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2014.08.13 18:30

미국이라고 하면 나이 많은 분들은 혈맹(血盟)이라고 부르면서 무조건 좋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사용하는 미국은 美國이라는 한자를 사용할 정도입니다.


어쩌면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 미국이라는 나라는 풍요와 번영, 자유를 상징하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도 어렸을 적 미국은 미국 사는 이모님이 한국에 오실때마다 사오신 장난감과 과자들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좀 더 컸을때는 AFKN 방송을 통해서 NBA와 다양한 미국 방송을 통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먹고 좀 더 많은 것을 알게되면서 미국의 이면들 지극히 자국 중심적이며 힘에 의한 일방적인 모습들과 같이 멋지고 잘 사는 나라의 추악한 이면을 알게되면서 미국이 더 이상 美國이라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사실 반만년 역사와 전통 그리고 문화를 가지고 있는 우리 나라 입장에서는 근본 없는 나라가 전세계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좌지우지하는 것을 보면 쉽게 납득이 안갑니다. 하지만, 어떻게 짧은 시기에 가난한 이민자의 나라에서 전세계 최강국가가 되었는지가 늘 궁급했습니다.



이 책은 강준만 교수님이 지은 책으로 '주제가 있는 미국사'라는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미국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주제를 프런티어 문화, 아메리칸 드림, 자동차 공화국, 민주주의, 처세술과 성공학, 인종의 문화정치학, 폭력과 범죄 등 7개 장으로 나누어서 정리하였습니다.


보통 역사 관련 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구성되는 것이 보통인데, 미국을 이해하기 위해 미국의 역사를 돌아볼때 현재 미국을 이야기하는 것들로 나누어서 구성하는 것은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자 특유의 약간은 시니컬한 톤이 특정 시각이라기 보다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미국을 이야기 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국내도서
저자 : 강준만
출판 : 인물과사상사 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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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항상 궁금했던 것 중 하나였던 미국의 초고속 압축성장의 비밀은 여러 가지 이유와 배경으로 '끊임없이 유입된 인구'라고 합니다. 단순한 인구가 아닌 세계 최고급 인력들이 포함되서 유입되다 보니 역사를 짧아도 '거대 괴수'같은 미국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본주의 끝판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미국 자본의 탐욕스러운 모습의 시작은 골드러시로 시작된 승자독식과 일확천금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디언들의 양식인 버펄로(아메리칸 들소가 정확한 명칭이라고 합니다.)롤 죽여서 인디언들이 미국 정보의 식량에 의존하게 만들고 인디언들이 살아가던 터전을 내주고 보호 구역으로 들어가게 만들었다고 하는 모습에서는 야만적이기까지 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인 자동차는 가족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인은 자유를 자율(autonomy)과 이동성(mobility)의 개념으로 파악해왔으며, 이는 곧 자동차(auto-mobile)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세계 유일의 패권국가이며 어쩌면 롤모델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의 현재가 어둡고 추악스러운 역사 위에 세워진 것을 보면서 여전히 깡패같은 모습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역사의 과오로부터 배워서 개선해온 모습이 지금의 미국이 있게한 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미국을 아름다운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중요한 것은 미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지난 역사에서 좋은 것은 배우고 나쁜 것은 반복하지 않아서 지금보다 더 널리 사람이 이롭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책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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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렀다 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

  2.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