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만 하는 곳이 회사가 아니다.

2015.01.19 08:00

팀원 또는 부하직원 여러분 ~


회사가 재미없다고 합니다.

회사의 비전이 안보인다고 합니다.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납득이 안된다고 말합니다.


회사는 하고 싶은 일, 즐거운 일, 그럴싸한 일만 하는 곳이 절대로 아닙니다. 누군가는 인형 눈을 붙여야 하고 누군가는 인형을 디자인하고 누군가는 인형 재료를 사와야 하고 누군가는 인형을 가져다가 팔아야 합니다.


물론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고, 까라면 까라는대로 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태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존경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존중하고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인형 눈 붙이는 것처럼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하면 재미없고 지겹고 회의가 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인형 눈 안붙이고 팔까요? 각각의 위치에 역할과 책임이 주어져 있습니다. 저는 회사가 슈퍼 스타 또는 S급 인재 한 명에 의해서 돌아가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시스템에 의해서 체계적으로 그리고 서로 협력해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재미없다고 왜 이일을 해야하는지 납득이 안된다고 맡은 일을 소흘히 하거나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성실이라는 말을 되새겨 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성실 誠實 : 정성스럽고 참되다


▶ 성실이란 어떤 일에 목적을 정해 놓고 정성과 최선을 다해 꾸준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 어떤 일이든지 귀찮고 힘든 생각이 들 때, 꾀를 부리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 참으로 가치있고 의미있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 거짓됨이 없이 정성과 최선을 다해 애써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꾸준하다, 우직하다, 열심히 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야구 경기에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만 이기는 것과 관계없이 적어도 경기 진행이 가능하듯이, 회사에서 현재 내 역할, 내 위치 그리고 내 책임을 생각하면서 일해야 합니다.



4살짜리 아이에게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이유를 설명하고 맞춰야 할까요? 어떤때는 그냥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인형 눈 오천개를 붙이는 일이라면 실수없이 제대로 정한 시간내에 붙여내는 것이 기본이고 책임입니다.


팀장 또는 임원 여러분 ~


당신은 얼마전에 끝난 드라마 <미생>을 보면서 나는 오상식 차장이나 적어도 김부련 부장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솔직히 깨놓고 말하면 나나 여러분이나 마복렬 부장이나 최영후 전무 같은 상사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물론 마부장처럼 마초같은 스타일로 일한다거나 성희롱을 일삼는다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봅시다. 내가 만약 오차장처럼 회사를 나가서 회사를 시작하면, 김동식 대리처럼 지금 밑에 있는 팀원이나 부하 직원이 스스로 찾아와서 같이 일하자고 할까요?


오차장은 아니, 영업3팀은 직장인들이 잘 알고 있듯이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환타지 같은 팀일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 모습은 최전무에 가까울 겁니다. 현재 자리까지 올라 오면서 당신이 보여준 성과와 실적에 다른 사람들의 피와 눈물 그리고 땀이 묻어 있지 않나요?


그리고 내가 리더인지 아니면 그냥 상사인지 돌아봅시다. 대부분은 나는 상사이면서 리더라고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직급이 높고 연차가 오래되기때문에 상사일겁니다. 그러나 아래 최철규 대표의 말처럼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면 난 그냥 직장 상사일뿐입니다.


상사란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나보다 나이가 많고, 직급이 높은 사람이다. 문제는 이거다. 조직 생활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상사는 곧 리더'라고 착각한다는 점이다. 리더란 직급이 높다고 무조건 부여되는 호칭이 아니다. 부하들에게 뭔가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때에만 주어지는 호칭이다. 

긍정적인 영향력이란 뭘까? 리더 덕분에 부하들이 성과를 더 내든지, 회사 생활이 더 즐겁고 신나든지, 경제적 풍요를 누리든지 등이다. 어떤 상사들은 부하들에게 무조건적인 복종과 존경을 요구한다. 리더로서 대우받고 싶다는 뜻이다. 앞뒤가 바뀐 생각이다. 먼저 리더가 부하들에게 '뭔가 긍정적인 영향력'을 줘야 한다. 존경과 복종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결과다.

<출처 : 최철규 HSG 휴먼솔루션그룹 대표 http://goo.gl/BzyK5f>


그리고 회사 대표로 사업도 해보고 고용된 직장인으로 18년째 일하면서 요즘 느끼는 생각 중 하나는 훌륭한 리더야 말로 방송인 사유리의 말처럼 인격과 능력을 모두 갖추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내 위치가 과저의 실적과 성과로 이루어내었다면 앞으로 내 실적과 성과는 내가 아니라 우리 팀이 우리 조직이 이루어낼 일이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미생의 최전무나 마부장처럼 불도저처럼 밀어붙여서 만들어낼 수 있는 성공은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내가 일했던 것처럼 팀원들이나 부하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팀장과 직장 상사의 '돌격 앞으로'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왜 지금 인형 눈을 내가 붙여야 하나'에 고민하는 세대들이 팀원이고 부하 직원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팀장이라면 지금 임원이라면 우리 팀, 우리 조직 그리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좋은 리더가 됩시다. 그러려면 다른 것 말고 딱 한가지 경청(傾聽)하는 상사가 되면 됩니다.


남의 말을 귀를 기울여 주의깊게 듣는다는 뜻의 경청은 "1) 몸을 말하는 사람쪽으로 돌리고, 시선을 마주치면서 들어야 합니다. 2) 선입견을 갖거나 중간에 짤라먹지 말고 끝까지 헤아려 듣습니다."라고 해석하면 됩니다.


마무리 


나도 위에 모시고 있는 보스입장에서 보면 답답한 부하 직원이고, 내가 데리고 있는 팀원들이 보자면 일관성 없고 화만 내는 상사일뿐이여서 주제 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좋은 팀원이나 좋은 상사가 뭔지는 알기에 적어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팀원 그리고 좋은 상사는 어떤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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