 케빈 베이컨과 함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연결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모든 배우들과 케빈 베이컨의 관계를 따져보았더니 아무리 단역으로 출연했던 배우라고 해도 모든 할리우드 영화배우들이 6단계 이내로 케빈 베이컨과 연결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미래를 지배하는 식스 픽셀 - 10점
미치 조엘 지음, 서동춘 옮김/8.0

 '한 다리만 건너면 이웃 사촌'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놀라울 일도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는 모든 사람이 디지털 세계에서는 다리가 필요 없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말 합니다. 우리의 고객(잠재 고객) 그리고 우리의 경쟁자들까지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하니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다보니, 하나의 의견이 순식간에 모든 사람의 의견으로 바뀌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객들은 기업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고객과 기업의 관계가 아니라 나와 연결된 또 다른 사람으로 느끼기를 원합니다. 형식적인 관계를 넘어서 진정한 상호교류를 통해서 관계(구매도 고객과 기업의 관계를 나타내주는 행위 중 하나이죠)를 지속하기를 원하게 됩니다.

이 지점에서 기업이 고민이 깊어집니다. 왜냐하면 고객과 기업이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고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가면서 대화를 나눈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기에 기업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책에서는 참고할 만한 몇 가지 툴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약간은 우리나라 상황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기때문에 실천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기업과 고객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보면 실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사항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기업의 영업/마케팅은 고객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고 가정하고 진행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정보기술과 첨단 기기를 통해서 고객들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개별 고객의 경험이나 반응이 바로 다른 고객에게 연결되면서 고객 한 사람(또는 목표 고객)이 아니라 전체 고객의 관심, 니즈, 경험, 반응 등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그 결과를 제품/서비스에 반영하고 고객과의 관계에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식스픽셀 시대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소셜미디어나 소셜네트워킹 아니 디지털 세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거나 관심이 없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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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식스 픽셀 - 당신의 브랜드를 창조하라

    Tracked from Rinda's  삭제

    1990년대 말에 인터넷을 알게 되었을 때 그러했듯이, 요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역시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느끼곤 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사회 심리학자 스탠리 밀그램이 "여섯 사람만 거치면 세상의 모든 사람이 연결되어 있다" 라고 말했던 여섯 다리 법칙(6단계 분리 이론)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인터넷과 모바일로 이미 연결되어 있어서, 클릭 몇 번으로 세계 곳곳의 정..

    2010/07/19 15:39
  2. kodatt의 생각

    Tracked from kodatt's me2DAY  삭제

    미래를 지배하는 식스 픽셀

    2010/07/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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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3.0

독서일기/경제/경영 2010/07/07 08:00 Posted by 마루날
필립 코틀러는 마케팅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분입니다. 이 분의 새 책을 서점에서 봤을 때 한 순간의 말설임도 없이 구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책을 펴지 못하고 최근에서야 정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켓 3.0 - 6점
필립 코틀러 지음, 안진환 옮김/타임비즈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솔직하게는 몇 가지 이야기를 빼고는 공감하기 어려운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기업 경영을 고민하고 있는 위치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 이 책은 나름 유익한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저자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변화와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의 자세는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다만, 저에게는 좀 더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원해서 공감하기 어려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몇 가지 인상 깊었던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보았습니다.


 마케팅에서 제품관리가 4P(Product, Place, Price, Promotion)에서 공동창조로 변화되고, 고객관리가 STP(Segement, Target, Positioning)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매우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책은 유명한 분의 강연을 듣는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실질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큰 그림을 짚어주는 그런 책이죠. 개인적으로 실제로 어떤 식으로 되는지에 대해서 더 자세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했습니다. 

별 3개를 주었습니다만, 한 번씩 읽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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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발견의 기술

독서일기/경제/경영 2010/06/16 08:00 Posted by 마루날
이 책의 저자가 혹시나 이 포스트를 읽게되면 '웃기고 있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저에게는 최소한 돈은 아깝지 않은 책이였습니다.

시장 발견의 기술 - 6점
황민우 지음/마젤란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시장발견을 위한 3가지 능력을 갖추라는 것인데요.  저자가 이야기하는 시장발견을 위한 성공요소는 상상력, 통찰력, 직관력 입니다.

상상력 : 감성의 영역으로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을 마음속으로 그려내는 능력
통찰력 : 이성, 경험 + 실재, 현존하는 현상이나 사물을 자세하고 예리하게 파악하는 능력
직관력 : 지식+감각, 이성과 감성의 조화

소위 위의 3i를 통해서 틈새 시장을 발견하고 기존 시장을 확대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라고 이야기하는데요.

틈새시장 발견

1. 고객의 비어 있는 시간
- 시간점유율을 높이는 활동 필수
- 끌어당기기(시간이동 목적) : 영업시간 조정을 통해 고객 유치
- 밀어내기(시간 합리화) : 특별한 이벤트 전후
- 시간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TPO(시간 time, 장소 place, 상황 occasion) 고려

2. 본질에서 벗어난 고객경험 관찰
- 고객경험 사이클 = 구매 → 배달 → 사용 → 보완 → 유지/보수 → 폐기/처분
- 일상생활의 경험 반영 : 아기 눈높이를 고려한 스토케 유모차

3. 자신의 전문성 활용

4. 트렌드 변화 주목

5. 고객 기대수준 이상

6. 실질적인 경제적인 편익 제공


기존 시장 확대

1. 네트워크형 제휴 모델
- 초기에는 '고객' 중심의 이종 업종 결합
- 현재 '상품' 중심의 관련 업종 제휴

2. 새로운 프레임으로 사고

3. 상식너머의 세상

4. 시장확산의 동인 선택
- 시장 확산의 잣대 : 선도력, 전파력, 구매력

5. 기억 속의 존재감

6. 과거의 추억을 현재의 오감과 연결

7. 감성을 주도하고 이성에 순응


미래의 유망시장 선점

1. 오피니언 리더

2. 한국 속의 글로벌 시티즌

3. 에듀테인먼튼에 목마른 신세대 부모

4. 가족

5. 영혼의 정화 (예 : 제주 올레길)

6. 40대 남성

틈새시장의 발견이나 기존 시장의 확대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이 가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미래의 유망시장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이 책은 값어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오피니언 리더는 누구이고 내가 공략하고자 하는 시장의 오피니언 리더는 누구인가 고민을 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무엇보다 제주 올레길의 유행을 통해서 사람들이 좀 더 본질적이고 느리고 인간적인 것에 대한 갈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그 행간을 통해서 읽어낼 수 있습니다.

마케팅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또한 누구나 성공하지도 못하는 쉬워 보이면서도 너무나 어려운 그 무엇인 것 같습니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삐딱하게' 세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보면서 변화의 흐름과 그 행간을 읽어내는 능력을 길러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요즘 통찰력이나 직관력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제 주위에서 반복되네요. ^^

덧) 책 내용 중에 '강의하는 사람이 책 한 권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하는 부분에서 컥 걸리더군요. -_- 외부 강의를 앞으로 거절해야 하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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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독서일기/인문 2010/05/28 14:37 Posted by 마루날
대학교 1학년때 지도 교수님 연구실에 연구보조원으로 들어간뒤로 대학과 대학원 시절 내내 방학이건 학기중이건 명절을 제외하고는 1주일 이상 쉬어본적이 없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회사를 몇 번 옮기면서도 퇴사한 바로 다음 날 새로운 회사로 출근을 하다가 이번에 좀 쉬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역시 놀아본 사람이 잘 논다고 갑자기 시간 여유가 생기니 뭘 해야 할지 당황스럽더군요.

아내는 다시 이렇게 쉬기 어려우니 푹 쉬라고 얘기도 하고 해서, 서점에 가고 커피숍에 앉아서 책을 읽고 하는 것을 며칠 해보니 아.. 이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

어제는 전에 모시던 분(제가 생각하는 저의 멘토 2인 중 한 분)과 처음 가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는데요. 이 분이 좀 괴짜같으신데, 엔지니어 출신이면서 한량같고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는 예술가 같은 분입니다.

저는 최근 몇 년전부터 저의 책읽기에 대해서 고민스러웠는데요.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주로 경제경영서와 같은 실용서 중심으로 독서를 해왔는데, 책을 많이 읽어도 뭔지 모를 갈증이나 아쉬움이 느껴지고 무엇보다 깊이가 없는 것 같다는 고민이 있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내린 결론은 나에게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만나 뵌 그 상사분은 전에 모실때 옆에서 뵈면 항상 다양한 분야의 책을 두루 섭렵하시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고민에 대해서 물어 보았더니, '호기심'과 '관심'을 이야기하시더군요. 인문학적인 소양을 기르기 위해서 무장적 달려들지 말고 내가 관심있는 것 들과 호기심과 관련된 책 읽기를 시작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인문학 개론과 같은 입문서적이나 과정을 들어보라는 말씀도 하셨죠)

확실히 '노력'하기 보다는 '즐기는 것'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도 같이 들었습니다. 결국 '호기심'이나 '관심'이라는 것은 노력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거든요.

아무튼, 경제경영서 외에도 좀 책을 읽어보자 싶어서 진중권씨의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이라는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 10점
진중권 지음/휴머니스트

솔직히 진중권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는 것은 미술사학자라는 정도 그리고 똑똑하고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쓴다는 정도였습니다. 왠만한 사람들은 다 읽었다는 <미학 오딧세이> 시리즈 조차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굳이 이 책을 뽑아 들었던 것은 저의 긴 고민의 결론인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서 얻고 싶은 창의력이나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이 책은 요즘 더더욱 중요한 능력 중 하나인 '상상력'에 대해서 놀이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주사위, 체스, 그림자놀이, 종이접기 등 이 책에서 각 챕터마다 나오는 19가지의 놀이는 우리 어렸을 적에 직접 해보았거나 간접적으로 경험해본 것들입니다.

제가 이 책을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었던 것도 아마 이런 저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놀았던 놀이들이 하나 하나 예술로 승화(?)되었던 것이었고, 그런 것들이 시간과 함께 쌓이면서 지금의 인류문화의 토대가 되었다는 것이죠.

경제경영서와는 달리 제가 일일이 요약하고 설명하기는 버거운데요.

다 읽고 나니...

재미있었습니다.
네. 진중권이라는 사람... 똑똑하고 글 잘쓰고 그러네요. ㅎㅎ
확실히 시류에 영향을 받는 경제경영서에 비해서, 2005년에 나온 책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읽을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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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명의 미래

독서일기/미래/트랜드 2010/05/26 07:30 Posted by 마루날
토탈리콜이라는 영화를 보신 적 있나요?

지금은 정치인이 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나오는 영화인데요.
토탈 리콜
감독 폴 버호벤 (1990 / 미국)
출연 아놀드 슈워제네거, 레이첼 티코틴, 샤론 스톤, 로니 콕스
상세보기

사람의 뇌속에 임의로 기억을 넣고 뺄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이야기가 전개되는 옛날 영화입니다. 음 제가 재수하던 해가 옛날인가 싶네요 ㅎㅎ

인간의 기억에 대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은 망각이라는 기능때문에 인간은 인생을 견디며 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 MS의 미래 프로젝트 중 하나인 MyLifeBits.com(현재 접속이 안되고 있습니다.)을 주도하는 고든 벨과 짐 겜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나에게 의미있는 기억들을 잊지 않고 완전하게 기억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요즘 MS를 보자면, 추락하는 거인같은 느낌이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회사이고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서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MS가 무엇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준비하는지 기웃거리는 것도 다가오는 트랜드를 미리 예상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MS의 포토신스가 그 중 하나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예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2009/05/19 - 차세대 인터넷 컨텐츠는 사진이다.


