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살살치킨

2012.05.31 18:30

대구가 고향인 나에게 대구/경북의 대표적인 음식을 물어보면 '사과'라고 대답합니다. 딱 떠오르는 음식이 없기에 동문서답을 합니다.


예전에는 따로국밥이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앞산의 선지해장국에 비해 따로국밥은 정말 제대로 하는 집을 가보지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별로였고 최근에는 막창이니 양푼이 갈비가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근데 약간 지역을 넓혀서 대구/경북으로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맵고 짠 음식들 사이에서 안동의 찜닭과 헛제사밥 그리고 국시가 생각나고 경주의 황남빵도 괜찮습니다.


IT업계에서 유행하는 농담 중 하나는 며칠을 밤새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배달 온 동네 치킨집 사장님이 손수 코딩을 해가면서 해결해주었다는 농담아닌 농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치킨 브랜드가 있는데, 의외로 지방에서 그것도 경상북도에서 시작된 닭 브랜드가 있습니다.



교촌치킨은 1991년 경북 구미 송정동에서 교촌치킨의 대표 맛이라고 할 수 있는 간장마늘소스로 맛을 낸 치킨을 만들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교촌치킨은 특유의 간장마늘소스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짭쪼름한 것이 치킨을 시켜서 밥과 함께 반찬으로 먹는다는 분들이 주변에 꽤 많습니다.


교촌치킨이 짭쪼름한 맛의 치킨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치킨 브랜드에 있는 메뉴가 대부분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제가 이전 포스트인 '디퍼런트' 책에서 이야기하는 제품 카테고리가 성숙할수록, 즉 카테고리 내 브랜드와 제품의 수가 증가할수록, 제품들 간의 차이는 점점 좁아지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2012/05/30 - 디퍼런트


전에 말씀드린 대로 저는 뼈있는 닭보다는 뼈없는 닭을 선호하기 때문에 교촌 살살치킨을 주문했습니다. 



교촌 살살치킨은 순살에 쌀가루를 입혀서 튀겨서 치킨을 먹으면 치킨 주변에 입혀진 쌀가루가 뻥튀기같은 식감을 줘서 더 고소하고, 후라이드 치킨을 먹다보면 눅눅해지는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쌀가루때문인지 더 바삭한 느낌이 듭니다.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가 3가지 오는데, 아래 사진의 좌측부터 매운맛의 레드 디핑 소스, 새콤달콤한 맛의 잠발라야 소스 그리고 허니머스타드 소스가 같이 배달됩니다.


소스는 매콤한 맛과 일반적인 양념통닭 맛 그리고 대표적인 치킨 소스가 골고루 제공되어서 생각보다 골라서 찍어 먹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다른  치킨에 비해서 바삭한 식감에 다양한 종류의 소스를 추가 비용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얼라를 위해서 웨지감자까지 주문해서 먹습니다.



눅눅하고 퍽퍽한 순살이 싫다면 교촌 살살치킨 한번 먹어보세요.


뱀다리1) 아. 아무리 잡학사전이지만 블로그가 이렇게 정체성이 없어도 되나 싶습니다.

뱀다리2) 서툰 목수가 연장 탓한다고..사진을 볼때마다 NX200rs 사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뱀다리3) 매일 닭만 시켜 먹냐고 물어보시는 분 계시던데.. 아닙니다. 전에 먹은 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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