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의 경제학 vs. 소셜노믹스 vs. 제4의 불

2010.04.05 18:11
꾸준히 소셜웹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가급적이면 매주 책을 한 권씩 읽을때마다 꼭 관련된 책을 한달에 한 권은 읽으려고 합니다. 올해 들어서 비슷한 책을 연달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비교를 하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그 내용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링크의 경제학 - 10점
폴 길린 지음, 최규형 옮김, 세이하쿠 감수/해냄

우선 <링크의 경제학>은 블로그의 중요성과 기업에서 블로그를 도입할 때 그리고 블로그스피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대세인 시절에 왠지 한물 가버린 것 같은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여서 관심을 받지 못할 수도 있는데요.

지금처럼 트위터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의 유통이 활성화되는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컨텐츠의 생산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트위터를 통해서 유통되는 컨텐츠는 대부분 블로그, 뉴스 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인류역사가 증명해 주듯이 여전히 이야기꾼의 중요성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그 매체만이 변화할 뿐이죠. 아직도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으셨거나 블로그를 여전히 스크랩이나 퍼가기 도구쯤으로 생각하신다면 당장 당신만의 이야기를 시작할 블로그를 시작해 보시기를 강력히 권합니다.

소셜노믹스 - 8점
에릭 퀄먼 지음, inmD 옮김/에이콘출판

이 책은 사실 저자가 서문에서도 밝힌 것처럼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 읽어도 되는 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책은 절대적으로 하나의 흐름을 가져가야 좋은 책이고 그 흐름이 하나의 이야기로 모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면에서 이 책은 별 4개 밖에 줄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소셜미디어가 가져오는 변화의 단면들을 실 사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부터 2008년 북경 올림픽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은데요.

아쉽게도 단면들을 소개하는 것에 치우치다보니 뭔가 꿰어 주는 것이 부족합니다. 읽고 나도 머리에 남는게 없는 책인데요.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볼만한 것은 소셜미디어가 가져오는 변화에 대해서 이해가 필요한 사람들이 한번씩은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입니다.

제4의 불 - 6점
정지훈 지음/열음사

사실 이 책의 저자는 그 유명한 하이컨셉님이신데요. 저자가 가지고 계신 지명도에 비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소셜노믹스>에 비해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례들은 해외 사례와 국내 사례가 섞여서 나옵니다. 저자가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도 언급했지만, 본인의 시각에서 여러 사례를 정리한 것 같은 느낌을 이 책은 주고 있습니다.

저자의 시각에서는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소개되는 사례들이 때로는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 그렇습니다. 건너 건너서 아시는 분 그리고 너무나 대단한 식견을 가지고 계시고 통찰력있는 글을 많이 올려주시는 분이셔서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제게는 아쉬움이 많은 책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맘에 드는 것은 이전 포스트 (2010/04/01 - 검색과 소셜 네트워크)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소셜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집단 지성이 저자가 말하는 휴먼 에너지의 새로운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소셜미디어 관련해서  책을 몇 권 더 소개하자면,

2009/03/16 - [독후감]판데노믹스
2009/07/07 - 그라운드스웰 - 먼 곳에서 시작된 파도의 이야기
2010/01/07 - 크리스 앤더슨의 <프리> : 관심과 명성이 기본인 디지털 경제에 대한 해석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소셜미디어가 중요한가 싶으면 오늘 소개한 책 중에서 한 권 정도 읽어보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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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날 독서일기 , , , , , , ,

  1. 지식에 대한 왕성한 욕구는 지치질 않으시네요.
    진행하시는 일들은 잘 되시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서 어느정도 위치에 올려 놓는다는게 참 쉽지 않은 일임을 하루하루 교훈으로 얻어가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요즘은 희망이 확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힘내려 하고 있습니다.
    가끔 들어오지만 올 때마다. 인사이트 많이 얻어갑니다. 건강하세요.

  2. 오랫만에 찾아주셨네요 ^^

    책 욕심이 과해서 책을 많이 사고, 받는데요.
    그만큼 읽어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ㅎ

  3. 좀 욕심이 과했던 것 같아요. 적은 지면에 너무 많은 분야를 담아내려고 해서 ... 일관된 생각의 줄기를 하나로 전개시키는 것이 부족했지요. 다음에 나올 책들은 범위를 좁혀서 좀더 심도있게 가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4. 헉.. 저자께서 직접 찾아주셨네요.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제가 좀 아쉬웠다는 말씀을 드린거구요.
    평소에 보여주셨던 통찰력있는 모습을
    다음번 책에서는 유감없이 보여주실거라 기대하겠습니다.

    정말로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___^

  5. 얼마전 이 책을 읽어서 포스팅을 해본 터라 검색해서 들어와봤습니다.
    링크의 경제학의 블로그가 한물간 이야기인가.. 문득 트위터에 비하면 그렇긴 하지만 블로거들로서는 현재의 삶이라 참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좋은 비교분석 잘 보았습니다...

  6.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링크의 경제학은 지금 봐도 통찰력 있는 분석이 돋보이는 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