디지털 혁명의 미래 - 10점
고든 벨.짐 겜멜 지음, 홍성준 옮김/청림출판

이 책의 저자는 '언어'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지식표현 → 저장 → 공유가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서 인류의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인류역사와 함께 쌓여진 지식이 디지털 기술과 기기의 발전으로 차곡 차곡 기록되고 저장되면서 새로운 혁명이 시작되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책은 MS의 차세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MyLifebits.com을 왜 시작했고,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MyLifeBits 연구 프로젝트의 목표는

첫째, 라이프로깅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전자기억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는 그 사람의 삶과 행동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다양한 형태의 기기를 통해 저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가능한 한 쉽고, 눈에 띄지 않고, 자동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실생활에서 완전한 기억이 제공하는 혜택, 약점, 기술적 문제, 문제점, 유용성에 대해 알아내야 한다.

[본문 pp65]

입니다.

개인적으로 완전한 기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수 년동안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쌓여져 있는 일정을 가끔 들여다보면 예전에 일들이 생생하게 기억날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억이 패턴과 의미로 이루어져있다는 저자의 이야기처럼, 간단한 단서에도 기억이 살아나는 것을 보면 나에게 의미있는 일들은 어딘가에 완벽하게 기록되어 저장되고 언제나 쉽고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도 꽤 흥미로운 일일 것 같습니다. 물론 무서운 일이기도 하구요.

저자는 완전한 기억이 줄 수 있는 혜택에 대해서 적용가능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하는 것 중 하나는 회사에서 업무 인수인계 등을 할 때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최근에 회사를 그만두면서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 생각한 적이 있기는 합니다.

현재 디지털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중에서 가장 뜨거운 것은 모바일과 소셜 네트워크 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것을 들여다보면 결국 정보와 자료에 대한 이야기로 수렴될 수 있습니다. 그점에서 이 책이 이야기하고 있는 기억의 기록/저장/검색에 대한 내용은 매우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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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지털 혁명의 미래 -고든 벨

    Tracked from 김재호의 디지털보단 아날로그  삭제

    디지털 혁명의 미래 - 고든 벨.짐 겜멜 지음, 홍성준 옮김/청림출판 구글드라는 책과 함께 얼마전에 주목을 받았다가 금새 잠잠해진, 이대로 묻혀버리긴 아까운 책이다. 구글드처럼 다른 책에서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는 책보다는 훨씬 알찬 내용이니 과학이나 신기술에 관심이 있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인데, 무슨 프로젝트인가 하면 인간의 기억을 디지털로 저장하는 것이다. 기억을 저장한다는 것이..

    2010/08/0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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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비밀

독서일기/설득/협상/세일즈 2010/05/17 14:37 Posted by 마루날
지금 제가 하는 일은 영업/마케팅 업무입니다. 영업맨이라고 하기에는 기획이나 마케팅 관련 일들을 많이 하는 편이고, 마케팅이나 기획이라고 하기에는 영업을 많이 합니다. 애매한가요? 저는 스스로 전문경영인이다라고 주문을 걸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리처드 브랜슨씨의 영향으로 '기업가'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ㅎ)

영업을 하다 보면 제일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설득과 협상에 대한 부분입니다. 고객을 만나서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라고 '설득'하고 디테일한 내용을 '협상'을 하는데요. 제가 왠만해서는 말발에서 지지 않는데, 설득과 협상이라는 부분에서 보자면 아직도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설득의 비밀 - 8점
EBS 제작팀 엮음/쿠폰북

이 책은 EBS의 다큐멘터리로 TV로 방영된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제가 다큐멘터리를 워낙 좋아해서 이 방송도 챙겨서 봤었는데요. 솔직히 보면서는 좀 답답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었습니다. 설득 능력 향상을 위한 실험이었기에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시도를 하는 실험 참가자들의 모습이 쉽게 공감이 가지 않아서였는데요.

하지만 방송을 보고 다시 이 책을 읽다보니 화면으로 보여지는 것이 활자화 되면서 정리가 되니 방송이 더 이해가 되었구요. 무엇보다 설득과 협상에 대해서 제가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설득'은 논쟁이나 속이는 것이 아니라 '소통'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얘기는 이미 전에 나누었던 책에서도 이야기 하던 부분인데, 이번에 확실하게 감을 잡은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설득과 협상에 대한 책을 일기도 했었습니다만, 이 책은 개인적으로 협상의 10계명 다음으로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009/03/06 - [독후감]설득의 논리학
2009/06/22 - 협상의 달인이 되려면 상대방의 욕구에 집중하라

설득과 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설득과 협상에 임하는 사람의 태도와 그 사람의 캐릭터에 맞는 협상 기술의 보유여부가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이 책에서도 설득의 달인 들을 통해서 소개되는 있는 이야기들을 보면 이 두가지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득이 될까?'가 아니라 '설득이 된다'는 마인드를 가져라
우선 자신부터 설득시켜라
설득에서 70%는 듣고, 30%는 말하라
큰 요청을 먼저 한 뒤에 작은 요청으로 바꾸어 상대방으로 하여금 승낙하게 만든다.
한 번 예스는 더 큰 예스를 부른다

혹시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이 책과 함께 <협상의 10계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비즈니스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설득과 협상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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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브랜슨은 몰라도 버진블루나 버진모바일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저도 사실은 리처드 브랜슨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버진블루와 버진모바일 + 괴짜라는 것 정도였습니다.

리처드 브랜슨 비즈니스 발가벗기기 - 8점
리처드 브랜슨 지음, 박슬라 옮김/리더스북
 
이 책을 읽으면서 리처드 브랜슨과 버진 그룹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많은 성공한 경영인 아니 기업가(리처드 브랜슨은 본인의 이야기처럼 기업가라고 소개하는 것이 맞겠네요)들의 이야기는 기대와 달리 경영학 서적처럼 매우 논리적이거나 체계적이지 않습니다. 대신에 매우 통찰력 있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 이 책에서 말하는 기업가의 정의답게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하고 기회를 창조하고 도전하는 것이 지금까지 리처드 브랜슨의 모습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에 리처드 브랜슨의 자서전인 <내가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딱 알게 됩니다.

이 책은 리처드 브랜슨이 생각하는 비즈니를 정의하는 몇 가지 단어를 축으로 책을 써내려 간 것 같습니다. 그는 비즈니스를 사람, 브랜드, 실행, 좌절(극복), 혁신,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 사회적 책임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인상 깊은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비즈니스란 = 사람의 관심을 사로잡는 것 + 창조하는 것 +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

사람

아무런 재미도 동지애도 주인정신도 없었기 때문
올바른 태도를 갖추고 있으면서 활동적이고 정열적인 사람
거센 압력을 받으면서도 냉정과 평온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
인재가 떠나는 이유 : 좌절감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소외되고 무시당하고 쓸모없는 사람 취급 당하는)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월급보다 중요한 것은 주인의식을 갖는 것
자유로운 회사에 인품과 규율은 더욱 중요하다
직원의 만족도는 곧 고객서비스로 직결된다
모든 직원에게 기업가 정신을 고취 시켜라 : 기업가 정신이란 흥미로운 것을 자본으로 전환시켜 그것을 더 많이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


브랜드

브랜드의 확장은 신뢰의 확장이다
버진이라는 브랜드는 언제나 최고의 경험을 제공한다
브랜드 벤처 캐피털 회사

실행

실행력 =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 꼼꼼한 세부사항(세심한 주의, 세부지침)
머릿속에 구상한 좋은 의도가 실제 세상을 만나는 것이 실행
실행은 꾸준히, 의연하게 이루어질 때 결실을 맺음

좌절

보통 실패는 리더가 진실을 회피할 때 일어난다
혁신은 절망에서 탈출하는 법
매우 작고 좁은 부분을 특화시켜 비싸게 만드는 것이 혁신

혁신

혁신은 최초나 최대가 아닌다, 최선이다
변화에서 살아남는 방법 = 끊임없는 실험과 적응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어야 혁신이다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경쟁사들에 비해 우위를 제공해야 한다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

진정한 리더십은 진짜 위험과 겉으로 보이는 위험 사이를 구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기업가 :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하는 성질, 기회를 창조해내고 그것에 도전할 배짱이 있다
경영자 : 조직을 원활하게 이끌어서 비즈니스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접착제
식물을 물을 줘야 하고 사람은 격려를 받아야 활약한다
좋은 리더십 : 어떤 결정에 대해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명확하고 냉정하게 설명하는 것

사회적 책임

책을 읽고나서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실행이라는 것을 delivery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실행을 단지 수행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실행이라는 것은 결국 '결과를 내는 것'인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연습을 많이 할 수록 운이 좋아진다'는 이야기인데요. 저도 이 말에 대해서는 120% 이상 공감합니다. 도박에서는 운도 실력이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저는 이 말을 농담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도박과 비즈니스는 전혀 다른 것이지만, 도박이나 비즈니스 모두 운도 엄연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2007/12/27 - 어.. 윤송이 상무 관둔다고?

제가 예전에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비즈니스 천재와 학교에서 천재는 엄연히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스티브 잡스만이 현존하는 유일한 비즈니스 천재인 줄 알았는데요. 오늘 새롭게 리처드 브랜슨이라는 비즈니스 천재를 만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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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루날의 생각

    Tracked from thelink's me2DAY  삭제

    리처드 브랜슨 비즈니스 발가벗기기내가 잘 몰랐던 비즈니스 천재의 이야기

    2010/05/03 11:08
  2. 구글과 버진이 앞으로 100년을 갈 수 있을까?

    Tracked from 퓨처워커들의 u-Platform 이야기  삭제

    구글과 Virgin의 화성탐사프로젝트를 알고 계십니까? 구글과 Virgin은 100년내에 화성에 사람을 거주시키겠다는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그 이름이 바로 Virgle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프로젝트 에 대한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 링크) 한마디로 거짓말 같은 프로젝트죠. 저도 처음에는 무슨 농담하는 홈페이지인줄 알았습니다. 과연 구글과 버진이 100년뒤에도 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Virgin은 무슨 회사인데 이런 괴짜 프로젝트에..

    2010/05/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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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독서일기/소셜미디어 2010/04/27 14:50 Posted by 마루날
조만간 제 신상에 '변화'가 계획되고 확정되면서, 최근에 블로그에 도통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마치 똑똑 떨어지는 물을 모으는 것처럼 특정 주제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자료를 보다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글을 올리는데요. '변화' 관련 생각이 깊어진 관계로 도통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못했네요. 저는 이럴때를 위해서 독후감을 올리는데요.

