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찍힌 책들 #3

2011.12.26 18:30
<스마트폰에 찍친 책들>  : 저는 한 달에 4,5권의 책을 삽니다. 매주 사기보다는 한 달에 한 번씩 온라인 서점의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던 책을 사는데요. 오프라인 서점에 들러서 내용을 대충 보고 관심이 있거나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을 스마트폰을 찍어놨다가 온라인 서점에서 사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 중에서 족히 10권은 넘는 주제가 '화'와 관련된 책입니다. 제가 워낙 소심한 AAA형인데다가 완벽주의 기질이 있어서 별일 아닌 것에 욱하는 성격이여서 화를 잘 냅니다.


화를 내다보면 실수도 많고 무엇보다 상대방도 상처를 받지만 작용 반작용의 원리인지 몰라도 그만큼 때로은 그 이상으로 화를 내는 나 자신도 상처를 받고 힘들어합니다.


이 책을 살펴보다가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지금 내 눈앞에 닥친 상황에는 사실 어떤 의미도 없다', '사람의 감정을 좌우하는 것은 눈앞의 상황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방법에 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정말로 저에게도 이런 기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영화 <메트릭스>를 보면서 제 세계관에 많은 동요가 있었습니다. 정말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 현실일까? 하는 생각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한동안 계속 들었습니다. 요즘처럼 정보가 넘치다 못해 쏟아지는 시대에서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검색엔진들은 단순한 정보검색 도구가 아닌 새로운 미디어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스마트 디바이스가 보편화되고 언제나 온라인인 세상에서 인터넷을 통해서 주고 받는 이야기와 소비하는 컨텐츠(정보+서비스)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여러가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인터넷의 무서움과 영향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책인데요.


개인적인 관심사이기도 해서 꼭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나꼼수 여러 편 중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편이 가장 기억에 남고 생각을 많이 하게 했던 에피소드입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나꼼수에서 김용옥 선생이 비판하는 이유는 '생각을 깊이하고 계속 하게되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라고 한 부분은 곱씹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어쨌든지 방송편성 시간상 불리한 시간대에 편성된 중용강의가 소위 대박을 치게된 것은 EBS의 강의 중단 해프닝이었는데요. 그때문인지 아니면 강의가 워낙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강의에서 텍스트로 사용되었던 이 책은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뭔가 의무감으로 읽어보려고 하겠지만, 지금까지 중용, 논어 등의 책을 끝까지 읽어본적이 없어서 과연 읽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2011년도 1주일이 남았는데요. 역시나 서점에는 2012년도와 향후 미래를 예측하는 책들이 베스트셀러 랭킹에 다수 자리잡고 있습니다. (12위 중에서 4권이나 되는군요)


스티브잡스의 매직을 더 이상 볼 수 없고 마야인이 예언한 지구 종말이 있을 거라는  2012년이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차분하게 책과 함께 연말연시를 보내면 어떨까요?


[이 포스트는 북스타일에도 함께 포스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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