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네이버를 이길 수 있을까요? - PART I

2006.12.26 23:22

'어떻게 하면 네이버를 이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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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올해 중반에 모 회사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받은 질문이었다.

그때는 장황하게 설명을 했었던것 같은데 그때 생각이 언젠가 시간이 나면
생각을 정리해봐야겠다는 것이었고, 지금 PART I이라고 거창하게 올리지만
과연.. 용두사미가 되지 않을까 걱정과 염려가 된다.

개인적으로 이 업계에 처음 발을 내딛게 된것이 1995년이었다.
그것도 검색엔진이라는 것을 통해서였고,
심지어 그 이후 한참동안은 웹이라는 것이 내게는 취미생활 비슷한 거였고,
어어 하다보니 어느순간 이 업계에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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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회사소개 홈페이지>

1997년 야후 코리아가 설립되고 한동안 야후의 독보적인 1위가 계속될 때 '이순신 장군님 야후는 다음이 잡겠습니다.'류의 다음의 몇몇 광고들을 보면서 과연 다음이 1위가 될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솔직히 역전할 수 없을거라 생각했다)

단군이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했던 닷컴광풍으로 인한 실탄 장전으로 규모의 경쟁이 가능했던 다음이 포탈 1위가 되었을때 정말 놀라웠다.

아마 그때가 2000년인가 1999년인가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

한메일, 지금은 보편적이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POP3, SMTP를 이용하는 것만이 메일 서비스의 유일한 방법이였는데, 이것을 깨뜨리고 웹 메일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그전까지 PC통신 동호회로 존재하던 많은 동호인들이 다양한 형태로  웹으로 이전해오면서 변화의 시작이 되었던 다음의 까페 서비스 등을 통해 1위 포탈 사이트로 위치를 공고히 해나갔다.

1996년 삼성SDS 사내벤처로 출발했던 네이버는 초기에는 자신들만의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숭실대 이준호 교수 연구팀이 설립한 회사의 제품을
기반으로 검색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검색서비스에 집중하는 모습을 초기부터
보여줬었다.

사실 2003년 정도부터 본격적인 검색광고라는 것을 통해서 검색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4년을 기점으로 검색이 돈이된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이제는 웹 2.0 시대에 접어들면서
검색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는데

초기의 네이버의 검색서비스는 형편 없었지만, 네이버의 검색서비스는 지속적인 개선과
관심을 통해서 사용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2004년 7월 쯤으로 기억나는데, 이미 2002년부터 검색서비스로만은 업계 1위였던 네이버가
포탈 사이트 1위로 올라섰고, 그해가 마무리되면서 완전히 포탈 1위는 네이버가 되었는데

2002년 10월 시작된 지식인 서비스가 12월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검색서비스 1위가 되더니 그 기세가 확대되어 1위에 올라섰다.

네이버가 1위가 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검색에서 네이버를 따라잡기 위해서니까 그 부분만 언급해보면)

첫번째는 끊임없는 고민과 개선을 통해 진화된 검색서비스이다. 사실 네이버가 1위가
되기전에는 대부분 웹 사이트들이 웹 사이트 검색결과에 디렉토리 검색결과를 제공하였는데
한국은 국내 웹 사이트 숫자가 한정되어서 웹 사이트를 통해서 수집되는 웹 문서가 적다보니
미국에 비해 검색엔진 기술로만으로는 제대로된 검색서비스가 한계가 있는데,
당시에는 획기적이라 할 수 있을만큼, 수작업을 통해 정제된 '통합검색'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고 결국 1위의 토대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둘째는 신뢰성이나 저작권 위반 등의 side effect에 관계없이 사용자의 참여와 경험을
기반으로하는 지식검색이다. 이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매트릭스 안의 인간들처럼
모르는 것이 있으면, 네이버의 지식인을 두들긴다. 처음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연탄재가 필요하듯이 수많은 알바와 사람의 손을 통해서 만들어내는 자료가 어느정도
쌓이고 나서부터는 더 이상 손댈필요없을 만큼 경쟁 서비스와의 차별화된 요소가 되었다.

검색엔진이라는 것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주는 것인지 대답해주는 것인지
이제 헷갈리는데, 어찌되었든 사업초기부터 꾸준한 관심과 투자를 통해서 축적해놓은
검색엔진 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한국만의 독특한 검색서비스로 펼쳐지고 있는데

지금은 구글 같은 외국 업체의 진입장벽이 되고 있지만,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저작권 위반 자료에 대한 문제가 이슈가 된다면(이슈가 될것이라고 확신한다.)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위에서 언급한 이유말고도 전지현이라는 탑모델을 기용한 공격적인 마케팅 결과라고도 하고
한게임과의 성공적인 기업결합을 통해서 일찍부터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이는 또한
경쟁자들로 하여금 검색이외의 것에 한눈을 팔게 만들기도 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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