다 읽은지는 좀 되었던 책입니다.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 6점
찰스 리드비터 지음, 이순희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집단지성에 관한 책이라고 기대하고 읽었습니다만, 집단 지성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협업'을 통한 지성으로 작용하는 소셜 네트워크라고 해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저는 집단지성의 형태나 실제 적용가능한 실제적인 사례를 기대했지만, 생각보다는 부족합니다. 다만, 이 책에서 인상깊은 것은 집단지성의 동작원리에 대한 부분입니다. 많이 알고 계실 거라 생각되지만 잘 정리된 것 같아서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핵심 (협업에 의해서 해결 가능한 수수께끼가 제공)
2. 기여 (누가, 왜, 어떤 방법, 어떤 내용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명확함)
3. 관계 맺기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의사소통)
4. 협업 
5. 창의성 (효율적인 자율규제를 통한 관계에서 비롯됨)

집단지성과 소셜네트워크가 비슷해보이지만, 위에 동작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집단지성은 특정한 목적 또는 숙제를 가지고 협업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어서 특정한 목적이(특히나 해결하거나 달성해야 하는) 없는 소셜네트워크가 근본적인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뭐 굳이 관계를 정의하자면 소셜네트워크의 응용이 집단지성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Joc-Tantrix-vermell
Joc-Tantrix-vermell by jordigraells 저작자 표시

소셜 네트워크를 단순히 사람을 사귀고 인맥을 쌓는 일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소셜 네트워크가 지금 주목을 받고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함께 ' 생각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을 원하는 집단지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 성공적인 집단지성 사업모델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 협업에 관해서는 '꼬마선충프로젝트'나 '리눅스' 등과 같은 케이스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 책에서는 집단지성을 활용한 사업모델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요.

2007/06/11 - [독후감]위키노믹스

사업모델에 관해서는 돈 탭스코트의 <위키노믹스>가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결국 모든 비즈니스는 소셜로 귀결되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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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집단지성이 군중심리의 다른 이유 -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Tracked from Yunho Jang's blog  삭제

    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 찰스 리드비터 지음, 이순희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원제 WE-THINK : Mass Innovation, not Mass Production 미국에 있는 대학교에 처음 들어갈 시점에 나는 1인기업가를 꿈꿨다. 그래봐야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이니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나도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았다. 나만이 할 수 있는 대체될 수 없는 역할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그러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 꾸준히 나의 길을 가..

    2010/08/2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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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트렌드북 2010

독서일기/미래/트랜드 2010/04/19 15:48 Posted by 마루날
인기 검색어가 중요한 이유가 뭘까요?

[출처 : 다음 검색트렌드 홈]


검색어라는 것은 사람들이 검색엔진에 와서 입력한 키워드(들)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자신이 관심있는 정보에 대하여 구체적인 키워드로 표현한다는 점입니다. 즉, 자주 입력되는 검색어를 통해서 사람들이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포털 검색 서비스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서 빵가루처럼 뿌려 놓는 것이라고 혹평하는(검색하러 와서 인기 검색어에 정신 팔려서 이것 저것 클릭하면서 포털에서 노는 경우가 많다보니) 사람들도 있지만, 해외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고(구글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는 한다) 인터넷 전반을 다루는 관심사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귀한 정보입니다.

이 책은 어떤 면에서 인기 검색어와 비슷한 유용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인터넷 트렌드북 2010 - 8점
Rankey Data Lab 지음/e비즈북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터넷 트래픽 조사 업체는 랭키닷컴코리안클릭입니다. 트래픽이 중요한 것은 모든 온라인 홍보 및 마케팅의 기본 자료가 되겠죠? 예를 들어 1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라면 10들이 많이 방문하는 사이트에 광고나 프로모션을 하고 싶을 테니까요.

랭키닷컴의 조사방식은 사용자 컴퓨터에 깔린 툴바를 토대로 지표 산출하는 방식입니다. 코리안클릭의 경우 전체 인터넷 사용자를 대표하는 5천명의 패널을 선정하고 이들의 로그를 기반으로 지표 산출합니다. 어느 것이 더 정확하냐는 것은 의미없는 질문이구요. 발표되는 데이터를 통해서 방향성 등을 이해하면 충분합니다.

따라서 이들 업체의 자료는 대부분 유료일만큼 유용합니다. 기업의 관심사와 특정 시점에서의 분석도 중요하지만, 이 책에서 발표하는 것처럼 한 해 전체를 분석한 결과는 매우 통찰력 있는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2009년 인터넷 트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뉴스캐스트, 인터넷 언론의 지각변동
* 통합 네이트, 재도약을 위한 시너지 전략
* 트위터, 전세계를 휩쓴 마이크로블로그 열풍
* 유튜브, 동영상 UCC 업계의 희비 교차
* 메신저 피싱, 고도화되는 인터넷 공격
* 대기업 쇼핑몰, 전자상거래 시장의 지각변동
* 아이폰, 모바일 웹 관련 비즈니스 본격 시작
* 저작권, 불법 다운로드와 지적 재산권 논란
* 맞춤검색, 포털 검색 대전
* 노짱에서 재범, 루저녀까지 인터넷 소통의 순기능과 역기능

[출처 : 본문 pp10]

개인적으로는 네이트의 도약과 트위터로 대표되는 마이크로 블로그 열풍 긜고 아이폰을 통해서 시작되는 모바일 웹에 대한 바람이 2009년에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식으로든지 현재 네이버 독주체제에는 변화가 생길 것이고(저희 내부 자료를 보면 어떤 지점에는 네이버의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만) 아이폰이 일으킨 트위터 붐이 계속되어 모바일 웹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2010년을 내다 볼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인터넷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은 한 권씩 사서 책상에 두고 참조할 만한 책입니다. 물론 랭키닷컴이나 코리안클릭에서 제공되는 유료 자료와 비교했을때 덜 상세한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전체 또는 특정 이슈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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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독서일기/인문 2010/04/14 17:35 Posted by 마루날
이 책은 말콤 글래드웰의 책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무조건 새 책이 나오면 사게되는 저자 중 한 명인데요. 이 분의 명작 <티핑포인트>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블링크>도 좋았지만, 최근 국내에서 출판되었던 <아웃라이어>는 다른 분들은 뭐라고 하는지 모르지만, 덜 숙성된 맛이 드러나는 책이였습니다.

2009/08/07 - [독서일기]아웃라이어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10점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김영사

이 책도 출간된 것을 보자마자, 바로 주문해서 읽어보았는데요. 처음에는 억수로 실망하다가 뒤로 갈수록 가속도가 붙더니 금새 다 읽어버렸던 책이었습니다. 전작이었던 <아웃라이어>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책이였는데요.

저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송되는 'How do they do it'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요. 예를 들면 SEIKO에서 나오는 키네틱(kinetic) 시계라고 손목에 차고 있으면 평소에 흔들거림으로 건전지가 충전되서 건전지를 교환할 필요가 없는 시계가 있는데, 그 시계를 어떻게 만드는지 등을 소개하는 식입니다.

이 책은 'How do they do it'의 텍스트 버전같아 보입니다.  저자도 머리말에서 밝힌 것 처럼 저자가 뉴요커지에 실었던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인간의 충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묶은 책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어떻게 그렇게 될지 궁금한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머스터드는 종류가 10가지가 넘는데, 케첩은 왜 1가지 뿐인지,  문제견을 바로잡는 개치료사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절대로 정확하다고 믿는 사진 판독이 얼마나 허구인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읽다보면 쉽게 빨려들어가고 뉴요커지에 게재했던 글들이여서 그렇게 짧지도 길지도 않아서 보기 좋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조각맞추기'와 관련된 파편화된 정보에서 의미를 찾는 일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그중에서도 '의도를 말해주는 정보는 구체성이 결여돼 있고 구체적인 정보는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는 부분입니다. 지금 하는 일과 연관된 이야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구체적인 정보"에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그나저나

왜 머스터드는 10가지가 넘는 종류가 있고 케첩은 1가지 종류밖에 없을까요? ^^ㅋ
(허탈할 수도 있습니다. 책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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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루날의 생각

    Tracked from thelink's me2DAY  삭제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읽어 보셨나요? <티핑포인트>, <아웃라이어>를 쓴 말콤 글래드웰의 새 책인데요. 생각보다 재밌네요

    2010/04/15 15:30
  2.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Tracked from 오선지위의 딱정벌레  삭제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이다. 이 책을 보고 흔적을 남기기를 주저하였다. 하지만 나쁜 책이 있기보다는 나와 맞지 않는 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흔적을 남기기로 하였다. 이 책은 아마도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콤 그래드웰이라는 이름만을 보고 구매하였을 것이다. 그의 전작 '아웃라이어'의 도움을 톡톡히 본 책이다. 그러한 점에서 안철수의 추천사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책은 400쪽이 넘으며 일관된 주제를 이루지 못한다...

    2010/05/2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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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소셜웹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가급적이면 매주 책을 한 권씩 읽을때마다 꼭 관련된 책을 한달에 한 권은 읽으려고 합니다. 올해 들어서 비슷한 책을 연달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비교를 하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그 내용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링크의 경제학 - 10점
폴 길린 지음, 최규형 옮김, 세이하쿠 감수/해냄

우선 <링크의 경제학>은 블로그의 중요성과 기업에서 블로그를 도입할 때 그리고 블로그스피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대세인 시절에 왠지 한물 가버린 것 같은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여서 관심을 받지 못할 수도 있는데요.

지금처럼 트위터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의 유통이 활성화되는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컨텐츠의 생산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트위터를 통해서 유통되는 컨텐츠는 대부분 블로그, 뉴스 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인류역사가 증명해 주듯이 여전히 이야기꾼의 중요성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그 매체만이 변화할 뿐이죠. 아직도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으셨거나 블로그를 여전히 스크랩이나 퍼가기 도구쯤으로 생각하신다면 당장 당신만의 이야기를 시작할 블로그를 시작해 보시기를 강력히 권합니다.

소셜노믹스 - 8점
에릭 퀄먼 지음, inmD 옮김/에이콘출판

이 책은 사실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힌 것처럼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 읽어도 되는 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책은 절대적으로 하나의 흐름을 가져가야 좋은 책이고 그 흐름이 하나의 이야기로 모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면에서 이 책은 별 4개 밖에 줄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소셜미디어가 가져오는 변화의 단면들을 실 사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부터 2008년 북경 올림픽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은데요.

아쉽게도 단면들을 소개하는 것에 치우치다보니 뭔가 꿰어 주는 것이 부족합니다. 읽고 나도 머리에 남는게 없는 책인데요.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볼만한 것은 소셜미디어가 가져오는 변화에 대해서 이해가 필요한 사람들이 한번씩은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입니다.

제4의 불 - 6점
정지훈 지음/열음사

사실 이 책의 저자는 그 유명한 하이컨셉님이신데요. 저자가 가지고 계신 지명도에 비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소셜노믹스>에 비해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례들은 해외 사례와 국내 사례가 섞여서 나옵니다. 저자가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언급했지만, 본인의 시각에서 여러 사례를 정리한 것 같은 느낌을 이 책은 주고 있습니다.

저자의 시각에서는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소개되는 사례들이 때로는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그렇습니다. 건너 건너서 아시는 분 그리고 너무나 대단한 식견을 가지고 계시고 통찰력있는 글을 많이 올려주시는 분이셔서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제게는 아쉬움이 많은 책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맘에 드는 것은 이전 포스트 (2010/04/01 - 검색과 소셜 네트워크)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소셜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집단 지성이 저자가 말하는 휴먼 에너지의 새로운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소셜미디어 관련해서  책을 몇 권 더 소개하자면,

2009/03/16 - [독후감]판데노믹스
2009/07/07 - 그라운드스웰 - 먼 곳에서 시작된 파도의 이야기
2010/01/07 - 크리스 앤더슨의 <프리> : 관심과 명성이 기본인 디지털 경제에 대한 해석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소셜미디어가 중요한가 싶으면 오늘 소개한 책 중에서 한 권 정도 읽어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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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파파스멀프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식에 대한 왕성한 욕구는 지치질 않으시네요.
    진행하시는 일들은 잘 되시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서 어느정도 위치에 올려 놓는다는게 참 쉽지 않은 일임을 하루하루 교훈으로 얻어가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요즘은 희망이 확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힘내려 하고 있습니다.
    가끔 들어오지만 올 때마다. 인사이트 많이 얻어갑니다. 건강하세요.

