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2010.04.14 17:35
이 책은 말콤 글래드웰의 책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무조건 새 책이 나오면 사게되는 저자 중 한 명인데요. 이 분의 명작 <티핑포인트>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블링크>도 좋았지만, 최근 국내에서 출판되었던 <아웃라이어>는 다른 분들은 뭐라고 하는지 모르지만, 덜 숙성된 맛이 드러나는 책이였습니다.

2009/08/07 - [독서일기]아웃라이어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10점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김영사

이 책도 출간된 것을 보자마자, 바로 주문해서 읽어보았는데요. 처음에는 억수로 실망하다가 뒤로 갈수록 가속도가 붙더니 금새 다 읽어버렸던 책이었습니다. 전작이었던 <아웃라이어>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책이였는데요.

저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송되는 'How do they do it'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요. 예를 들면 SEIKO에서 나오는 키네틱(kinetic) 시계라고 손목에 차고 있으면 평소에 흔들거림으로 건전지가 충전되서 건전지를 교환할 필요가 없는 시계가 있는데, 그 시계를 어떻게 만드는지 등을 소개하는 식입니다.

이 책은 'How do they do it'의 텍스트 버전같아 보입니다.  저자도 머리말에서 밝힌 것 처럼 저자가 뉴요커지에 실었던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인간의 충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묶은 책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어떻게 그렇게 될지 궁금한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머스터드는 종류가 10가지가 넘는데, 케첩은 왜 1가지 뿐인지,  문제견을 바로잡는 개치료사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절대로 정확하다고 믿는 사진 판독이 얼마나 허구인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읽다보면 쉽게 빨려들어가고 뉴요커지에 게재했던 글들이여서 그렇게 짧지도 길지도 않아서 보기 좋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조각맞추기'와 관련된 파편화된 정보에서 의미를 찾는 일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그중에서도 '의도를 말해주는 정보는 구체성이 결여돼 있고 구체적인 정보는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는 부분입니다. 지금 하는 일과 연관된 이야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구체적인 정보"에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그나저나

왜 머스터드는 10가지가 넘는 종류가 있고 케첩은 1가지 종류밖에 없을까요? ^^ㅋ
(허탈할 수도 있습니다. 책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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