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자들

2014.01.07 18:30

순식간에 2013년이 지나가더니 새해도 벌써 7일째입니다. 마루날의 잡학사전을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 올해 계획하고 뜻하는 모든 일들 순적하게 이루시고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요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분야에서 주목받는 단어를 꼽으라면 혁신, 파괴, 창조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통을 잘하고 계시다는 그분이 꼽는 창조경제가 활성화되려면 다양성이 인정되고 서로 다른 생각들이 서로 경쟁하고 섞이고 융합해야 하는데, 요즘 우리나라는 획일화된 사고를 강요하는 시대가 된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이러한 혁신, 파괴, 창조 등이 시작되어 현재 전세계를 실시간으로 뒤흔드는 진원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년간 연수를 하면서 목격하고 알게된 여러가지를 이야기하는 책을 읽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2005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선출되는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 회의) 직전의 사진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는 2013년 현재 교황이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되는 콘클라베때 바티칸의 모습니다.


콘클라베는 현재 교황이 돌아가시거나 베네딕토 16세 교황처럼 그만두시면 전세계 80세 이하의 추기경들이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서 선거를 하게 됩니다. 모든 추기경이 후보가 되는 동시에 선거권을 가지고 있어서 전체 추기경의 2/3가 선택한 분이 교황이 되죠


이때 선거에 사용했던 종이를 태우는데 교황이 선출되면 흰연기가, 선출되지 못하면(투표를 계속하게 되면) 검은 연기가 굴뚝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모든 사람이 굴뚝을 바라보게 됩니다.


[출처 : http://fbirnotes.blogspot.kr/2013/07/clicando-o-papa.html]

2005년 콘클라베


[출처 : http://fbirnotes.blogspot.kr/2013/07/clicando-o-papa.html

2013년 콘클라베


2005년과 2013년 사진을 비교해보면 얼마나 모바일이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저자인 손재권 매일경제 기자도 책의 시작을 이 사진을 가지고 합니다.


저자는 '모바일은 아직 누구도 성공을 자신할 수 없는 미래와 현재가 공존하는 영역'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모바일과 스마트기기가 일상화되면서 우리는 항상 연결되어 있고 실시간으로 정보와 서비스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21세기형 라이프 플랫폼은 인터넷에 연결되고 실시간으로 정보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가장 많이 체류하고 탐색하며 놀 수 있는 곳'이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라이프 플랫폼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모바일이 가져온 변화는 다양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에 대해서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서 우리의 의사를 표현하는 (좋아요, RT) 세상'이 되었고, '자신이 공개할 수 있을만한 개인정보를 공개하면서 대가로 새로운 정보을 얻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또한, '미국에만 한정되었던 블랙프라이데이가 연결된 세상에서 한국, 일본 소비자들에게도 중요한 날'이 됐으며. 뉴욕타임즈 스노우폴 뉴스는 '정보는 읽거나 보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저자는 모바일 시대에 대처하는 여러 회사의 이야기를 합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의 이야기를 하는데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모바일로 급속하게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에서 '삼성은 빠르게 결정을 내렸고 회사가 전속력으로 달려' 갔습니다.


사실 삼성과 같은 거대한 회사가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빠른 속도로 대응하는 것을 저자는 항공모함이 급작스럽게 방향을 트는 일에 비유합니다. 실제로 항공모함과 같이 커다란 배는 기수를 돌리기도 어렵고 돌리는 결정을 내린 이후에도 실제 돌리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고 합니다.


<하우스 오브 카드>라는 드라마를 1화 13편을 한꺼번에 공개해서 '미국 시청자들이 '본방사수'하지 않고 주말이나 심야에 한꺼번에 몰아서 보는 시청방식의 변화'를 노렸던 넷플릭스의 사례도 소개합니다.


넷플릭스는 기존의 비디오 컨텐츠 소비방식을화 주파수/케이블/위성에서 스트리밍으로 바꾸어놓은 회사입니다. 넷플릭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변화의 흐름을 쫓는 것 뿐만 아니라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혁신, 창조, 파괴를 가능하게 하는 힘을 저자는 다음과 같은 3가지 방식의 사고방식으로 설명합니다.

문샷싱킹 : 10배 혁신하는 급진적인 생각

 - 달나라고 가기 위한 생각, 10%보다 10배 혁신(진화, 성장)하는 급진적인 생각

 - 10% 향상하는 것은 기존에 존재하던 방식에서 조금 더 열심히 하는 방식이며,  10배 혁신은 기존 방식보다 좀 더 창의적인 방법에 의존하게 됨


D씽킹

 - 혁신은 인간이 가치를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이를 가시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고 항상적 혁신을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어야 함


린(Lean) 씽킹

 - 사업은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실행하는 것

- 가설을 그려본다 + 고객에 의한 개발 + 유연한 개발


그리고 실리콘밸리의 여러 유명기업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소개하는데, 저자는 '혁신 아이디어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아이디어를 교류할 때 나오고 생산성은 직원들이 방해받지 않고 집중적으로 근무할 때 올라간다'고 이야기하면서 왜 야후가 재택근무를 페지하고 구글은 공짜식사를 제공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               *               *


요즘 비즈니스 환경을 살펴보면 더 이상 국내 업체와의 경쟁이 전부가 아니라 전세계와 경쟁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1년뒤에도 현재 시장에서 1등하는 제품과 기업이 여전히 1등을 할 거라고 장담할 수 없을만큼 급변하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혁신, 창조, 파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실리콘밸리에서 어떻게 혁신하고 창조하며 파괴할 수 있는지 실제로 보여주고 있는 여러 회사를 지켜보고 이 책을 통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10배의 혁신이 가능한 문샹씽킹을 이야기할때 아직도 철지난 색깔론을 이야기하고 획일화된 사고를 강요하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한없이 걱정되는 것은 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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