    2010/04/06 12:37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오랫만에 찾아주셨네요 ^^

      책 욕심이 과해서 책을 많이 사고, 받는데요.
      그만큼 읽어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ㅎ

      2010/04/06 13:57
  2. BlogIcon 하이컨셉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욕심이 과했던 것 같아요. 적은 지면에 너무 많은 분야를 담아내려고 해서 ... 일관된 생각의 줄기를 하나로 전개시키는 것이 부족했지요. 다음에 나올 책들은 범위를 좁혀서 좀더 심도있게 가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2010/04/06 20:06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헉.. 저자께서 직접 찾아주셨네요.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제가 좀 아쉬웠다는 말씀을 드린거구요.
      평소에 보여주셨던 통찰력있는 모습을
      다음번 책에서는 유감없이 보여주실거라 기대하겠습니다.

      정말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___^

      2010/04/07 17:14

야구장 습격사건

독서일기/기타 2010/03/26 08:00 Posted by 마루날
1982년 3월 27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시나요?

그때 저는 국민학교 5학년(윽.. 나이가 드러나네요 ㅎㅎ)이지만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쿠데타에 의해 정권을 잡고 말도 안되는 체육관 선거로 대통령이 된 전두환 정권의 국민 우민화 정책수단이였던3S(Sex, Sports, Screen)의 일환으로 프로야구가 출범하였습니다.

[출처 모릅니다. 아시는 분 댓글 부탁드립니다.]


원년 6개 팀에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팀은 삼성라이온즈와 롯데자이언츠 뿐이고 나머지는 이름이 바뀌고 연고지가 바뀌고 팀이 없어져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푸른피'로 대변되는 삼성라이온즈의 원년 파랑색 상의와 팔 부분에 새겨져있던 한자로된 삼성 글자에 반해서 팬이 된 이후 29년째 삼성라이온즈의 팬입니다. 어쩌면 전두환 정권의 우민화 정책에 제대로 중독된 사람인지도 모르지만요.(야구 관련 소설이나 입문서도 좋아합니다. ^^)

2009/06/25 - 야구란 무엇인가?
2007/07/01 - [독후감]야구감독

대부분의 국민들이 2002년을 월드컵 4강으로 기억하겠지만, 저에게는 2002년 11월10일 삼성과 LG의 한국시리즈 6차전 9대 6으로 지고 있던 9회말 삼성의 마지막 공격, 주자는 1, 2루 상태에서 LG의 특급 좌완 마무리 이상훈으로 부터 이승엽이 터트렸던 3점짜리 동점 홈런과 기적과 같은 마해영의 연속타자 끝내기 역전 굿바이 홈런으로 22년만의 삼성라이온즈의 우승으로 기억됩니다.

이런 저에게 소원이 한가지 있다면, 삼성라이온즈의 스프링캠프를 구경가는 일입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우리나라 프로야구 구단들도 마케팅차원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스프링캠프 참관을 갈 수 있는 패키지 여행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1월부터 2월이나 3월 초순까지 이어지는 관계로 회사를 다니는 사람입장에서 시간을 빼는 것이 너무 눈치보여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데요.

이런 저의 꿈같은 소망을 보란듯이 이루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야구장 습격사건 - 10점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동아일보사

이 책은 야구 소설이 아니라  <공중그네>로 우리에게 유명해진 일본인 소설가인 오쿠다 히데오님의 야구장 방문기입니다.

2007/02/14 - [독후감]공중그네

스프링캠프부터 시작해서 대만에서 벌어지는 시범경기와 지방에서 벌어지는 올드스타의 리그 경기까지 다양한 야구 경기를 여러 곳(심지어 해외까지)의 야구장에 찾아가서 겪고 느낀 이야기를 건조하고 나른한 문체로 풀어내는 에세이입니다.

사실 <공중그네>에 보여주었던 즐거움을 이 책에서 느끼려면 1년에 한두번이라도 야구장에 가서 보는 야구팬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 야구장을 가본 경험이 없다면 저자인 오쿠다 히데오 님의 이야기에 공감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야구의 즐거움을 소개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야구라는 것은 단지 스포츠가 아닙니다. 야구장이라는 복합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구경하고 즐기는 경험입니다. 심지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1908년에 나온 '나를 야구장으로 데려가 주오(Take me out to the ballgame)'이라는 노래가 7회가 끝나면 다음 이닝 전에 팬들이 함께 부르기까지 합니다.



이런 점을 공감하려면 야구를 좋아해야 하고 야구장을 몇번이라도 가서 경험해봐야 할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이 오쿠다 히데오 님의 명성에 비해서는 그렇게 인기를 얻지 못했는지도 모릅니다.

작년 가을에 이 책이 나오자마자 사서 읽고는 독후감을 쓴다고 마음만 먹고 묵혀 두었다가 이제사 꺼내는 것은 지겹고 지겨운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내일 3월 27일 토요일 부터 2010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되기 때문입니다.(놀랍게도 원년도와 똑같은 3월 27일이 개막일입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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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올로지(slide:ology)

독서일기/기타 2010/03/18 22:39 Posted by 마루날
직장생활을 15년이상 하다보면 누구나 필살기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저에게 PT는 필살기이자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
 
누군가가 저에게 PT가 뭐냐고 물어보면, 저는 '자신의 논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서문에서 저자가 '언어적인 표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는 구절을 보았을 때 이 책이 단번에 맘에 들었습니다. ^^

사실 우리나라에서 PT라고 하면 대부분 MS 파워포인트를 생각합니다. 심지어는 파워포인트를 발표를 위한 도구가 아닌 문서도구로 사용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PT라고 하면 우선 파워포인트를 띄워놓고 시작하는데요.

slide:ology 슬라이드 올로지 - 10점
낸시 두아르떼 지음, 서환수 옮김/한빛미디어

저자는  PT를 하기 위해서는  '정보수집 → 청중의 요구 파악 → 아이디어 → 밑그림/스토리보드 → 슬라이드 제작 → 리허설'의 순서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PT를 만들때 비슷한 순서로 만들기때문에 무척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는데요.

개인적으로 성공적인 PT의 핵심은 '청중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다음과 같은 청중을 파악하는 7가지 질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어떤 이들인가?
2) 왜 여기에 있는가? 무엇을 얻어가고 싶은지
3) 무슨 고민거리가 있는가?
4) 그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줄 것인가?
5) 그들이 무엇을 하길 원하는가?
6) 그들이 어떤 식으로 반박할까?
7)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 청중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방식으로

저자는 PT가 메시지, 화술, 시각스토리가 공존하는 생태계라고 표현합니다. 화술을 제외한다면, 좋은 메시지를 효과적인 시각스토리로 만드는 것이 PT의 전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좋은 메시지라고 하면 저자의 말처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3초 안에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겁니다. 저자는 포스트잇 등을 활용한 방법을 통해서 정보를 수집해서 아이디어를 만들라고 하는데요.

저는 마인드맵을 활용해서 아이디어를 정리하는데, 처음에는 브래인스토밍 방식으로 마구 적어놓다가 그룹핑도 하고 논리의 흐름도 만들다보면 자연스럽게 목차가 정해지고 목차별로 들어가야 하는 아이디어가 정리가 됩니다.

또한 메시지를 시각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 다이어그램 사용방법, 데이터 제시방법, 디자인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디자인(시각요소, 배치, 움직임)인데요. 이중에서도 시각요소는 배경, 색상, 텍스트를 말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많이 신경쓰는 것이 시각요소인데, 레이아웃과 관련된 책이나 색상표를 가지고 있으면서 PT를 만들때 활용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가이가와사키의 10장의 슬라이드를 20분 내에 발표하되 모든 폰트는 30 포인트 이상으로 만들라는 10/20/30 법칙도 소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한국적인 상황에서는 적용하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청중은 슬라이드를 보거나 발표자의 이야기를 듣지 둘 다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우리나라의 PT는 텍스트가 많은 것이 특징이고 발표자들은 거의 PT를 읽다시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에는 스티브 잡스의 PT 영향으로 소위 젠 스타일의 PT가 사용되기도 합니다만, 청중들은 꼭 발표자료를 유인물로 받아가서 활용하기를 원하기에 대부분의 PT가 유인물처럼 만들어집니다.

저는 가급적이면 발표용 PT와 유인물용 PT를 별도로 만드는데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기에 (예를 들어서 배경화면만 해도 발표용 PT는 어두운 배경색을 사용하게 되는데, 유인물은 배경색 없이 만드는 것이 출력후에 보기 좋기에 버전이 각각 존재하게 됩니다.) 쉽지는 않지만 가급적이면 버전을 나누어서 만듭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오랜만에 PT에 대한 접근하는 방식이나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에 대해서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 책은 PT입문자들을 위한 책은 아니라고 봅니다. PT를 만들면서 한계를 느끼고 뭔가 듣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PT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꼭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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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루날의 생각

    Tracked from thelink's me2DAY  삭제

    슬라이드올로지(slide:ology)PT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총정리~ 굿!!!!!

    2010/03/19 08:00
  2. 슬라이드올로지:프레젠테이션에 담긴 철학

    Tracked from 아크몬드의 쉼터 시즌 #3  삭제

    슬라이드올로지 – 위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예술과 과학 슬라이드올로지를 처음 접했을 때는 프레젠테이션의 디자인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일반적인 책들의 사이즈가 아니라 옆으...

    2010/03/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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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연필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글 읽고 가요! 그런에 아래 글에 대해서 질문이 있어요.

    '정보수집 → 청중의 요구 파악 → 아이디어 → 밑그림/스토리보드 → 슬라이드 제작 → 리허설'의 순서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제 생각엔 일단 무슨 정보를 찾을지 알아야하기때문에 청중의 요구 파악을 한 뒤에 정보수집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정보수집을 먼저하는 이유가 뭔가요? 제가 생각하는 순서가 아래의 순서입니다.

    '청중의 요구 파악 → 정보수집 → 아이디어 → 밑그림/스토리보드 → 슬라이드 제작 → 리허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2010/03/19 09:29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정보수집이 선행되고 청중의 요구파악을 먼저하는 것은

      PT라는 것이 발표자의 의견이나 생각을 청중에게 전달하는 것이기에 우선 발표자의 의견이나 생각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그 이후에 발표자의 의견이나 생각을 들어주는 청중들의 요구가 뭔지를 알아서 PT에 반영하라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서 소셜미디어 트랜드에 대한 PT를 준비한다면, 소셜미디어 트랜드에 관련된 전반의 정보를 수집한뒤에, 청중들이 그중에서 트위터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것을 파악해서 PT에서 트위터 관련된 부분을 강화하는 식으로 PT를 만들고 발표하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PT라는 것은 내 생각과 의견을 잘 전달해서 듣는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기에, 내 생각과 의견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이후에 청중들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2010/03/19 10:35

'닥본사'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닥치고 본방 사수'라는 말의 약자입니다.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재방송으로 보지 않고 본 방송 시간에 보는 행위를 말합니다.

일 잘하는 당신이 성공을 못하는 20가지 비밀 - 10점
마셜 골드스미스 지음, 이내화.류혜원 옮김/리더스북

이 책은 '닥무봐'라고 해야 할까요? 닥치고 무조건 보아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일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해서 '아 나는 일은 잘하는데 왜 이렇게 안풀릴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만 보는 책이 절대 아닙니다.

모든 조직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한번씩 봐야 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책입니다.

저자는 사소한 실수가 습관처럼 굳어져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는 20가지의 잘못된 습관과 그 영향에 대해서 절반 정도를 할애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다시 다이어트 모드로 변환했습니다만, 제가 열나게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일은 1) 매일 무엇을 먹었는지, 2) 몸무게의 변화 체크 였습니다.

다음의 20가지 항목은 꼭 체크하면서 나의 현재 상황을 확인해 보면서 스스로 수정해가면 조직내에서 인간관계에서 최소한 실수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래 항목 중에서 볼드체인 부분은 현재 제가 뼈져리게 반성하는 부분입니다. -_-)

1. 과도한 승부욕
    - 그것이 중요하든 중요하지 않든 간에 어떠한 상황에서든 이기려고 하는 습관
    - 이기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2. 지나친 의견추가
    - 모든 대화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야만 마음을 놓는 습관
    - 함께 일하는 사람의 의욕을 꺾어놓거나 반감시킨다

3. 쓸데없는 비평
    - 자신의 기준을 강요하며 다른 사람을 평가하려는 습관
    - 사람들이 방어적 태도를 취하며 점점 멀어진다

4. 파괴적인 말
    - 불필요한 조소와 날카로운 비평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습관
    -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고 적으로 돌아서게 한다

5. 부정적 표현
    - 자신이 옳고 상대는 틀리다는 것을 은근히 강조하는 습관
    - 대화를 목적이 없는 싸움으로 흘러가게 만든다

6. 잘난 척하기
    - 자신이 똑똑하다는 것을 어떻게든 알리려는 습관
    - 똑똑해 보이려고 할수록 더욱 바보 취급을 받는다

7. 격한 감정
    -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격한 감정을 드러내며 말하는 습관
    - 강한 모습을 보이려다 우스꽝스러운 사람으로 비쳐진다

8. 반대의견
    - 어떤 일에든 부정적인 이유를 먼저 내세우는 습관
    - 정보가 차단된 채 자신의 책상에 홀로 앉아 있게 된다

9. 정보의 독점
    - 남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해 정보의 공유를 거부하는 습관
    - 사람들을 소외시킴으로써 오해와 불신을 키운다

10. 인색한 칭찬
    - 상대가 충분히 훌륭한데도 칭찬과 보상을 잘하지 못하는 습관
    - 불공평한 사람이라는 인상 때문에 사람들이 떠난다

11. 남의 공 가로채기
    - 성공에 대한 자신의 공로를 과대평가하는 습관
    - 부당한 희생자를 만들어 분노를 표출시킨다

12. 변명
    - 잘못된 행동을 고치지 않으려고 회피하는 습관
    - 새로운 기회와 숨겨진 재능을 잃어버린다

13. 핑계
    - 현재의 문제에 대한 원인을 과거에서 찾으려는 습관
    - 아무런 소득도 없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14. 편애
    - 누군가를 불공평하게 대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습관
    - 실력있고 정직한 사람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간다

15. 사과하지 않기
    -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습관
    -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낼 수많은 기회를 떠나보낸다

16. 경청하지 않기
    - 상대의 말을 듣지 않는 무례를 범함으로써 공격하는 습관
    - 당신보다 더 능력 있는 직원들을 떠나게 만든다

17. 감사하지 않기
    - 상대의 도움이나 호의를 무신경하게 받아들이는 습관
    - 조용히 끝날 수 있는 일을 요란하게 만들어버린다

18. 엉뚱한 화풀이
    - 문제를 알려서 도움을 주려는 사람에게 화를 내는 습관
    -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쳐버린다

19. 책임 전가
    -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습관
    - 위기를 모면하려다가 더 큰 위험에 부딪힌다

20. 자기 미화
    -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을 좀처럼 버리지 못하고 집착하는 습관
    - 당신에게 필요한 변화를 시작할 수 없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것 중 하나는 '시험'입니다. 학생들은 무슨 미친 소리냐고 하겠지만, 객관적인 기준에서 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은 지금보다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지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얼마나 바보같고 파괴적인 사람인지를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하게 되었는데요. 아쉬운 것은 이 책의 절반은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제일 중요한 '피드백'에 대한 이야기인데, 주변에 도움을 받지 못하면 쉽게 적용하기 어렵더군요.

하지만, 몸무게를 재는 저울처럼 최소한 현재 나의 상태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로서 위에서 언급한 20가지 습관을 확인해 본다면 지금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도 한번 자기자신을 체크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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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루날의 생각

    Tracked from thelink's me2DAY  삭제

    일 잘하는 당신이 성공을 못하는 20가지 비밀- 꼭 실천하고 싶은 이야기들

    2010/03/03 23:07
  2. 동순의 생각

    Tracked from bestrookie's me2DAY  삭제

    사 볼까?내 주위 어딘가에 붙여놔야겠다.

    2010/03/05 09:1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kalms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 와 닿네요. 아 나는 얼마나 많이 ....
    그리고 힘이 솟습니다. 고칠 게 저렇게 많으니
    남은 인생이 절대로 지겹지 않겠습니다. (그 전에 짤...)

    2010/03/04 15:46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업무에 필요한 능력은 학교에서 배운 것에서 시작한 거 같은데,
      정작 중요한 인간 관계에 대해서 무방비 상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2010/03/04 23:44
  2. 송송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100% 와 닿네요..
    딱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2010/03/04 15:51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간만에 좋은 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

      2010/03/04 23:45
  3. 김성찬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자신을 체크하는 좋은 기회가 됬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03/05 12:43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2010/03/05 12:51

넛지(Nudge)

독서일기/경제/경영 2010/02/10 17:08 Posted by 마루날
이 책은 요즘 대세인 행동경제학 책입니다. 단순히 행동경제학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을 좀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그 방법으로 넛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넛지 - 8점
리처드 H. 탈러,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해제/리더스북

넛지(Nudge)
1.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2. 주의를 환기시키다
3.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본문 표지 중에서]

행동경제학은 전통적인 경제학에서 말하는 인간모델[각주:1]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으며, 현실 경제상황에서 만나는 인간의 비합리적이고 일관되지 않는 선택과 결정은 인간의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출처 : http://bit.ly/b60Cr3]

넛지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의 남자소변기 사례(오른쪽 사진) 입니다. 소변기에 파리를 그리고 난후 소변이 튀는 것이 80%정도 줄었다고 합니다.

정황이나 맥락(context)에 영향을 만드는 일을 선택 설계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황이나 맥락을 만들어서  기대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 선택 설계의 목표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를 위해서 자유주의적 개입주의 관점에서 넛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자유주의의 의미는 자유롭게 원하는 바를 선택 또는 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개입주의는 인간의 삶을 향상 시키는 의식적인 노력을 말합니다. '넛지가 뭐야?'하며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만, 처음에는 막연한 느낌이였지만 읽고 나니 정치인이나 공공부분에 있는 사람들이 한번씩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운 것은 '선택 설계'와 같이 번역이 딱딱하다는 것인데요. 읽고 나지 적당한 우리말이 없어서 별 수 없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걱정스러운 것은 괴벨스처럼 인간의 심리를 교묘히 조정하는 형태로 변질될까 하는 것인데요. 넛지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대상이 되는 인간에 대한 충분한 관찰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기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스키폴 공항의 사례처럼 거창하지 않더라도 작은 곳에서부터 넛지를 활용한다면 세상은 조금 더 나아질 것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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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모 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 : 경제적 인간) : 사람은 누구나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선택한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통제가 가능한 인간;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합리적 선택을 하는 인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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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 넛지(Nudge)

    Tracked from 테스팅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삭제

    넛지 - 리처드 H. 탈러,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해제/리더스북 우리는 살아가면서 매번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 선택이 강요된 선택이든 강요받지 않고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자동으로 하는 선택이든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하고 산다. 어떤 경우에는 우리가 선택한 그 결정으로 우리의 생명이 위태롭거나 다른 사람의 선택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은 그 결정에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반면에 어떤 선택은 몇일 밤을 머리를 뽑..

    2010/02/1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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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애드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긍정적인 효과를 위해 사용되면 좋겠네요.

    2010/02/11 11:04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제일 무서운 것은 사람은 본인이 생각한 것 보다 너무 쉽게 영향을 받는것 입니다.

      최근에 MBC 사태를 보면서 다시 한번 걱정이 생기는데 괜한 걱정으로 거치기를 바랄뿐입니다.

      2010/02/11 13:55

허드[Herd]는 가축의 떼나 무리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 책은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며, 사회적인 동물로서 인간이 어떻게 다른 인간들과 상호작용하며 상호작용을 통해서 만들어내는 대중적인 행동이 어떻게 비즈니스와 연관되어 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허드, 시장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 - 8점
마크 얼스 지음, 강유리 옮김/쌤앤파커스

사람이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감’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공감’이라는 것이 부족하거나 결핍된 현상을 ‘자폐’라고 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입니다.

상호작용이라고 하니까 약간 어려워보이는데요. 영향을 주고 받는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이에 대한 근거로 솔로몬 애쉬의 동조 실험을 이야기 합니다.

공감을 통해서 유행이 만들어지고 대중적인 행동이 일어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는데요.  비즈니스에서 보자면 개별 고객의 행동은 다른 고객들과의 상호작용에서 비롯되며, 이 상호작용은 대부분 ‘대화’로서 표현된다고 합니다.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저자는 숫자라고 표현했습니다)는 ‘고객들이 서로에게 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어떤 이야기에 영향을 받는지를 알게 되면 이를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에서 이야기하는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이라는 것은 결국 '사람들이 서로에게 하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서 더욱 사람과 사람의 상호작용이 쉽고 편리해지는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는 시점에 다시 한번 허드로서 인간에 대한 고찰을 통해서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을 다시 한번 되돌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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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영업교실

독서일기/설득/협상/세일즈 2010/01/21 16:05 Posted by 마루날
올해는 100권에 책을 읽는 것이 목표인데, 그 중에서 한 달에 한 권씩 영업 관련 책을 읽으려고 하는데, 1월달에는 <기적의 영업교실>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이뤄낸 기적의 영업교실 - 8점
시마 모토히로 지음, 김하경 옮김/명진출판사

이 책은 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오랫동안 근무하던 저자의 아버지가 어느 날 명퇴를 하고 보험대리점을 시작하면서 영업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아버지를 도와드렸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저자가 아버지를 도왔을때도 저자는 불과 20대 초반의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이였는데, 우연히 휴대폰 판매일을 하면서 자신에게 영업의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되는 실적으로 내면서 그 경험으로 아버지를 돕고 이후에는 기업의 영업 컨설팅 전문 회사를 운영하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 점을 몇 가지 메모를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와닿는 것은 "필요한 사람에게 팔자"는 것입니다. 고객의 니즈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또는 니즈가 없는데도 우겨 팔아서는 파는 사람도 지치고 성과도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매일 계획을 세우고 점검을 하라"는 것입니다. 저자도 언급하고 있지만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는 일이 매우 단순하지만, 실제로 습관으로 만들어서 실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영업과 관련되어서 계획을 세우고 점검을 하게되면 놀라운 성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새해부터 영업을 시작하시거나 더 나은 영업성과를 목표로 하시는데, 영업이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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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연유로 이런 말이 생겼는지는 의견들이 분분합니다. 들어본 이야기 중 가장 그럴싸한 것은 옛날에도 탈모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보니, 떠돌이 약장수들이 공짜로 주던 약의 후유증으로 탈모가 심해지면서 대머리가 된 사람들이 많았고 여기서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된다는 말이 유래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제가 들은 이야기입니다. ^^)

공짜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공짜라고 하면 내 돈을 내지 않고 얻는 물건, 서비스 등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내가 돈을 내지 않아도 시간 등과 같은 또 다른 비용을 내고 있기에 완전한 공짜란 없다고 봅니다.

롱테일이라는 인터넷의 비즈니스 원리를 처음으로 이야기한 크리스 앤더슨이 그의 새 책 <프리>에서 이야기하는 공짜는 디지털 경제에서 한계비용이 거의 ‘0’에 가까운 정보나 서비스를 말합니다. 바로 지금 웹을 통해서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에서의 일반적인 현상들의 또 다른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프리 - 8점
크리스 앤더슨 지음, 정준희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크리스 앤더슨이 <프리>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질레트가 무료로 면도기를 나눠주고 별도로 면도날은 비싼 값으로 팔면서 비즈니스로 자리를 잡은 것처럼, 유튜브나 트위터와 같은 공짜 서비스들도 공짜 서비스와 함께 돈을 벌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크리슨 앤더슨이 정리한 공짜 모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직접 교차보조금 : 하나를 사면 하나를 공짜로 주는 모델
2. 3자간 시장 :  광고주가 광고비용을 방송국에 내고 시청자들은 공짜로 방송을 보는 형태의 모델
3. 프리미엄 :  유료버전과 무료버전 또는 기본과 프리미엄 등으로 구분하는 모델
4. 비금전적 시장 : 기부

<프리> 마지막 부분에서는 위의 공짜 모델을 실제로 적용한 사례를 정리해 놓은 리스트가 있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신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이 책을 읽고 나서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던 것은 디지털 경제 = 관심 경제 + 명성 경제이며, 관심은 트래픽으로, 명성은 링크로 대변됨에 대해서입니다.

소셜미디어를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가 여러 기업에서 전개되고 있는데요. 항상 고민스러운 것은 우리가 잘 해 왔는지에 대한 진단과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를 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정리해보면, 관심의 정도(단순히 산술적인 총합이 아닌)가 명성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목표 고객들의 관심사가 무엇이며, 기업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사는 어떤지를 현재 아는 것이 진단 및 평가의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shadows and reflections
shadows and reflections by Pedro Moura Pinheir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관심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우선은 사용자들이 관심사를 어떤 식으로든지 텍스트로 주로 표현하기에 텍스트로 이루어진 표현들에 대한 정량/정성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 같고요. 이때 직접적인 기업에 대한 관심사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일반적인 관심사에 대한 표현들을 모두 포함해서 분석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관심의 정도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았다면 이것을 통해서 기업의 명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단순히 순위가 중요한 것 보다는 어떤 식으로, 어떤 이미지로 명성이 만들어져 있는지를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명성은 어떤 경우에서는 크기를 어떤 경우에서는 선호를 어떤 부분에서 만족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처음 크리스 앤더슨의 <프리>를 보았을 때는 수익모델을 만들라는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알 수 없었는데요. 읽고 나서 정리를 하다 보니 디지털 경제에서 공짜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관심과 명성을 어떤 식으로 조합할지에 대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경제에서 말하는 모델과 전혀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고 왜 저자인 크리스 앤더슨이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공짜의 개념, 역사, 인식, 오해 등에 대해서 이야기했는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 경제학>에 비하면 명쾌함은 조금 떨어져 보이지만, 지금 현실과 같인 디지털 경제와 이전 경제 방식이 혼재된 상황에서 바뀐 게임의 법칙에 대해서 정리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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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laying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공짜라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과 명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을 지 조금 더 고민을 해야 할꺼 같네요 ~!!

    2010/01/18 17:14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허접한 글에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디지털 경제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보여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2010/01/19 14:46

'네가 그럴줄 알았다'는 주변 사람들의 한결같은 반응을 들어가면서 블랙베리폰에서 아이폰으로 바꾸었습니다. 15년 이상 아니 새해가 되었으니 16년이상 PDA, PDA폰, 스마트폰을 사용해오면서 여러 회사들이 말하는 모바일 환경을 경험해왔습니다.

한때 나와 함께 했던 Palm V


처음에는 무선랜도 안되는 장비였고, 무선랜이 되어도 무선으로 접속할 만한 곳이 없는 환경이었고, 무선랜이 되고 접속하기 쉬운 환경이 된 지금에서야 조금씩 16년이상 들어왔던 모바일 환경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모바일 환경이란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도 내가 원하는 컨텐츠(정보+서비스)에 액세스가 가능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이런 모바일 환경이 되면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요? 제가 보기에는 극단적으로 생각해보면 더 이상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은 포털의 모습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고 사용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컨텐츠(정보+서비스)를 위젯처럼 선택하여 구성하고 액세스하고 이용하는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KT가 들여온 아이폰을 통해서 진정한 모바일 혁명이 시작되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앞으로 데스크탑 환경(유선)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급속도록 변화 발전할 것이라는 것은 세상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과연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시작될지에 대해서는 시장과 문화와 사람에 따라서 다른데요.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김중태 (한스미디어, 2009년)
상세보기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모바일 환경이 가져오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관련된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술에 대해서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새로운 수요가 생기면 그 수요를 만족시키는 기술이 뒤따라 옵니다.

기술과 수요가 서로가 서로를 견인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그때 그때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이 책은 기술의 발전과 그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현재 각광받고 있는 기술들에 대해서만 언급을 하고 있어서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앞으로 모바일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서 전혀 고민하거나 생각해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실제로 비즈니스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인것 같다는 것입니다.

유명하신 IT 컬럼니스트이자 강연가이신 저자의 명성에 비해서도 이 책은 그저 널리 알려진 정보를 모아서 정리해놓은 수준이셔서 좀 아쉽습니다. 저자의 명성을 생각하면 뭔가 더 통찰력있는 이야기를 해 주실 거라 생각하고 이 책을 펼쳤습니다만 입문서 수준의 책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아이폰으로 처음 스마트한 기기를 이용해서 모바일을 체험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 볼 만합니다. 비즈니스를 고려하신다면 책의 제목과 달리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2010년 경인년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첫날 눈이 와서 곳곳에서 지각을 하고 있는 날인데요. 새해 계획하시고 목표하시는 모든 일들 술술 풀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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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세강  수정/삭제  댓글쓰기

    2/3(수)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의 저자 김중태원장님의 저자 강연회가 있습니다^^ http://bit.ly/8q5dvu

    2010/01/31 19:44

저는 이 블로그 외에도 몇 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팀블로그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는 곳이 책 전문 팀블로그인 북스타일(http://www.bookstyle.kr)입니다.

북스타일을 통해서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좋은 책도 많이 만나고 있는데요. 저희 북스타일이 2009을 보내면서 팀블로그 멤버들 각자가 선정한 올해의 책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시리즈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포스팅을 올리는 시점까지 읽은 책은(서평을 올리지 않은 책까지 포함해서) 62권인데요. 원래 100권을 목표로 했었는데, 읽으려고 산 책은 이미 100권을 훨씬 넘었지만, 올해가 가기전 100권을 채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

아무튼 저에게 올해의 책은

협상의 10계명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전성철 (웅진윙스, 2009년)
상세보기

입니다.

2009/06/22 - 협상의 달인이 되려면 상대방의 욕구에 집중하라

지난 여름에 이 책을 읽으면서 뜻하지 않게 비즈니스의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협상은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기술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하고 있는 서비스를 바라보면서 과연 이용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고 있나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볼 수 있었습니다.

과연 고객들이 말하는 요구와 그들이 말하는 요구 넘어에 숨어있는 욕구를 과연 나는 잘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비즈니스가 잘 풀리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만, 확실히 이전과 달라진 것은 저나 고객들 모두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협상의 10계명>은 항상 회사에서 책을 읽게 되면 다 읽은 책은 집에 가져다 놓게 되는데, 여전히 제 책상을 자리하고 앉아서 항상 틈틈히 꺼내 보게 만드는 2009년 마루날의 올해의 책 되겠습니다.

-Land of the rising sun-
-Land of the rising sun- by Vít Hassa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즐거운 연말연시되시고 다가오는 2010년 경인년 새해에는 계획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술술 풀리시기를 소망합니다.(물론 저도 술술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술술 풀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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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수첩

독서일기/기타 2009/12/07 09:49 Posted by 마루날
요즘은 슬럼프는 아닙니다만, 포스팅하려고 하는 주제가 무거워서 그런지 차마 마무리를 못하고 계속 서평만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서평전문 블로그가 될까 걱정입니다만...(개인적으로 책 전문 팀블로그 북스타일 활동중이여서요 ^^)

와인수첩(내 손에 쏙 들어오는 80가지)
카테고리 요리
지은이 이정윤 (우듬지, 2009년)
상세보기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는 좀 난감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서평을 써야 하나 싶었거든요. 왜냐하면 책의 제목처럼 수첩사이즈(가로 13cm, 세로 18cm에 두께가 1cm도 안됨)여서 휘리릭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와인의 초보도 아닌 사람이어서 와인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지만, 듣기로 와인은 다른 음식과의 마리아주(궁함, 페어링)를 따지는 술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와인 관련된 책자나 소개 내용은 대부분은 특정 음식과의 궁합을 기준으로 소개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재미있게도 와인과 상황을 매치합니다. 예를 들어 회식 때나 비즈니스 접대 또는 가족이나 연인과 마시는 와인을 정리해서 알려줍니다. 사진을 당연하고 친절하게도 가격대까지 알려줘서 미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말 그대로 평소에 두고 보면서 와인을 마실 기회가 생기면 미리 보고 마셔 보고 나중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풍미가 느껴지는데 살펴본다면 꽤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와인리스튼 80종이지만, 저자는 서문에서 레스토랑에 가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와인이 없다면, 같은 나라, 같은 지역, 같은 품종의 와인으로 대신 고르면 된다는 유용한 팁도 알려줍니다.

Vineyard Rüdesheim
Vineyard Rüdesheim by Pim Fijnema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모든 음식이 그러하지만, 와인은 유독 와인의 재료가 되는 포도뿐만 아니라 포도가 자라는 땅, 기후 그리고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드는 사람들의 선호와 풍습까지 영향을 받는 정교한 술인 것 같습니다. 하나의 요소라도 다르면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지는 정밀한 기계 같다고나 할까요?

물론 와인을 깊이 알아가려면 그냥 마시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 아닌 부담감이 개인적으로 느껴지지만 이 책에서 권하는 와인 하나를 골라서 연말에 아내와 함께 마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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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인수첩 - T(Time).P(Place).O(Occasion)에 맞춰야 제값하는 와인들

    Tracked from 새우깡소년, Day of Blog  삭제

    술자리라고 하기에는 뭐하고, 접대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그렇다고 제대로 궁색을 맞춰야 한다고 뭐라하기에 적절한 비유가 안될때. 우리들은 "주류(술)"의 힘을 빌어 많은 것들을 해소하고 이뤄냅니다. 하지만 "주류"가 가지고 있는 특색들이 워낙 다양해서(국내 같은 경우 소주와 맥주는 광범위한 소재가 되어서 딱히 명분을 맞출게 없네요) 어떤 용도로 주류 선택을 해야 할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어야 할때가 오곤 합니다. 2008년, 한창 "와인" 열풍에 따라..

    2009/12/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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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rkanoid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품종이라도 길 하나를 두고 맛이 확 달라지는게 와인이죠..
    그래서 더 재미난게 아닐까요?
    그덕분에 세상에는 마셔볼 와인이 한가득이잖아요~ ^^

    2009/12/07 09:54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ㅎㅎ 그래서 더 엄두가 안납니다.
      거의 끝이 없으니까요 ^^

      그래도 한번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2009/12/07 11:24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9/12/09 17:38

시장경제의 법칙

독서일기/경제/경영 2009/12/02 10:51 Posted by 마루날
제가 책을 읽는 순서는 머리말과 목차를 읽고 메모를 해서 전체적인 책의 흐름을 미리 파악합니다. 그리고 속독을 2~3회 합니다. 속독을 할 때마다 목차를 참고하면서 합니다. 그래야 이야기 흐름을 쫓아가면서도 속도를 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다시 한번 읽을 때는 간단하게 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면서 속독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목차와 그어진 줄과 메모를 참고하면서 속독으로 마무리 합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빼먹으면 안 되는 일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바로 전에 자유시장과 규제완화를 주장하는 신자유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는 <야성적 충동>이라는 케인스 학파의 주장이 가득 실린 책을 읽었는데(2009/11/26 -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 이 책의 저자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애덤 스미스 연구소 소장이었던 이몬 버클리입니다.

시장경제의 법칙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이몬 버틀러 (시아, 2009년)
상세보기

현재의 경제위기를 통해서 신자유주의의 한계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시점에 신자유주의가 신봉하는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되니 왠지 이 극단에서 저 극단까지 가본 느낌이랄까요? 완벽한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 결코 시장이 완벽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부딪혀서 즐거웠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시장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몇 가지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시장은 스스로 자원을 최적의 위치에 배치한다.
-  전문화가 빚어낸 엄청난 생산력
-  가격은 실시간 메시지 전달 시스템이다.
-  가격 통제가 시장을 망친다.
-  경쟁은 품질을 높인다.
-  시장은 인간의 심리를 반영한다.
-  시장경제는 인간의 본성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쟁’과 ‘인간의 본성’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저자는 시장경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쟁이 반드시 필요하고 규제나 통제가 최소화되면 경쟁을 통한 자연스러운 자원과 노력의 분배가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지금 현재 나타난 결과 중 하나는 자연스러운 부의 재분배가 아니라 부의 격차가 엄청나게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자유주의 정책들이 입안되면서 정부의 규제는 악이며 반드시 뽑혀져야 하는 전봇대가 되면서 빈부의 격차는 더더욱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저자의 이 주장이 불편하기만 합니다.
Empire State Pigeon
Empire State Pigeon by ZeroOne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무엇보다 ‘경쟁’에 대해서 질문하고 싶은 것은, ‘공정한 경쟁’인가 입니다. 기득권을 가지고 있고 부를 가지고 있는 주체들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경쟁이라면 그것이 과연 경쟁인가 싶습니다. 지금의 현실은 결코 ‘공정하지 않은 경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또 하나 ‘인간의 본성’이라는 부분에서 고민이 깊어집니다. 과연 경쟁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이 선하게 작용할지 악하게 작용할지는 상상하고 싶지 않은 부분입니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너 죽고 나 살자’라는 극단의 ‘경쟁’이 현실인 시점에서 ‘인간의 본성’은 생존을 위해서 작용하게 되고 파괴적이 될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해 보입니다.

이 책 전에 읽은 <야성적 충동>을 읽고 이 책을 읽다 보니 균형 잡힌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사실은 몹시 헷갈립니다. 현재 경제 위기 상황을 불러온 것을 보니 신자유주의는 안 좋은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시장을 지나치게 통제한다는 것도 적절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 머릿속에 남는 생각은 부모는 아이가 자유롭게 자라도록 하면서도 아이가 자신의 욕구대로 행동하는 것을 적절히 통제하듯이 지금 필요한 것은 부모 같은 역할이 시장에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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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 입니다

    2009/12/06 04:35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

독서일기/경제/경영 2009/11/26 18:02 Posted by 마루날
랜덤하우스코리아는 꽤 괜찮은 책들이 많이 출판하는 곳입니다. 읽게 된 책들 중에서 괜찮은 책들이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나온 책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을 우연히 얻어서 읽게 되었는데, 왜 야성적 충동이라는 생경한 용어를 말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이 책의 서문에는 친절하게도 왜 야성적 충동을 이야기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케인스는 고전파 경제학자들이 믿는 것처럼 경제가 상호 간의 이익을 위해 모든 거래에 합리적으로 작용하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돌아간다고 보지 않았다. 케인스는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합리적인 경제적 동기에 따라 이루어지지만, 동시에 ‘야성적 충동’의 영향을 상당히 받는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실제로 사람들은 비경제적 동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 동기는 언제나 합리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다. 케인스의 시각에 따르면, 이 야성적 충동은 경기 순환과 비자발적 실업의 주된 요인이다.
(중략)
부모의 적절한 역할이란 아이들에게 자유를 허용하면서도 야성적 충동으로부터 보호해주는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부모의 역할은 정부의 적절한 역할에 대한 케인스의 시각과 정확히 일치한다.
[본문중에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야성적 충동이란

1. 자신감

저자에 의하면, 경제학자들은 자신감을 믿음이나 기대를 뜻하는 부분적인 의미만 취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하게 겪게 되는 상투를 잡는 일 (즉, 거품임에도 거품으로 보지 않고 상승기라고 생각하고 투자하는 행동들의 주요 원인이라고 합니다.

경제주체들이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때로는 자신감이 과신을 넘어서 믿음이나 기대가 되는 순간 거품을 만들기도 하고 폭락을 경험하게도 되는 경제현상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2. 공정성

폭설이 내린 후 철물점이 눈 삽의 가격을 올렸다면 공정한 일일까? 기초적인 경제학에서는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오르는 것이 당연하기에 의미 없는 질문이지만, 실제 이 질문에 응답한 사람의 82%는 불공정하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현실에서 보면 이런 비슷한 경우에 대다수의 철물점은 갑자기 가격을 올리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공정성에 대한 고려가 합리적인 경제적 동기보다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저자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3. 부패와 악의
 
2001년에 미국에서 발생한 경기침체의 여러 원인 중 하나가 엔론 사태로 대표되는 기업의 부패 스캔들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하나의 기업의 회계부정을 저질렀고 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과의 담합으로 덮어두었다가 부도가 되었다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실체가 없는 가짜 약을 만병통치약으로 팔았고 그것을 사먹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가짜 약이라고 생각하고 가지고 있던 모든 약을 갔다 버리는 상황이 2001년 주가 폭락을 통해서 재현된 것이라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4. 화폐 착각

경제학 교과서에서 말하는 화폐는 ‘교환과 가치저장, 가치척도의 수단으로 활용된다’고 이야기합니다. 문제는 이 화폐의 가치라는 것이 물가가 오르면 가치는 낮아지고 물가가 내리면 높아집니다. (요즘 흔하게 하는 말로 만원 가지고 나가서 살 것이 없다는 얘기의 경우)

경제 주체들이 화폐 착각에 빠지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고 하는데요. 화폐 착각에 빠지게 되면 실질 소득은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명목 가치(액면가)에만 집착해서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5. 스토리

기억은 이야기를 둘러싸고 구성된다고 합니다. 진실여부에 관계없이 들은 이야기가 사람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고 합니다. 주식시장에 떠돌아다니는 여러 가지 소문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를 보게 되면 경제 주체들 모두 진실여부에 관계없이 이야기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정 경제행동의 원인을 소비자의 심리에서 찾는 것인 행동경제학입니다. 이 책 역시도 야성적 충동을 이야기하면서 불황, 실업, 금융시장의 변동, 부동산시장의 부침, 빈곤의 대물림 등의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해서 어떻게 야성적 충동이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합니다.

물론 모든 경제활동과 결과들이 한두 가지 이론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신자유주의자들이 말하는 시장의 기능은 더 이상 경제 전반을 설명하고 관리하기에 적합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책은 300페이지 조금 넘는 분량이지만, 5번 정도를 읽어서야 겨우 저자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하지 않은 책입니다. 물론 제가 경제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공대 출신이기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어렵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도저히 풀 수 없는 미스터리 같았던 경제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와 안목이 생긴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더불어 현재의 경제위기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 만연되어 있는 신자유주의라고 불리는 시장주의 경제한의 근본적인 한계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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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심장원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행동경제학류 책들이 많이 나오네요.
    이제는 '야성적'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네요.
    세월이 하수상하여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라는 믿음 또한 사라진 결과인가요?
    ^^
    책 소개 고맙습니다.

    2009/11/30 08:55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솔직히 소화하기 힘든 책이었습니다만 현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 하나를 배운 것 같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9/11/30 11:47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밝힌 ‘액세서리 쇼핑몰로 부자 되는 법’이 아니라 ‘액세서리 쇼핑몰로 먹고 사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다는 의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벤처기업의 성공확률은 1% 내외라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벤처 창업을 꿈꾸는 것은 단지 1%라는 숫자가 아닌 자신의 꿈이기에 꾸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엄하다 못해 잔인하기까지 합니다.

창업이 아니어도 쇼핑몰을 해볼까 하는 분들을 가끔 봅니다. 실제로 저도 주변에서 아기들 신발이나 가방 전문 쇼핑몰로 성공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주변에서 재능이 있는 분들에게는 쇼핑몰을 권하기까지 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시 한번 깨닫는 것이지만, 세상에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쇼핑몰 역시 매우 낮은 생존가능성이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전문가나 책에서 이 책에 나와 있는 만큼 적나라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아마 이 책을 읽고 나서도 한번 도전해보겠다고 열정을 불사르는 사람들에게 조차 쇼핑몰 창업 및 운영이라는 현실은 만만하지 않아 보입니다. (책을 읽어보니 그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한편으로 무서운 현실만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성공적으로 운영하는지에 대해서 매우 자세하게 저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이 따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다 읽고 나면 이것은 알려줘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힘들어 보입니다.

저자인 강미란님이 운영중인 쇼핑몰 밀란케이(http://www.milank.com)


힘들고 어렵기만 하다면 이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겠지만, 결국은 자신의 땀과 눈물로 거두어들이는 열매가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나름대로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안도하게 됩니다.

저자도 에필로그에서 이야기하지만 돈을 쫓아서 쇼핑몰을 시작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꿈을 쫓아서 시작한다면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 책은 쇼핑몰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이 반드시 읽고 기억해야 하는 책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모든 분들이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덧) 책의 값진 내용에 비해서 표지의 재질이나 디자인이 좀 아쉽습니다. 싼티가 나거든요 ㅎㅎ

엄마이면서 아내이면서 사장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시는 슈퍼우먼 강미란 저자님께 힘찬 격려와 존경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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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뷰] 서랍장 속의 주얼리 가게 - 아줌마로 늙어가길 거부하다

    Tracked from Whitewnd의 세상읽기  삭제

    안녕하세요, 윈드입니다. 이번에 볼 책은 서랍장 속의 주얼리 가게입니다. 주부로써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쇼핑몰 운영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데요. 하지만 쇼핑몰 운영이라는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답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것과 살림하는 것 역시 만만한 일은 아니죠. 따라서 이 둘을 동시에 한다는 것은, 사실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미란씨의 '서랍장 속의 주얼리 가게'에서는 현실적으로 한 주부가, 주부로써의 삶을 지키며 어떻게 쇼..

    2009/11/22 21:0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e비즈북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마루날 님.
    검색 중에《서랍장 속의 주얼리 가게》서평을 해주신 것을 보고 냉큼 달려 왔습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다니, 푸름이 어머님도 뿌듯하실 거예요.

    단지, 마루날 님께서 써주신 덧을 보고 저희 디자이너 분께서 자꾸 어머니가 보고 싶다고 하시네요. 흑.


    인터넷 쇼핑몰 도서 분야의 표지가 문학/에세이 쪽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미모가 떨어지는 편이고,
    또 저희가 컨텐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출판사이다 보니 표지까지는 힘에 부쳐 합니다.

    하지만, 저희 역대 매출두배 쇼핑몰 시리즈 중에서는 최고의 얼짱이라는 평가를 받은 책인데
    (그것도 냉철하기로 소문난 모 인터넷 서점 MD님께요)
    김태희와 한가인 사이에 끼인 탤런트 동네 얼짱 같은 비애를 느낍니다. 어머니! 흑흑

    저희도 비소설/교양 코너에 꽂히는 책처럼 무광 코팅에 레이스와 리본도 달아주고 싶었지만
    시리즈에 넣어야 하다 보니 십만 명이 넘는 역대 시리즈물의 정체성을 포기할 수 없는지라
    그게 이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모든 것은 오해입니다. 으허허허.

    어쨌든, 헤어진 여친의 싸이를 떨리는 손가락으로 클릭해 방문하는 심정으로 종종 스토키... 아니, 놀러오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09/11/20 17:59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도서전문 팀블로그 북스타일(www.bookstyle.kr)활동도
      같이 하고 있는데요.

      요즘 세태가 그러하듯이 표지 디자인이나 재질이 컨텐츠 내용에 관계없이
      책을 선택할 때 영향을 주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덧붙였습니다.
      그렇다고 디자이너께서 어머니까지 찾으시다니 ㅎㅎ

      좋은 내용 잘 보았구요.
      엄청 바쁘신 분한테서 어떻게 책을 쓰게 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2009/11/20 18:17
  2. BlogIcon whitewnd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네요.
    저도 책껍데기(?)가 너무 싼티나서 불만이었습니다... 내용은 좋은데 이거 영~
    그나저나 나도 저런 리플 받고 싶다........ㅠ.ㅠ

    2009/11/22 21:03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트랙백 걸어주신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리플이야 제가 빨리 올려서 달아주신 듯 합니다. ㅎㅎ

      2009/11/23 11:53

영어를 잘 하고 싶다면...

독서일기/자기계발 2009/11/13 11:25 Posted by 마루날
가끔 뉴스로 보도 되어서 시선을 끄는 이야기 중 하나가 대치동으로 대표되는 강남에는 공부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고액을 받고 해주는 곳이 있다는 것입니다. 중 고교 시절 그렇게 공부를 잘.. 아니 솔직히 못했던 제가 보기에는 공부 열심히 하면 되지 라고 생각했는데,

입시 관련 사업을 하시는 분에게 들어봤더니 그것은 저처럼 공부 못하는 사람의 이야기이고,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 100이면 100 자신만의 노하우로 터득했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든지 간에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부 방법론이 있다고 합니다.

3D
3D "Peaks" tessellation technique, in progress by EricGjerde 저작자 표시비영리

확실히 체계화된 방법론이 있다면 무식하게 덤비는 것에 비해서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뼈저리게 느끼는 것이어서 그 설명을 듣고 나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고액의 비용을 지불해 가면서 공부법에 대해서 컨설팅을 받아야 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황하게 공부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낸 것은 이 책 때문입니다.

뉴욕의사의 백신 영어
카테고리 외국어
지은이 고수민 (은행나무, 2009년)
상세보기

영어에 대한 필요성은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것 같습니다. 진학이나 입사를 위한 목적도 있고 업무나 여행과 같은 목적도 있는데요. 1년에도 몇번씩 마음을 먹고 영어공부를 해봐야지 하면서 서점에 들러서 이런 저런 책을 사서 공부하거나 학원에 등록을 해서 도전해봅니다.

대부분의 경우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봐도 영어공부를 지속적으로 잘 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확실히 깨닫게 된 것은 제대로 된 영어 공부법을 내가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정확하게는 어떤 목표, 예를 들면 듣기냐 말하기냐에 따라서 거기에 맞는 공부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물론 이 책에서 나온 대로 한다고 100%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효과적인 공부 방법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책을 읽으면 꽤 설득력이 있어서 공감 가는 부분도 있고 당장 실천하고 싶은 방법도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책을 큰소리로 읽어 보라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제 기억에 여전히 살아남은 영어는 대부분 중학교 1,2학년 시절에 큰소리를 내어서 읽었던 교과서 내용들이거든요.

특히나 이 책의 저자는 한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로 계시다가 미국으로 가셔서 의사로 일하고 계신 분이시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의 대부분이 본인의 경험에서 비롯된 이야기여서 더 신뢰가 갑니다. (이 책의 저자분이 운영하는 블로그도 있습니다.)

1년에도 몇 번씩 하는 다짐이 ‘살 빼야겠다’, ‘담배 끊어야지’, ‘영어공부 해야겠다’ 등인데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이 영어로 도달하고 싶은 목표를 성취하는데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식하게 공부하면 언젠가 목표에 이르겠지만, 작심삼일 하기 쉬운데 이왕 공부 할 거면 효율적으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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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어에서 흔히 사용되는 브랜드 이름 2 [Generic Trademarks]

    Tracked from 영어와 가제트 이야기 [English & Gizmos]  삭제

    우리나라에도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유한락스, 락스, 쵸코파이, 에프킬라, 애니콜, 대일밴드 바이엘 아스피린, 아스피린, 클리넥스, 파스, 물파스 모두 브랜드 이름에서 나온 것들이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데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초짜이든 고수이든 실생활에 모두 도움이 되겠지요. 영화, 연속극에 혹은 소설에 나올 것이고 또 실제 생활에서 쓸 일이 있는 단어들입니다. 자 이제 흔히 사용되는 영어 브랜드들을 볼까요? 3..

    2009/12/22 19:2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모피우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영어공부를 하려고 ebs 라디오 열심히 듣고 있었는데... 마침 좋은 책을 보게 되는군요...


    언제쯤이면 완벽히 귀가 트일까요... 그날을 위해... 화이팅 !!!

    2009/11/13 13:17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제가 1년 내내 하는 것이 이제는 영어공부 해야지 인데요 ㅎㅎ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모피우스님과 제가 모두 영어의 달인이 되는 날까지
      화이팅~

      2009/11/13 14:19
  2. BlogIcon 고수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동안 블로그를 못하다가 들어오니 아주 반가운 트랙백이 와 있었네요. ^^

    제 책에 대해서 좋은 평을 포스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처럼 작심삼일도 제가 오랜동안 경험했던 일이라서 남의 일 같지는 않고요. 저는 단지 영어를 꼭 해야할 이유가 확실히 있었기 때문에 억지로나마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어찌보면 행운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영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결코 지울 수 없는 스트레스로 남은 현실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저렴한 공부방법을 정리하려고 노력했는데 어찌보면 하나마나한 이야기를 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데 그래도 좋게 보아주시는 것이 너무 고맙고요.

    항상 건승하시길 바라고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

    2009/11/27 04:12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아..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는 것은 제가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하는데요. 가장 기분이 좋을 때는 저자님이 직접 찾아주셔서 댓글을 달아 주실때입니다.

      오히려 좋은 책 읽고 영어공부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어서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2009/11/27 08:57
  3. BlogIcon 미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조아라하는 뉴욕의사 고수민님의 책이 나온건 알았는데 마루날 님의 추천을 받으니 부쩍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09/11/30 22:33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어제는 오랫만에 뵙고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저 같은 영어초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09/12/02 08:40

여러 권의 책을 사서 읽다 보면 이 책을 왜 샀나 싶은 책들도 있고, 책을 다 읽고 나도 정리하기 힘든 책들도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이해를 못하거나 제대로 읽지 못해서 일 것 같은데요.

이 책은 다니엘 핑크의 2009/07/15 - 새로운 미래가 온다 - 하이 컨셉, 하이 터치의 시대 에 영향을 받은 책입니다.

이 책을 다 읽으면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책의 처음에 수록된 LG경제연구원의 <하이컨셉의 시대가 열린다> 보고서 부분만 읽어도 이 책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보고서를 읽지 않았다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몰랐을 것 같습니다.

'하이컨셉은 인간의 창의성과 독창성에 기반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출과 실현 능력'[각주:1]입니다.

기업 입장에서 하이컨셉은 '사회와 소비자들의 변화 속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소비자의 감성적 니즈를 기회로 포착하고, 현재 존재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모아 새롭고 매혹적인 컨셉의 제품으로 구현해 내는 것'[각주:2]입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최고 인기 강의라는 책 표지의 문구에 꽂혀서 산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는 알겠는데, 이 책 서문에 나오는 감수자의 글의 ' 문제해결의 비법이 무엇이며,  섬광 같은 통찰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너무나 통쾌하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가끔 이런 저런 그럴싸한 이야기를 감명깊게 들었는데, 듣고 일어나서 뒤돌아서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는 느낌이 바로 이 책을 읽고난 뒤의 느낌입니다.

궁즉통(窮則通)이라고 깊이 고민하고 생각하면 어느 순간 번쩍이는 아이디어와 해결책이 떠오르는 경험을 모든 분들이 해보았을 겁니다.

그런 경험을 유명한 사례에 갖다 붙여놓은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보이는 것이 솔직한 저의 심정입니다.

MBA를 가고 싶었던 제 열망이 아직도 남아서 그런지 몰라도 경영대학원 인기강의라는 말에 쉽게 넘어갔으니... 이런 경험도 저에게 좋은 약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커뮤니케이션이나 마케팅 또는 광고에 대해서 무지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너무 괴로웠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을 받고 서평을 써야 하는데, 도무지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당이 안되는 겁니다.

물론 광고분야에서 꽤 유명하신 저자분의 책이기에 제가 함부로 이야기할 것이 안될 수 있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드는 느낌은 도사님의 선문답을 들을 것 같습니다.

도사님의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저 같은 인생들은 무슨 말씀이신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거죠. 선문답이라면 관계없지만, 분명히 이 책을 내실때는 일반 대중이나 최소한 커뮤니케이션이나 마케팅이 관심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생각했을 거라고 추측해봅니다.

그렇다면 이 책이 이야기하는 링크 즉, 저자와 독자간의 링크는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블로그는 주소는 ithelink.net 입니다. 온라인이 생활이 되어가면서 '링크'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해서 지은 주소인데요. 이 책의 제목도 제 블로그 주소와 비슷해서 호감을 갖고 읽기 시작했지만, 절망을 하면서 덮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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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레블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디어를 바로 적용하셨군요. 좋습니다. ~
    그럴듯한 책들이 많아도 읽고나서 속상하는 경우가 있지요.. ㅋㅋ

    근데, 댓글을 로그인 해야 하는 걸로 바꾸셨네요? 무슨일이라도???

    2009/10/23 12:11
    • BlogIcon 마루날  수정/삭제

      어.. 몰랐습니다.

      아마도 TNM에서 세팅하면서 변경이 있었나 봅니다. ^^

      2009/10/2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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